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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9

Sweet Smoke

위스키 애호가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아드벡이 강렬한 스모키함과 풍성한 달콤함이 공존 혹은 충돌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 위스키 ‘아드벡 하피스 테일’을 공개했다.

반인반조 괴물인 ‘하피’를 모티브로 패키지를 제작했다.

밤이 깊어지는 계절, 곁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벗이 있다. 바로 위스키다. 창문을 살짝 열어두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불과 얼마 전보다 더 진해진 풀 내음과 가을비가 적신 흙 냄새, 간간이 들리는 풀벌레 소리가 위스키 한잔하라고 재촉하는 것만 같다. 물론 금세 바람이 불어와 선선함과 쌀쌀함이 동시에 느껴지지만, 몸과 마음의 온도를 올리는 데는 위스키만 한 것이 없다. 이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무더위라 잠시 소홀했던 피트 향 가득한 위스키, 그중에서도 단연 아드벡(Ardbeg)이다. 입안에 한 모금 머금는 것만으로도 모닥불의 열기가 전해지는 것 같기 때문.
여름 끝자락, 극도의 스모키함과 짜릿한 작열감이 인상적인 아드벡의 새로운 한정판 컬렉션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아드벡을 추종하는 위스키 애호가의 설렘 지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드벡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엑스 버번(ex-bourbon) 캐스크에 소테른(Sauternes) 와인 캐스크를 조합해 13년간 숙성시킨 ‘아드벡 앤쏠로지: 하피스 테일(Ardbeg Anthology: The Harpy’s Tale)’. 일반적으로 앤쏠로지 하면 한 권의 책 속에 다양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문집을 떠올릴 터. 어원인 앤쏠로기아(anthologia)가 꽃다발을 의미하니, 그야말로 다양한 문장의 총체인 셈이다. 아드벡 하피스 테일 역시 이와 비슷하다. 스모키함, 쌉싸름한 초콜릿,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조화로 대표되는 아드벡 시그너처와 묵직한 달콤함이 만나 탄생한, 섞이는 듯 섞이지 않는 묘한 맛과 향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스코틀랜드 아일러섬에 자리한 아드벡 증류소가 처음 선보이는 앤쏠로지 컬렉션의 선봉장이다. 앞으로 3년에 걸쳐 소개할 예정인 앤쏠로지 컬렉션은 크리에이션 디렉터 빌 럼스덴(Bill Lumsden) 박사가 아드벡의 상징인 스모키함에 강한 단맛을 섞는 실험적 방식으로 완성했다. 아드벡 하피스 테일의 특징은 위스키에 사용한 주정(酒精)이 고유의 개성을 뽐낸다는 것. 이에 관해 빌 럼스덴은 “매우 독특하고 복잡한 위스키입니다. 스모키함과 달콤함이 서로 충돌하니까요. 기존 아드벡 위스키에서 경험하지 못한 맛을 보게 될 거예요. 분명 여러분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드릴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연상되는 향과 우디한 달콤함으로 톱 노트를 시작한다. 이후 그을린 레몬 껍질, 덜 익은 살구, 풋사과, 로마 허브 향 등이 나타나다 이내 스모키함이 극대화되고 카더몬·쿠민·미세한 코코넛 향으로 마무리된다. 흥미로운 점은 ABV(알코올 도수) 46%임에도 간혹 디저트 와인을 마시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는 것. 이는 야생마 같은 풍미를 추출하는 엑스 버번 캐스크에 소테른 와인 캐스크를 더한 결과다. 특히 프랑스 보르도 소테른 지역에서는 ‘보트리티스(botrytis, 잿빛 곰팡이)’에 감염된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데, 포도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당분이 농축돼 달콤한 풍미를 상승시킨다. 덕분에 아드벡의 피트 향을 자극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좀 더 수월하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위스키 애호가의 시선을 사로잡는 내용 하나 더. 그래픽 노블이 떠오르는 패키지는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아드벡 하피스 테일을 묘사하기 위해 고대 신화 속 날개 달린 신비로운 괴물인 반인반조(半人半鳥, 반은 인간 반은 새) 하피(harpy)를 모티브로 했다. 패키지에는 아드벡 증류소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쇼티(Shortie)와 하피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과 ‘Soaring Ardbeg Smokiness(고조되는 아드벡의 연기)’, ‘With Swoops of Sweetness(단맛의 기습)’이라는 문구를 새겨 강렬한 스모키함과 풍성한 달콤함이 공존 혹은 충돌하는 아드벡 하피스 테일의 매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한편,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데일리샷이나 주요 위스키 바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아드벡 웹사이트(ardbeg.com)에서 아드벡 커미티에 가입하면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소식을 비롯해 아드벡에 관한 모든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엑스 버번 캐스크에 달콤한 소테른 와인 캐스크를 조합해 13년간 숙성했다.
아드벡의 문이 닫히지 않길 원하는 아드벡 추종자들 덕분에 위스키 유산을 지킬 수 있었다.


* 책임 있는 음주: 아드벡과 글렌모렌지 컴퍼니는 책임 있는 음주를 위해 노력하며, 사람들이 아드벡 위스키를 적정량 그리고 일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 지침에 따라 즐길 것을 권고한다.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아드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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