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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5

미나리가 제철

움츠려있던 몸을 펼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계절, 봄 미나리는 유독 짙은 향이 난다.



청록미나리식당
청록미나리식당의 오랜 단골이다. 지금은 서울 곳곳에 분점이 생겼지만 결국 원조는 원조다. 노량진점의 감성이 좋다. 청록미나리식당은 미나리샤브샤브, 미나리오리전골, 오리불고기가 유명하다. 최애 메뉴는 미나리 오리전골이다. 다 먹고 국물에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 먹어야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든다. 궁합이 좋다. 미나리가 오리고기 특유의 잡내와 기름기를 잡아준다. 바삭한 미나리전도 별미, 야채와 볶음밥은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
ADD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70 1층, 2층







원동미나리삼겹살
앞뒤로 노릇노릇 구운 삼겹살 한 점에 숨이 죽은 미나리, 숙주를 돌돌 만다. 그리고 갈치젓과 고추 소스를 얹어 크게 한입. 매콤한 파절이도 곁들이면 입안으로 봄 내음이 한 가득 들어온다. 삼겹살 기름에 자글자글 구워먹는 김치, 칼칼한 된장술밥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메뉴 중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국물에 아삭한 오이소박이가 올라간 국수도 별미다. 모든 게 맛있다. 다 먹으려면 전략적으로 주문해야 한다.
ADD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7길 4-1







여의화로
대나무 숲속에서 고기를 먹는다니. 사진만 봐도 맛집 냄새가 난다. 기본 반찬부터 범상치 않은 곳이다. 가볍게 주류도 한잔 걸칠 생각에 지옥철을 감내하고 여의도로 향했다. 여의화로는 직접 구워준다. 여긴 오겹살이 진리다. 고기 굽기, 꼬들함, 잘라주는 크기도 마음에 든다. 심지어 미나리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올 이유가 충분하다. 부끄럽지만 미나리만 다섯 번 넘게 추가로 주문했다. 친구는 말할 때마다 향긋한 냄새가 난다며 웃었다. 물냉면은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삼삼하다. 면이 얇아 고기와 곁들여 먹기도 좋다.
ADD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9 중앙빌딩 지하1층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원동미나리삼겹살, 청록미나리식당, 여의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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