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페스티벌 룩, 이걸로 고민 끝!

바야흐로 음악과 낭만이 넘실대는 페스티벌 시즌. 자유와 행복을 부르짖으며 오랜만에 일탈을 꿈꾸다 깨닫는 순간, ‘페스티벌엔 도대체 뭘 입고 가야 하지?’

#scene.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 심장을 관통하는 강렬한 음악 속에 몸을 맡겨 오랜만에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는 황홀한 시간. 그 뜨거운 감정의 소용돌이, 뮤직 페스티벌의 열기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의상부터 체크해야 합니다.

여름과 함께 찾아온 반가운 친구, 뮤직 페스티벌은 평소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적합합니다. 의상은 물론, 메이크업부터 헤어,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소 파격적이고 화려한 아웃핏일수록 열띤 그곳의 공기에 잘 녹아드니까요. 그중에서도 음악과 낭만이 오롯이 살아있는 보헤미안 룩은 단연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실패할 확률이 적은 보호 글램 룩으로 승부를 볼 때입니다.

Isabel Marant 2025 Spring Collection
화사한 컬러와 에스닉한 디테일로 대표되는 페스티벌 룩. 핑크와 레드의 톤 온 톤 매치와 마이크로 쇼츠, 비즈 장식 베스트와 에스닉 프린트 셔츠의 매치,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글래디에이터 샌들, 깃털 장식 주얼리와 태슬 백까지! 이 모든 것이 더해지면 완벽한 보호 시크 룩이 완성됩니다.

Chloé 2025 Spring Collection
보헤미안 풍의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이번 시즌 클로에 컬렉션에서 힌트를 얻어보세요. 러플과 프릴이 흐드러진 시어한 블라우스에 올여름 잇템인 벌룬 쇼츠를 매치한 뒤 유틸리티 포켓 베스트를 믹스 앤 매치한 런웨이 룩이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이때 커다란 버그아이 선글라스와 히피풍의 골드 와일드 주얼리를 더하면 한층 독보적인 보헤미안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Coperni 2025 Spring Collection
페스티벌이라고 너무 과하게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스타일에 약간의 포인트만 더해도 충분히 돋보이는 룩을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키치한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카툰 프린트 티셔츠에 디스트로이드 마이크로 데님 쇼츠를 매치한 뒤 프린지 태슬이 길게 늘어진 빈티지한 숄더백과 긱시크 선글라스를 레이어링하면 유니크하면서 힙한 분위기를 뽐낼 수 있습니다.

Ann Demeulemeester 2025 Spring Collection
평소 블랙만 고집하는데 페스티벌이라고 갑자기 비비드한 컬러의 화려한 스타일로 꾸미기란 사실상 어려운 법. 이럴 때는 올블랙이지만 페스티벌의 감성을 한 스푼 넣은 특색 있는 룩을 시도해보세요. 시스루 슬리브리스 아일렛 원피스에 루스하게 흘러내리는 버클 부츠, 독특한 헤어피스를 더한 파리지엔느 분위기의 보헤미안 스타일이 그 해답이 되어줄 거예요.

에디터 이혜민(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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