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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2

한가림입니다

봄날의 곰같이 사랑스러운 그녀, 배우 한가림.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과 청바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트리플 텀블러드 레더 화이트 슈즈 Keds.

“데뷔는 어땠어요?” 느슨한 질문에 골몰한다. 한참을 생각하다 카랑하게 되묻는다. “제대로 한 거요?” 예상치 못한 답이, 되돌아온 질문의 모양새가 재미있다. 한가림과의 인터뷰는 그런 식으로 진행됐다. 평이한 질문에 독특하고 생각지 못한 답을 내놨다. 거기엔 어떤 발랄함과 재치, 진지함이 있었다. “필모그래피에는 2014년으로 적혀 있어요. 첫 연기는 그보다 빨랐어요. 대학 시절 때니까.” 그녀가 말하는 ‘제대로 된 데뷔’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을 때다. 앵글 앞에서 발성했을 때, 성대를 타고 나온 소리가 현장에 퍼진 그때를 데뷔 순간으로 기억한다. 그 전까지 그녀는 한가림이란 존재가 작품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제법 단단한 툴을 갖고 있다. 생각보다 밑천이 많은 배우다. 단역부터 주연까지 수십 차례 연극 무대에 섰다. “창원에서 연극을 시작했어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어요. 한동안 정신없이 지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대학로도 좁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필모그래피를 채운 10여 편의 작품에서 한가림은 현장과 배우의 자세를 배웠다. 그리고 얼마 전 촬영을 마친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대중과 호흡하는 방식을 익혔다.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거에 놀랐어요. 배우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이해가 됐고, 그만큼 더 신중히 행동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제는 연기만 생각하려고요.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 한가림. 그게 제 목표예요.”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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