디올 하우스와 조우한 12인의 아티스트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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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7

디올 하우스와 조우한 12인의 아티스트

디올 하우스와 여성 아티스트 12인의 예술적 만남.

미스 디올 전시가 열린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샤토 드 라 콜 누와르.





전시 [Miss Dior Exhibition - 12 Women Artists] 포스터.

미스 디올의 감성을 재해석하다
디올 하우스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 위치한 무슈 디올의 저택 샤토 드 라 콜 누와르에서 12명의 여성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전시 [Miss Dior Exhibition - 12 Women Artists]를 개최했다. 샤토 드 라 콜 누와르는 무슈 디올이 예술 작품을 만들듯 건축부터 조경까지 모두 직접 설계한 저택으로, 살아생전 파울 클레와 피카소 등 수많은 예술가와 교류한 곳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디올 뷰티가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쳐서 지금은 꽃과 덩굴, 올리브나무가 자라는 아름다운 정원과 디올 하우스에 예술적 영감을 주는 헤리티지 장소로 거듭났다. 무슈 디올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이곳에서 미스 디올 보틀에 현대적 비전과 더불어 디올 하우스의 정신과 감성을 담아낸 작가 12명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렸다.
디올 하우스의 첫 번째 향수로 이번 전시의 모티브가 된 미스 디올 하우스의 여성성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향이 매력적인 향수다. 1947년 여성의 삶에 마법과 같은 열정을 불어넣고 눈부신 사랑의 향기를 뷰티로 표현하고자 한 무슈 디올의 바람에서 탄생했다. 그는 미스 디올을 통해 암울한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찾은 사랑과 행복, 자유 그리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오리지널의 우아함을 그대로 간직한 미스 디올이 지난 9월 1일 새롭게 태어났다. 바로 디올 하우스가 미스 디올을 재해석한 ‘New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을 출시한 것. 산뜻하면서도 관능적인 벨벳티 플로럴 부케 향의 New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은 은방울꽃, 피어니 향에 이어 센티폴리아 로즈의 풍성한 향이 퍼지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우드 노트로 마무리된다. 고혹적인 향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프랑스 최고의 리본 메이커의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하여 보틀 넥에 장식한 자카드 오트 쿠튀르 보(bow)다. 디올 하우스의 시그너처 컬러인 그레이 보에 화려한 꽃잎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컬러로 수를 놓았다. 탁월한 노하우를 겸비한 숙련된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이 표현하는 디올 하우스의 쿠튀르 정신과 가치를 만나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프랑스 설치미술가 미모사 에샤르는 자연적 요소를 접목해 미스 디올 향수를 재해석했다. ⓒ Morgane Lay, Jonny Cochrane





허공을 휘감는 리본의 형태를 통해 자유의 이미지를 표현한 사비너 마르셀리스. ⓒ Titia Hahne





조각 작품으로 미스 디올 이미지를 구현한 미국의 조각가 안야 키엘러. ⓒ Jennifer Czyborra

여성의 목소리를 담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든 여성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고자 한 무슈 디올의 예술과 여성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프랑스 설치미술가 미모사 에샤르, 미국 조각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안야 키엘러, 네덜란드 디자이너 사비너 마르셀리스 등 12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무슈 디올의 첫 향수인 미스 디올을 자유롭게 재해석했다. 미모사 에샤르는 생물과 무생물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생태계를 표현한 작품을 통해 인간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미스 디올의 상징인 핑크 컬러의 팝아트 같은 느낌에 주목했다. “‘향수 보틀을 사이보그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어요. 달팽이집, 이끼, 뿌리를 비롯해 디올의 참을 안에 넣기도 했죠.” 모든 보틀을 초상화라 여기며 작업한 그녀는 작품을 통해 자연적 요소와 미스 디올 향수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유기적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심미성과 실용성을 아우른 미니멀리즘 작품을 선보이는 사비너 마르셀리스는 리본이 보틀을 감싸 안는 독특한 구조의 레진 작품을 완성했다. “허공을 휘감는 리본의 형태를 통해 가볍게 퍼지는 향수의 무게감과 자유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미스 디올을 상징하는 페일 핑크 컬러를 이용해 미니멀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녀의 작품에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 담겼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안야 키엘러는 회화와 조각, 텍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여성과 인생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녀에게 이번 작품에 영감을 준 요소를 묻자 “미스 디올 보틀을 보는 순간 마치 무대 위 한 장면처럼 그걸 손에 들고 있는 여성의 입체적인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녀는 조각 작품을 통해 미스 디올 보틀을 재해석했는데, 큰 리본을 머리에 단 여성이 과감한 손 포즈를 취하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디올 하우스 최초의 향수 미스 디올에서 시작해 여성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아름다움의 세계를 창조해온 디올 뷰티의 예술적 여정을 응원한다.

 

에디터 최윤정(프리랜서)
사진 Parfums Christian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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