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n Again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18-07-26

Born Again

우월한 유전자를 바탕으로 전작에 비해 진일보한 노트북과 스마트폰, 카메라.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 이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Microsoft 서피스북 2
한때 비즈니스맨을 위한 노트북이란 용어가 창궐했다. 어감은 가볍고 스마트할 것 같지만 실상은 구매부에서 토를 달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며, 그저 그런 성능의 제품이 많았다. 비즈니스맨이란 단어가 사라지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구매부와 상관없이 노트북을 고르는 1인 기업도 많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2는 그들이 눈독 들일 만한 제품이다. 일단 16:9 대신 3:2의 화면 비율부터 콘텐츠 소비가 아닌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 비율에서는 웹 브라우저나 워드, 엑셀 문서창의 아래쪽이 훨씬 많이 보이며, 해상도는 15인치에서 3240×2156이나 되니 작업이 쉬워진다. 최고 사양 모델의 메모리는 무려 16GB로 포토샵은 눈 두어 번 깜빡이면 실행되고, 모든 동작이 물 흐르듯 여유롭다. 전작은 13.5인치 단일 모델이었지만 이번에는 15인치 모델까지 가세했다. 15인치 노트북에서 화면을 뚝 떼어내면 그만한 크기의 태블릿이 생긴다. 화면을 분리할 때는 키보드의 버튼을 눌러야 잠금이 풀린다. 태블릿으로 사용하다 그래픽 프로세서가 힘을 보태야 하는 경우 화면을 돌려서 다시 끼우면 된다. 태블릿과 키보드를 연결하는 독특한 모양의 다이내믹 풀크럼 힌지(Dynamic Fulcrum Hinge)는 화면을 터치할 때 흔들림을 방지한다. 전원 케이블 연결은 자석을 이용해 붙이는 방식이며 전원 어댑터에 USB 포트가 있어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꽂아 함께 충전할 수 있다. 키보드는 하드웨어의 명가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물건인 만큼 확실히 눌리는 느낌과 키를 놓을 때의 반발력이 경쾌하다. 실제로 트래블(키를 눌렀을 때 들어가는 깊이)은 비슷한 구성과 형태의 키를 사용하는 제품 중 깊은 편에 속한다. 배터리는 양쪽에, 화면 뒤쪽에는 프로세서와 저장 공간을, 키보드 아래쪽에는 그래픽 프로세서를 배치했다. 키보드가 달린 하판 옆에는 2개의 USB 3.1 포트와 USB-C, 풀 사이즈 SD카드 슬롯을 달았다. 최신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높은 성능의 그래픽 프로세서로 무장했다. 성능만큼이나 묵직한 1.9kg의 무게다. 전작의 태블릿은 2~3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데 반해 5시간까지 늘렸고 노트북 모드에서는 17시간 쓸 수 있다. 사용할수록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뎌라”란 표현이 떠올랐다. 물론 이 정도면 금관이다. 그것도 꽤 오래 쓸 수 있는. _고진우(IT 칼럼니스트)




LG G7 씽큐
모델명이 흥미롭다. 7이라는 순차적 넘버링 뒤에 ‘씽큐’를 덧붙였다. 씽큐는 LG의 인공지능 가전 통합 브랜드다. 그렇다면 G7 씽큐는 정말 똑똑할까? G7 씽큐에는 AI 버튼을 추가했다. 이 버튼을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되고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LG 가전제품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는 ‘Q보이스’ 기능도 지원한다. 음성 명령이 편하긴 하지만 시킬 것이 많지는 않다. 정말 유용한 것은 카메라 쪽이다. 카메라에 새로 추가한 ‘AI 카메라’ 모드는 압권이다. 인공지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밝기, 색감, 노출을 적절히 제어한다. AI 카메라 모드로 사람을 찍으면 더 잘 나오고 하늘은 더 파랗게 찍힌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자동 모드로 찍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사진을 AI 카메라로 찍게 된다. 너무 어두워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으면 ‘슈퍼브라이트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고 고감도를 확장해 4배 밝게 촬영하는 기능이다. 복잡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어 정말 편하다. F1.6의 밝은 렌즈를 탑재하고 아웃포커스 모드가 생기는 등 스펙상의 변화도 있지만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 기술은 초보자도 손쉽게 멋진 사진을 찍게 해준다. 이런 LG의 변화는 사운드 기능에서도 엿보인다. LG 스마트폰의 사운드 기능은 100만 원을 호가하는 전문 플레이어와 비슷할 정도로 우수했다. 놀라운 옵션이지만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자 LG가 이번에 꺼내든 카드는 다소 엉뚱한 ‘붐박스 스피커’다. 베이스 부분을 강화해 탁자에 올려두기만 하면 큰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 스마트폰의 10배 이상 소리를 낸다는데 사운드 질도 나쁘지 않다. LG G7 씽큐는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화사하고 밝은 6.1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보였다. 여기에 LG가 자랑하는 광각 카메라, 전문가를 위한 사운드 기능 등을 세부적으로 다듬었다. 배터리가 다소 짧고 몇몇 인공지능은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G7 씽큐의 장점은 기능이 아닌 경험이다. 완성도 높은 기능이 사용자의 동선을 따라 자연스레 발휘되며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킨다. G7 씽큐는 LG의 스마트폰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_김정철(IT 칼럼니스트)




Sony RX100 VI
콤팩트한 크기에 성능은 DSLR 못지않은 소니 RX100은 첫 출시 당시부터 주목받은 하이엔드 카메라계의 선구자.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약 4배 커진 1.0 센서를 장착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엑스모어 CMOS 센서, 칼자이스 렌즈 등을 탑재하며 고급 콤팩트 카메라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했다. 거의 매해 진화를 거듭한 RX100이 여섯 번째 신작을 내놓았다. ‘더 이상 업그레이드할 게 있을까?’라고 생각한 에디터에게 RX100 VI는 보란 듯이 당당하게 스펙을 뽐냈다. 단단한 조약돌처럼 작은 크기가 가장 먼저 와 닿는다. 또 터치만으로 자동 촬영하는 터치 셔터와 터치 오토 포커싱 기능으로 좀 더 빠르고 간편한 촬영이 가능하다. 가장 큰 변화는 광각에서 망원의 화각까지 커버할 수 있는 24~200mm의 고배율 줌렌즈. 줌을 최대한 당기면 경통이 꽤 나오지만 모양도 어색하지 않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줌을 좀 더 당겼으면 할 때가 많았는데 이런 마음을 알아챈 것일까. 망원 화각이 늘어난 만큼 손 떨림 보정 기능을 강화해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1.0 센서 카메라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0.03초의 AF 속도는 놓치기 쉬운 장면을 재빠르게 포착한다.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땐 Eye AF 기능이 돋보인다. 움직이는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이제 더 이상 고생할 일이 없을 듯하다. 4K 동영상 촬영, 전문 영상 색 보정을 위한 S-Log3, 4K HDR을 포함한 고품질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해 전문 영상 제작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단점을 꼽자면 배터리 용량이 아쉬운데, 작은 크기를 고려하면 용서가 되는 수준. 여행 시 여분 배터리는 필수다. RX100 시리즈의 전용 슈팅 그립 VCT-SGR1은 그립 상단의 버튼을 조작해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삼각대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함께 구매하는 것을 추천! _김윤영

 

에디터 김윤영(snob@noblesse.com)
사진 박우진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