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를 위한 드레스 상담소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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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8

예비 신부를 위한 드레스 상담소

소유 브라이덜 이성미 대표가 그 만의 특별한 드레스 스타일링 노하우와 팁을 공개했다.

반짝이는 크리스털과 비딩이 가득한 소유 브라이덜의 드레스.





로맨틱 무드의 소유 브라이덜 내부.

이번 2022년 S/S 시즌 웨딩과 드레스 트렌드는? 소재와 실루엣, 디테일을 짚어달라. 웨딩 트렌드 전반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던 결혼식 관련 요소를 보상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드레스도 마찬가지. 빅 볼 가운에 대한 신부들의 로망이 커진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무겁고 화려한 볼 가운이 아닌 발레리나가 연상되는 가볍고 몽환적인 디테일이 인기인데, 투명한 튈 스커트를 겹겹이 싼 러플이나 튀튀 스커트가 떠오르는 티어드 볼륨 장식 드레스를 눈여겨보면 좋겠다.
미니드레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스몰 웨딩의 인기가 여전하기에 활동하기 좋은 짧은 길이의 드레스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기존의 심플한 디자인을 뛰어넘어 플라워 레이스 디테일이나 구조적 스커트 라인의 쿠튀르 버전 미니드레스가 인기다. 이때 베일을 더하면 완벽한 웨딩 룩으로 손색없고, 격식 있는 리셉션 드레스로도 완벽하다.
하이넥 드레스보다 살짝 짧고, 라운드 네크라인보다 조금 긴 모크 네크라인 드레스 디자인도 핫하다. 그레이스 켈리가 입었던 드레스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하는 신부들에게 안성맞춤. 얼마 전 결혼한 패리스 힐튼도 본식 드레스로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모크 네크라인 롱 슬리브 드레스를 선택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감각적인 신부에게는 눈이 즐거운 캔디 컬러 드레스를 추천한다. 소프트한 파스텔컬러는 신부의 순수한 느낌을 살려주면서도 웨딩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예식이 끝난 후 데일리 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꽤나 매력적. 1980년대 빈티지한 스타일의 빅 퍼프소매는 이번 시즌 슬림한 드레스부터 가운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는데, 무엇보다 신부의 어깨를 가냘프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일 듯.

드레스 트렌드를 활용한 체형별 드레스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마른 체형 중에서도 목과 팔이 유난히 가는 편이라면 과감히 모크 네크라인에 도전해보자. 뉴 클래식 룩을 누구보다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목이 길지 않다면 쇄골이 드러나 서정적이고 순수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스퀘어 네크라인이 어울린다. 그리고 두꺼운 팔뚝이 고민인 신부는 퍼프소매를 활용한 오프숄더 디테일이 제격이다. 단, 자칫하면 팔로 시선이 쏠릴 수 있는 달라붙는 긴소매 디자인은 피하자. 키가 작고 아담한 체형이라면 웨이스트 라인이 내려오지 않는 빅 볼 가운에 도전해볼 것.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드레스 스타일은? 20년 전 결혼식 때 디자이너 이명순의 실크 소재 슬림 드레스를 입었다. 개인적으로 깨끗하고 심플한 라인을 선호하는데, 만일 지금 소유 브라이덜 드레스 중에 다시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 비슷한 실루엣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실크 드레스를 픽하지 않을까 싶다.

드레스뿐 아니라 식장과 부케, 액세서리 등 최근 웨딩 트렌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웨딩 규모와 하객 인원은 줄었지만, 규모가 작더라도 격식 있는 하이 퀄리티 예식이 많아졌다. 호텔의 경우 그랜드 볼룸이 아닌 작은 룸을 선택하는 예비부부가 늘었고, 예쁜 정원이 있는 한옥이나 미니멀한 갤러리 등 개성 있는 장소에서 예식을 올린다. 장소의 특성이 다채로워진 덕분에 부케도 기존 틀에서 탈피한 디자인이 많은 편이다. 즉석에서 들꽃을 꺾어 만든 듯 자유로운 셰이프의 부케나 메릴린 먼로 장미 같은 클래식한 화이트 부케도 여전히 눈에 띈다. 무겁고 화려한 주얼리 대신 가볍지만 에지 있는 느낌을 살려 모던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왼쪽 독점 수입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웨딩 컬렉션 라인.
오른쪽 시즌 트렌드인 퍼프소매가 돋보이는 모니크 륄리에 드레스.

신부들이 드레스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예식 장소의 분위기와 조명, 버진 로드 길이와 넓이, 플라워 컨셉, 하객 규모를 먼저 떠올려보자. 식장에 비해 드레스 볼륨이 너무 부담스러워 보이진 않을지, 반대로 볼륨감이 없어 너무 왜소해 보이진 않을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야외 예식에서 블링블링한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라면 드레스에 세팅된 비즈의 크기와 볼륨감 등 전체적인 실루엣이 무겁고 과도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체형과 드레스 컨셉에 어울리는 부케 모양도 고려할 것. 어떤 드레스를 입고, 어떤 부케를 들고 버진 로드에 입장하고 싶은지 미리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렌드와 상관없이 최고의 웨딩드레스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은? 올리비아 팔레르모의 투피스 드레스나 캐럴린 베셋 케네디의 미니멀 실크 드레스도 좋지만 마음속 영순위는 영국 왕실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입은 드레스다. 지방시 최초 여성 수석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도톰한 실크 소재와 미니멀한 실루엣이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다. 보트 네크라인과 오프숄더의 중간 점을 커팅해 쇄골을 더욱 아름답게 부각한 점이 특히 매력적. 여기에 경쾌한 7부 소매, 보디라인이 살짝 드러나는 골반 라인과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롱 트레인까지, 별다른 기교 없이 유려한 커팅과 길이의 완급 조절만으로 완성한 결점 없는 드레스였다. 기존 영국 로열패밀리가 입었던 드레스들이 다소 화려하고 무거웠다면, 현대적 무드의 이 드레스는 메건 마클의 주체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백합같이 우아하고 기품 넘치는 이 드레스가 내 타임리스 아이템 영순위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웨딩드레스 브랜드와 해외 디자이너는? 이스라엘 브랜드 미라 즈윌링거. 현재 전 세계 브라이덜 마켓에서 주목하는 라이징 디자이너 미라와 리히 두 모녀가 이끄는 이 레이블은 섬세하고 맑은 비즈와 깃털처럼 가벼운 소재를 다루는 데 장기가 있다. 이번 시즌은 3D 플라워 커팅 기술을 적용한 드레스가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브랜드 특유의 공기처럼 가볍고 서정적인 웨딩드레스를 제작하는데, 특히 이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해내는 마법 같은 아틀리에다.





왼쪽 scar de la Renta
오른쪽 Mira Zwillinger

 

에디터 심예빈
사진 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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