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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3

오묘한 오하늬

영화 <미옥>에서 홀로 빛난 데뷔 4년 차 신인 배우, 귀여운 듯 섹시하고 무심한 듯 생생한 오묘한 오하늬를 만났다.

브라톱 Etam, 레이스 팬티 Aerie by American Eagle Outfitters,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사월 그녀는 김사월이 좋다고 했다. 세상사에 무심한 듯 읊조리는 그녀의 노래처럼 오하늬는 덤덤하게 웨이를 연기했다. 김혜수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긴장이나 조급함 없이 노래하듯 자신의 몫을 해냈다. 꽤 훌륭한 솔로였다.
<미옥> “운명 같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오하늬는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 <미옥>에 등장하는 웨이를 상상했다. 손으로 만져질 것 같은 생생함이 자꾸 마음에 닿았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다. 노출이 있을 거란 부담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직감적으로 영화 <미옥>이 자신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
8년과 4년 사이 연기를 배운 적은 없다. 성인이 되고 급작스레 배우가 되고 싶었다. 강렬한 끌림이었다. 무작정 연기를 시작했다. 시작은 단편이나 영화과 졸업 작품 위주였다. 연기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상업 영화에 출연했다. 데뷔 몇 년 차냐는 질문에 그녀는 오래 고민했다. 이제는 덤덤히 답한다. 연기를 시작한 지 8년이 됐다고.
그녀의 몸은 정교히 다듬은 조각상 같다. 연기만큼 운동도 열심히 한 결과다. 배우는 결국 몸을 쓴다. 오하늬는 그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현장과 짐을 오간다. 카메라 앞에 조금 더 당당히 서기 위해서다.
무기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남들의 시선은 애초에 계산에 없었다. 카메라 앞에선 어떤 역할도 할 수 있다. 또래인 제니퍼 로런스처럼 미칠 준비도, 한예리처럼 자연스레 호흡할 준비도 돼 있다.
2018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오하늬의 새해 목표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 꼭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좋다. TV나 연극, 뮤지컬 어떤 곳이건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 오하늬에겐 아직 감춰둔 것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헤어 김민영  메이크업 서지윤  스타일링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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