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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18

Precious Naturalism

200여 년간 이어온 자연에 대한 헌사! 서정적 분위기 속 다양한 영감으로 가득한 산책 시간을 그려낸 ‘르 자뎅 드 쇼메’ 하이 주얼리 컬렉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진주로 장식한 기 네크리스와 이어링.

반짝이는 돌에 지나지 않았을 작은 원석 하나가 인간의 손길을 거쳐 최상의 가치로 다시 태어나는 하이 주얼리는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기도 하다. 쇼메는 숲과 관목(Wood & Underground), 들판(Fields), 꽃(Flowers), 전 세계의 부케(Bouquets of the World) 네 가지 챕터로 이번 ‘르 자뎅 드 쇼메(Le Jardin de Chaumet)’ 컬렉션을 구성했다. 관목 사이를 누비거나 꽃밭과 들판을 거닐거나 전 세계 부케를 감상하며 상상 속 흥미로운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





모잠비크산 쿠션 컷 루비를 장식한 페이 드 뷔니으 이어링.
화이트 골드 소재에 59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푸제르 티아라.






50.61캐럿의 오벌 컷 블랙 오팔을 비롯해 다이아몬드, 라운드 컷 블루와 움바 사파이어, 라운드 차보라이트와 스페서타이트 가닛 그리고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에코스 네크리스와 링.
50.61캐럿의 오벌 컷 블랙 오팔을 비롯해 다이아몬드, 라운드 컷 블루와 움바 사파이어, 라운드 차보라이트와 스페서타이트 가닛 그리고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에코스 네크리스와 링.
플래티넘과 옐로 골드 소재에 10.25캐럿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와 스퀘어 컷 다이아몬드를 중앙에 세팅한 블레 트랜스포머블 네크리스.


Wood & Underground
첫 번째 여정은 장엄한 나무와 겨우살이, 양치식물처럼 소박한 종(種)이 공존하는 숲과 관목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추억으로 가득한 식물과 메종이 소중히 여기는 섬세한 식물학적 시각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요소들이 등장한다. 겨우살이에 깃든 강렬한 의미를 전달하는 기(Gui) 컬렉션 네크리스 피스. 리본 형태를 이루는 네크리스의 중심에서 21.59캐럿 콜롬비아산 쿠션 컷 에메랄드가 순수한 초록빛을 내뿜고,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겨우살이 가지 모티브 위에 흩뿌린 듯 알알이 맺힌 열매를 진주로 표현한다. 은은한 빛의 색조를 발하는 양치식물 잎사귀를 모티브로 한 푸제르(Fougere) 컬렉션. 네크리스는 깃털처럼 가볍게 빛나고 메종의 상징적 티아라 피스는 새의 날개처럼 머리카락 위를 스쳐간다. 스톤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일루전 세팅과 베젤 두 가지 세팅 기법을 정교하게 조합해 잎사귀 위에 맺힌 이슬방울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섬세한 나무껍질 질감을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에코스(ecorce). 자연주의적 전통에 경의를 표하는 이 피스에는 호주산 오팔을 메인으로 사용한다. 그린·블루·레드 등 젬스톤을 오팔 주위에 다채롭게 세팅해 소나기가 지나간 자리에 떨어지는 물방울에서 반사된 아름다운 무지갯빛을 표현했다.

Fields
숲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걷다 마주한, 햇빛을 머금은 밀밭과 수확을 기다리는 포도 덩굴로 가득한 특별한 광경을 조우하는 것. 이 서정적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는 두 번째 챕터 ‘들판’에서는 쇼메의 자연주의 유산이 조화를 이루며 식물의 상징적 힘을 이야기한다. 무르익은 밀 이삭이 햇빛에 반짝이는 들판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블레(Ble) 컬렉션. 메종의 아이코닉한 인물인 조세핀 황후의 사랑을 받은 밀 이삭 티아라와 마리 루이즈 황후를 위해 제작한 티아라 피스를 선보인 이후 계속 재해석되어 메종의 상징적 면모를 잇는다. 트랑블뢰즈 프레임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디자인으로 표현한 밀알은 작열하는 여름 햇살 이야기와 함께 스레드 세팅으로 더욱 풍성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세 가지 방식으로 변형 가능한 이 피스는 중앙의 5.05캐럿 애셔 컷 다이아몬드를 솔리테어 링 혹은 밀 이삭을 표현한 아우트라인을 탈착해 화이트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로도 착용할 수 있다. 모잠비크산 루비의 매력이 돋보이는 페이 드 뷔니으(Feuille de Vigne) 피스는 화이트 골드에 매혹적인 텍스처를 입혀 덩굴손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루비와 함께 세팅한 블랙·그레이 스피넬은 강렬한 컬러 조합을 선보인다.







21.26캐럿 실론산 오벌 컷 사파이어가 중앙에서 매혹적인 푸른빛을 내뿜는 아가판서스 트랜스포머블 네크리스.

Flowers
거대하고 매혹적인 자연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르 자뎅 드 쇼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숲 주변의 들판을 지나 팬지·튤립·아이리스·아룸의 사중주가 울려 퍼지는 꽃의 세계로 안내한다. 섬세한 볼륨감으로 아이리스꽃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아이리스(Iris) 링. 탄자니아의 새로운 광산에서 발견한 24.26캐럿의 화려한 쿠션 컷 스피넬을 중심으로 페일 핑크 스피넬 파베 디자인이 이루는 그러데이션 효과가 수채화 같은 이미지를 선사한다. 유연한 실루엣으로 아룸의 우아한 자태를 그려내는 아룸(Arum) 네크리스. 유려한 곡선 실루엣과 사각을 이루는 10캐럿 에메랄드 컷 옐로 사파이어가 상충되어 아룸의 꽃차례를 감싸듯 섬세하고 매혹적인 빛을 그려낸다.







Bouquets of the World
마지막 네 번째 챕터에서는 고귀한 다이아몬드에 자연의 컬러를 담은 유색석으로 황홀한 아름다움을 지닌 컬러 부케를 탄생시켰다. 아가판서스·목련·국화가 중심 테마가 되어 여유로운 산책에서 꽃으로 둘러싸인 듯 꿈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곡선과 직선이 이루는 상충적 대비가 모던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가판서스(Agapanthe)는 낯설고 신비로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식물을 예찬한다. 골드와 다이아몬드가 피어난 듯 화려한 빛을 자아내는 매그놀리아(Magnolia)는 메종의 유서 깊은 금세공 전통을 충실히 구현했다. 겹겹이 쌓은 옐로 골드 팔메트는 풍성한 볼륨감으로 나선형 꽃을 피워내고, 나베트 컷 다이아몬드와 함께 임페라트리스 컷 다이아몬드가 만개한 꽃의 중심에서 순백의 빛을 피워낸다.







 interview 
지난 7월 6일, 하이 주얼리의 본고장 파리 방돔의 쇼메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직접 만난 쇼메의 CEO ‘장-마크 망스벨트(Jean-Marc Mansvelt)’.

2023년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자뎅 드 쇼메’의 소개 부탁합니다. 쇼메는 스스로 ‘자연주의 주얼러’라고 칭할 만큼 자연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창립자도 자연주의 모티브를 중요하게 여겼고요. 따라서 매 시즌 지속적 영원성, 정원 그리고 식물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그 행보를 이어가는 컬렉션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하이 주얼리 작품은 무엇인가요? 네 가지 테마 중 ‘밀’ 모티브는 메종 쇼메의 아카이브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나폴레옹 1세가 황후인 조세핀에게 선물한 역사적 주얼리죠.
르 자뎅 드 쇼메 컬렉션은 이전보다 모던한 디테일과 평면적 구조 덕에 한층 젊은 느낌입니다. 맞습니다. 총 68개 피스로 이루어진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다양성입니다. 전통적이고 아이코닉한 주얼리 외에 추상적이고 우아한 디자인, 컨템퍼러리하고 대담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이기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쇼메에 합류한 이래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는데, 가장 주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메종 쇼메의 주얼리를 향한 진정성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2세기에 걸친 브랜드의 역사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죠. 또한 그간 탄생한 주얼리 작품 그리고 쇼메를 사랑한 명사와 셀러브리티까지 모두 쇼메의 역사에서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주얼리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은 서로 뗄 수 없는 상관관계로 이어집니다. 쇼메를 선택하는 여성은 어떤 삶을 향유한다고 생각하나요? 주얼리는 여성의 전체적 실루엣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얼리는 패션의 역사에 비춰볼 때, 룩의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처럼 주얼리는 여성의 삶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는데, 쇼메를 즐기는 여성은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조세핀 황후처럼 우아하고 조용하지만 그 자체로 포스가 있는, 이를테면 외유내강의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비즈니스에 대한 쇼메의 방향성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변화했나요? 사실 팬데믹 이전엔 유럽에 여행 와 쇼핑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백팔십도 바뀌었습니다. 자국에서 쇼핑하는 여성이 늘었죠. 이에 쇼메는 그 나라의 특색, 문화, 시장 상황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좋아하고, 쇼메를 향한 한국 고객의 사랑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쇼메 레이디를 생각하면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 여성이 떠오릅니다. 한국 고객과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큰 이벤트를 계획 중이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인터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김동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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