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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9

Cinematic Moments in Deauville

샤넬 하우스의 시작이 된 도빌 도시. 샤넬 2024/25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곳을 그려냈다.



샤넬 하우스의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 1912년 가브리엘 샤넬이 처음 모자 매장을 열었던 곳이 프랑스의 해변 도시 도빌이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샤넬 2024/25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도빌이라는 도시가 가진 우아함과 로맨틱함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 볼륨감이 어우러진 따뜻한 컬렉션으로 가브리엘 샤넬의 운명을 바꾸고, 모든 것이 시작된 도빌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고 이번 컬렉션에 대해 설명했다. 샤넬의 쇼장에서도 도빌을 떠올릴 수 있는 베뉴가 펼쳐졌다.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도빌의 산책로를 거니는 실루엣을 보여주기 위해 스크린을 설치한 것. 쇼가 시작되자 모델들이 해변을 따라 걷고, 1920년대와 70년대가 교차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버지니 비아르는 가브리엘 샤넬의 의상에서 여성미를, 바닷가에서 즐기는 겨울 휴양의 차분한 우아함에서 남성미를 가져와 디자인에 담아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특히 넓은 어깨의 피 코트와 드레스 가운 스타일의 롱 벨트 코트를 박스 플리츠스커트, 큐롯, 크롭트 팬츠로 구성된 트위드 수트나 드롭 프론트 팬츠, 탭이 뒤에 달린 팬츠 위로 매치한 룩이 대거 등장했다. 도빌의 풍경을 담은 듯한 청키한 세일러 스웨터와 니트 사이로 미디 칼라 장식 실크 블라우스, 헤링본 프린트, 플라운스 장식 로우 컷 톱, 점프슈트, 네글리제가 번갈아 등장하며 부드럽게 부서지는 파도와 살랑이는 바람을 연상시켰다. 컬러는 주로 브라운 및 골드 라메와 함께 변화무쌍한 도빌 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핑크, 모브, 오렌지, 페일 블루와 같은 생기 넘치는 파스텔 컬러를 사용했다. 샤넬의 아이코닉한 백을 비롯해 파스텔 톤 와이드 브림 해트, 컬러풀한 실크 스카프도 런웨이 위로 등장했다.







쇼가 공개되기 전으로 공개된 포토그래퍼 이누즈와 비누드(Ines & Vinoodh)가 디렉팅하고 페넬로페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패션 필름과 영화 티켓 프린트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끌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감독의 영화 <남과 여>를 레퍼런스로 한 것으로 쇼의 오프닝을 알리는 이네즈와 비누드의 영상도 이를 주제로 했다. 컬레션 룩에서도 영화를 연상시키는 아이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쉽스킨 소재의 하이힐 니하이 부츠와 싸이하이 부츠는 <남과 여>에 등장한 아누크 에메의 코트를 연상시켰다. 흑백의 패션 필름 티저부터 베뉴의 스크린, 바람 부는 해변가를 떠올리게 하는 청키한 룩들까지. 이번 샤넬 하우스의 2024/25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샤넬의 모든 시작점인 해변 도시 도빌을 사랑하게 만드는 컬렉션이다.

 

에디터 정다은(jdy@noblessedigital.com)
사진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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