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웨딩 사진, 어디까지 찍어봤어요?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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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7

인생 웨딩 사진, 어디까지 찍어봤어요?

웨딩 사진을 스스로 찍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의상과 소품을 손수 준비해 여행을 떠날 때마다 찍는 예비부부도 많다. 유명한 관광지부터 현지인만 알고 있는 은밀한 장소까지! 여행지별 웨딩 스냅 찍기 좋은 포토 스폿 9개국을 관광청에 물어봤다.

한여름에도 쌓인 눈을 배경으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알프스 만년설부터 호수, 꽃밭, 기암괴석까지…. 국토의 4분의 3이 산과 호수인 스위스는 자연이 선사하는 다양한 포토 스폿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생모리츠 근교에 자리한 무아타 뮈라글(Muottas Muragl)은 한여름에도 새하얀 눈이 쌓인 알프스 봉우리를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으로, 스위스 사람들이 즐겨 찾는 포토 스폿이다. 산과 더불어 스위스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호수도 인생 사진을 보장한다. 스위스에서는 봄에서 가을까지 선상 웨딩이 인기다. 특히 루체른(Luzern) 유람선에서는 주변에 펼쳐진 알프스와 아기자기한 호숫가 마을 풍경까지 담을 수 있어 추천하는 장소다. 스위스의 속살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알프스 고갯길을 달리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Grand Tour of Switzerland)’를 경험해볼 것. 달리다 아무 데서나 내려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지만, 특히 낭만적인 장소는 굽이진 고갯길로 유명한 푸르카 패스(Furka Pass)에 자리한 호텔 벨페데레(Hotel Belvedere) 앞이니 참고하시라. www.MySwitzerland.co.kr




역사의 흔적을 품은 컬러풀한 풍경에 서서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카르타헤나(Cartagena)는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허니무너에게도 인기가 높다. 1533년 스페인에 의해 세워진 이곳은 콜롬비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르타헤나 성벽 안 구시가지 전체가 특히 유명하다. 400여 년 동안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씩 풍화되며 빛이 바랜 컬러풀한 주택가는 어디를 걷든 포토 스폿이 된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바로크 양식의 성당, 카르타헤나를 적의 침입으로부터 지킨 요새 산펠리페 데 바라하스 등 다양한 건축양식과 유적이 섞여 있어 오직 카르타헤나에서만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과거를 여행하는 시간 여행자처럼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거쳐 신비로운 지형을 형성한 카파도키아(Cappadocia).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기암괴석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열기구 투어로도 유명하다. 노을로 물든 하늘과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용암 지형,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배경으로 낭만적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터키 문화관광부에서 추천하는 또 하나의 포토 스폿은 ‘세상에서 가장 파란 바다’로 불리는 욀뤼데니즈(Oludeniz)다. 지중해의 대표 휴양지로,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찾던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사진을 건졌다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두 눈 가득 푸른 바다를 담아보자.




하늘과 바다의 경계에 서다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면 석양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행복한 실루엣을 담아보는 것도 좋다. 하얀 모래가 마치 설탕처럼 반짝이는 랄로마누 비치(Lalomanu Beach)는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풍경을 자랑하는 해변이다. 남태평양관광기구 박재아 대표는 “조금 진부하지만 ‘그림 같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백사장이다. 무성한 숲 사이에 파란 물이 가득 찬 거대한 해구 ‘토수아(To Sua)’와 차로 5분 거리니 오전에는 토수아에 들러 수영을, 오후에는 랄로마누 비치로 이동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www.samoa.travel

마크 트웨인이 사랑한 섬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했다. 그러고 나서 천국을 만들었다.” 여행가이자 작가 마크 트웨인이 천국에 비유할 정도로 사랑한 아프리카 인도양의 섬, 모리셔스는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세계적 휴양지다. 국내에서도 ‘꿈의 신혼여행지’로 불리며 모리셔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낮은 물론 선셋이 선사하는 분위기는 말문을 막히게 한다. 낭만적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웨딩 스냅을 찍어보자. www.tourismmauritius.mu




별이 빛나는 밤에
‘웨딩 사진’이라고 하면 햇살이 비치는 풍경만 생각하기 쉽지만, 쏟아지는 은하수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청정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니우에(Niue)는 박재아 대표가 추천하는 베스트 포토 스폿이다. “니우에를 이루는 섬은 딱 하나지만, 국토 전체가 신비로운 동굴과 산호초로 둘러싸인 소담하고 아늑한 곳입니다. 은하수 무리가 뿜어내는 빛이 워낙 강렬해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밤길을 다닐 수 있을 만큼 밝죠.” www.niueisland.com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시가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케른텐주의 주도 클라겐푸르트(Klagenfurt). 케른텐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와이너리 ‘타겐브룬 바잉구트’는 와인 테마 여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해 생산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호이리거(Heuriger)’를 방문해도 좋고, 와이너리에서 하루 묵는 것도 추천한다. 푸른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웨딩 스냅을 촬영하기에 제격이다. 티롤주의 주도 인스부르크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추천하는 5성급 ‘인터알펜 호텔 티롤(Inter-Alpen Hotel Tyrol)’을 기억해두자. 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파 시설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객실 테라스, 야외 온수풀에서 알프스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www.taggenbrunn.at/en/, www.interalpen.com/en/




바닷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와 함께 찰칵~
남태평양 뉴질랜드령 쿡제도는 15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지난해 쿡에 다녀간 한국인은 겨우 28명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여행지다. 삼각형 모양의 산호섬 아이투타키(Aitutaki)는 쿡을 방문하는 이유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해변을 걸으면서도 1m 넘는 큰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바다로 뛰어들면 산호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풍경과 마주한다. 굳이 소품이 필요하다면 화관 하나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www.cookislands.travel

사막 위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돌을 배경으로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여행지 중 하나는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세븐 매직 마운틴(Seven Magic Mountain)’이다.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돌탑 7개. 돌 하나의 높이는 8~10m로 커 서모아이 석상이나 스톤헨지를 떠올리게 한다. 외계인이 조화를 부린 듯한 거대 돌탑은 스위스 출신의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의 설치 작품이다. 사막에서 구한 돌을 네온 컬러로 칠해 쌓아 올렸다. 2016년 5월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약 2년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엄청난 인기로 2021년 말까지 설치를 이어간다고. 독특한 웨딩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다.

 

에디터 김희성(alic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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