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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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2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고요히 사색하는 시간을 보내기 좋은, 건축미가 돋보이는 국내외 카페 5.

© Kengo Kuma and Associates
© Kengo Kuma and Associates


다카하마 카페
일본 돗토리현 바닷가에는 길이 2.4k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언덕, 돗토리 사구가 펼쳐져 있다. 산인 해안 국립공원의 특별 보호 지구이자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장소다. 다카하마 카페(Takahama Cafe)는 이런 돗토리 사구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 겸 전망대로, 일본 대표 건축가 구마 겐고가 ‘하늘로 향하는 계단’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독창적 형태의 목조 건축물로 정평 난 건축가답게 이곳에도 목재 마감을 적용했는데, ‘콘크리트보다 단단한 나무’라 불리는 신소재 CLT를 활용해 돗토리 사구와 조화를 이룬 미려한 외관을 완성했다. 선반, 벽체, 카운터, 테이블, 의자 등 실내 전반에도 목재를 채택해 통일감을 주었으며, 현지 모래로 만든 종이 와시(和紙)로 제작한 펜던트 조명, 로컬 도자기 공방에서 주문 제작한 욕실 세면대 등을 통해 공간에 지역의 장인정신을 반영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대형 사구가 어우러진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ADD 2164 Fukubecho Yuyama, Tottori, 689-0105, Japan
WEB takahama-cafe.com
INQUIRY +81-857-22-6835





© Spaceshift Studio

카오마이 티 반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오래된 담배 건조 창고가 세련된 카페로 변신했다. 카오마이 티 반(Kaomai Tea Barn)은 2018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보존상을 수상한 ‘카오마이 에스테이트 1955’를 계승하는 프로젝트로, 거대한 담배 생산 공장 부지에 단계적으로 들어서는 새로운 복합 문화 플랫폼의 일환이다. 기존 건물의 헤리티지와 주변의 울창한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현대적이고 색다른 카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설계를 맡은 방콕 기반의 건축 스튜디오 PAVA 아키텍츠는 공간을 재구성하고, 재료와 조명을 변주했다. 카운터와 티 테이블을 지층에 중점적으로 배치해 건물 원형을 부각했고, 은은한 다운라이트를 적용해 높은 천고의 공간에 대비를 더했다. 또 벽돌과 철재, 철근콘크리트 등을 접목해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완성했다. 주변으로는 다채로운 로컬 수종이 울창하게 펼쳐져 야외로 이어진 테라스 좌석에 앉아 초록빛 자연을 마주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ADD 1 Moo 6 Chiang Mai-Hod Rd., Ban Klang Sun Pa Tong, Chiang Mai, thailand
WEB www.kaomailanna.com
INQUIRY +66-5348-1201







콘크리트월
산과 물이 만나는 제천 청풍호의 수려한 풍광 속에 놓인 거대한 콘크리트 벽. 자연과 인공의 경계이자 연결점이기도 한 콘크리트월(Concretewall)에서는 특별한 건축적 경험이 가능하다. 대지 경사면을 따라 켜켜이 놓인 콘크리트 벽의 벌어진 틈 사이로 빛, 바람, 새소리, 아카시아 향 등을 고스란히 느끼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주변 풍광의 다채로운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 빵 굽는 아내와 커피 내리는 남편이 힘을 모아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카페로 네임리스건축이 설계했으며, 2023년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상을 수상했다. 안기원 대표가 꼽은 하이라이트 공간은 빛마당에서 돌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뒤돌아보면 마주하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곳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면 모든 상념이 사라질 것입니다.”
ADD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566
WEB www.instagram.com/space_concretewall
INQUIRY 0507-1408-3554





© Zhang Chao
© Zhang Chao


레이크사이드 티하우스
중국 전통 산수화에 등장할 법한 수려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 레이크사이드 티하우스(Lakeside Teahouse)는 중국 저장성 난베이(Nanbei) 호숫가에 자리한 카페로, 1930년대에 지은 유서 깊은 두 채의 집을 개조한 공간이다. 리모델링을 맡은 상하이 기반의 건축 사무소 도메인 아키텍츠(Domain Architects)는 연못 위에 곡선 형태의 현대적 회랑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분리된 두 공간을 하나로 연결했다. 다리 위에 리드미컬하게 배치된 유리 루버가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가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며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반대편 통유리창으로 물 위에서 호수 풍경을 조망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아름다운 풍광과 100여 년의 시간이 공존하는 사색의 공간이다.
ADD Nanbei Lake, Haiyan County, Jiaxing City, Zhejiang Province
WEB www.nanbeihu.com
INQUIRY +86-573-8651-3123





미지의
울산 고헌산 자락, 아름다운 산세에 둘러싸인 골안못 인근에 오롯이 자리한 미지의(MI GI UI). 자연과 어우러진 카페이자 라운지, 갤러리, 아트 숍으로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아직 알지 못하는 것, 일어나지 않은 모든 순간을 뜻하는 단어 ‘미지(未知)’의 의미처럼 이곳에는 새로운 경험과 낯선 감각을 선사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공간 콘셉트는 ‘사색적이고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지의 공간’. 이에 맞춰 돌·나무·물을 기반으로 인생의 다채로운 순간을 담은 10개의 정원, 그리고 이를 재해석한 작가 15명의 작품 38점, 익숙한 듯 생경한 소리와 향,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음료 메뉴와 핑거 다이닝 등을 마련했다. 섬세한 브랜딩을 위해 김성렵 쿨데삭 대표, 노마 출신의 김영빈 셰프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공간의 결을 완성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직접 정원을 꾸민 이상국 대표는 “미지의는 자연과 위로의 감성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DD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송락골길 130
WEB www.migiui.com
INQUIRY 052-264-2501

 

에디터 김수진(ji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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