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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7

너는 꽃

화창한 봄날임에도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여 파릇한 녹음을 즐기기 어려운 요즘.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에서라도 계절을 만끽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꽃이 있는 쉼터로 간다.

꽃은 가족_ 헤이채즈(Hej, Chez)
스웨덴어로 ‘안녕?’을 뜻하는 ‘hej’와 프랑스어로 ‘~의 집에서’를 뜻하는 ‘chez’를 합쳐 ‘안녕? 우리 집에 놀러 올래?’라는 의미를 지닌 곳이다. ‘chez’의 발음을 ‘채즈’로 명명한 이유는 채 씨 가족이 함께 이 공간을 꾸리고 있기 때문. 커피 내리는 아버지, 디저트 만드는 어머니, 꽃 만지는 딸이 ‘따로 또 같이’ 이곳을 운영한다. 카페 자리도 온 가족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꾸밀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덕분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개조한 헤이채즈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가정집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이 여행지에서 사 모은 빈티지 향수 미니어처, 종과 인형, 부부의 결혼 사진과 미대 나온 딸이 그린 꽃 그림 등. 무엇보다 가족이 정성껏 가꾼 야외 정원과 카페 한쪽에 놓인 꽃을 들여다보며 커피와 차,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좋은 봄날, 헤이채즈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 또 한라봉청과 세계적 명차 ‘로네펠트’티를 블렌딩한 헤이채즈의 시그너처 음료, 핸드 드립 커피, 스콘과 애플 시나몬 크럼블 등은 음미하는 순간 ‘꽃보다 디저트!’란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맛이 뛰어나다. 일주일에 한 번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하며, 카페에 들러 원하는 스타일로 꽃을 살 수도 있다.

ADD 부산시 수영구 연수로357번길 19
TIME 11:00~21:00(월~금요일), 12:00~21:00(토.일요일)
INQUIRY 051-950-9601











꽃은 일상_오디너리플라워카페(Ordinary Flower Cafe)
2013년부터 부산에서 자기만의 색깔과 감성을 지닌 꽃집으로 이름을 알린 ‘오디너리플라워’가 얼마 전 전포동에 새로 터를 잡았다. 꽃을 다루는 언니와 디자인을 전공한 동생이 함께 운영하는 오디너리플라워카페는 감성적 이미지에 열광하는 요즘 세대의 ‘취향 저격’ 꽃 사진으로 SNS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브런치 메뉴와 꽃이 놓인 테이블 사진은 정물화를 연상시키며, 이미지 자체만으로 꽃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디너리플라워라는 이름은 특별한 날에 즐기는 꽃이 아닌 일상에서 편안하게 누리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꽃을 다루는 시간이 쉼이 되고, 힐링이 되는 플라워 클래스 또한 유명하다. 기존 문현동 스튜디오는 꽃을 다루는 곳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전포동 호젓한 골목에 새로 오픈한 공간은 플라워 카페로서 오디너리플라워의 제2막 스토리를 쓸 예정이다. 꽃도 꽃이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심한 시대에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다채로운 식물을 통해 도심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자매의 마음이 공간 곳곳에 담겼다. 이곳에서 빈티지 무드의 꽃과 식물을 보며 달콤한 프렌치 토스트와 따뜻한 라테를 즐기는 것은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선물처럼 새삼 꽃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ADD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246번길 13-6
TIME 12:00~20:00, 월요일 휴무











꽃은 감성_플루에뜨(Fleurette)
프랑스어로 작은 꽃을 뜻하는 ‘플루에뜨’. 핑크색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 전체를 초록빛 수직 정원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 MBC 근처 꽃 가게로 5년 넘게 운영하다 작년 말 해운대 라마다 앙코르 호텔 건물로 이전했다. 직접 만든 형형색색 마카롱과 달콤한 타르트, 커피와 과일 라테 등을 내는 플라워 카페로서 운영을 시작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지만, 모던하고 심플한 영국식 플라워를 구입할 수 있는 꽃 가게로 이름을 먼저 알렸다. 이곳 대표는 꽃 가게로만 운영할 당시 밖에서 꽃을 구경만 하고 선뜻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손님들을 보면서, ‘꽃을 직접 만져보고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플라워 카페를 열게 되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다채로운 꽃이 들어오고,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반 플라워 클래스로 더욱 사랑받는 곳이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쉽게 꽃을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플루에뜨 대표는 ‘꽃다발 체험 패키지’를 선보인다. 3만5000원에 누구나 쉽게 꾸밀 수 있도록 다듬어놓은 꽃과 별도 포장지, 음료 한 잔을 제공하는 패키지다. 카페 테이블에 앉아 손님이 직접 꽃꽂이나 꽃다발을 만들어볼 수 있게 하는 플루에뜨만의 메뉴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구남로 9 라마다 앙코르 호텔 2층
TIME 11:00~21:00(화.목요일 20:00 주문 마감), 월요일 휴무
INQUIRY 051-756-1211











꽃은 사랑_러브이즈기빙(Love is Giving)
꽃집을 운영하면서 카페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러브이즈기빙’은 ‘꽃과 선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소품 가게다. 이곳 대표는 5년 전 일본을 여행하다 동네마다 꽃을 판매하는 소품 가게가 많은 것을 보고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걸어서 5분 걸리는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고,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SNS와 온라인 마켓도 겸하며 러브이즈기빙이라는 브랜드로 자체 제작한 소품도 선보인다. 특히 이곳 시그너처 아이템인 핑크 하트 모양 거울을 구입해 광안리 바닷가로 가서 광안대교를 거울에 담아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은 이제 SNS에서 인기 있는 놀이로 자리매김했다.






가게는 아기자기한 문구와 인테리어 장식 소품, 액세서리, 패브릭 제품 등 종류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물건을 갖췄다. 이곳 대표는 꽃 한 송이라도 부담 없이 사갈 수 있는 동네 꽃집이자 ‘작은 선물을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러브이즈기빙이 꾸려지길 바란다고. 한 달에 한 번 부산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초청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지역 작가와 협업해 자체 제작 문구를 판매하는 등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ADD 부산시 수영구 광안로45번길 22
TIME 12:00~20:00
INQUIRY 051-761-1426

 

에디터 손지혜
사진 공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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