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진 ‘제로 웨이스트’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20-01-31

쉬워진 ‘제로 웨이스트’

해야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했던 환경보호. 재미있고 실현가능한 길이 많아졌다.

혹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몹쓸 커피 맛의 주범인 종이 빨대를 노려보며 유난이라 생각했다면, 이 기사를 읽고 조금은 달라지길 바란다. 당장 하루아침에 일회용품을 일체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여기 누구나 손쉽게 실행 가능한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방법이 있다. 실천에 있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용기 하나면 충분하다.




60일 이내 100% 자연 분해되는 식용 바이오 플라스틱 컵과 빨대 LOLIWARE.

씻지 말고 씹어 먹어요 | 식용 플라스틱 빨대 & 컵
음료를 마신 뒤 플라스틱 빨대와 컵을 디저트 마냥 씹어 먹는 상상, 더 이상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최초로 먹을 수 있는 컵  '바이오 디그레더블스(BioDegr)'를 출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던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 ‘롤리 웨어’가 먹을 수 있는 빨대 ‘롤리 스트로(Lolistraw)’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으로 여겨진 종이 빨대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24시간 동안 물에 녹지 않아 음료 고유의 맛을 헤치지 않는다. 게다가 60일 이내 자연 분해되어 환경 오염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 해조류를 가공해 사탕수수, 타피오카 시럽으로 맛과 색을 더한 빨대와 컵. 이제는 씻지 말고 씹어 먹어야 할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롬비아 공동 무역 협동조합에서 손수 꼬아 만든 ‘자연 분해 실크 치실’ RADIUS, 모소 대나무로 제작된 ‘친환경 대나무 칫솔’ DR. NOAH. (왼쪽부터)

새롭게 배우는 양치질 | 대나무 칫솔 & 실크 치실
치과 의사와 공학 박사가 모여 만든 브랜드 ‘닥터 노아’의 대나무 칫솔은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칫솔이 40억 개라는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싸고, 만들기 쉽다는 이유만으로 플라스틱 칫솔을 사용하기에는 환경 오염 문제가 극에 달했다는 것. 닥터 노아는 전문 치과 의사가 한국인의 치아 구조를 고려해 만든 디자인으로 판다가 섭취하지 않는 모소 대나무만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또한 식용 오일을 이용한 코팅으로 대나무의 수분 증발과 세균 번식을 막았다. 60일에서 90일 이내 자연에서 분해되는 라디우스의 실크 치실 역시 콜롬비아 공동 무역 협동조합에서 손수 꼬아 만든 제품으로 노동의 의미 또한 남다르다. 기존의 나일론 치실에 비해 전혀 부족하지 않은 탄력감으로 양치질 이후 개운한 마무리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매장 내 일회용품 제한과 테이크 아웃 시 직접 다회용기를 준비해야 하는 카페 EARTH US.

뜻깊은 테이크 아웃, 달콤함은 덤 | 얼스 어스 케이크
연남동과 해운대에서 달콤함 이상의 맛으로 모두를 감동시키고 있는 디저트 카페가 있다. 바로 지구를 위하는 마음을 담은 카페 ‘얼스 어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환경 보호를 우선시하며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로, 그 흔한 냅킨 대신 손수건을 내어주는 곳이다. 최근 들어 일회용품을 제한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얼스 어스만의 독특한 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독특한 테이크 아웃 방식이다. 매장 내에서 사용되는 식기류는 물론, 음료와 케이크 역시 직접 세척 가능한 다회용기를 가지고 방문해야만 포장이 가능하다는 것. 테이크 아웃 시에 제공되는 일회용품도 줄여보고자 하는 취지로 얼스 어스에서는 포장을 원하는 손님에게 직접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지참하게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케이크 판매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도 열어 따듯함을 전한다고 하니, 달콤한 케이크에 보다 뜻깊은 의미를 더하고 싶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삶아 쓰는 재사용 니트릴 장갑 URBANSLOTH.

살림 200단 | 삶아서 쓰는 고무장갑
제아무리 깔끔한 주방을 가졌다고 한들, 새빨간 고무장갑 한 켤레면 애써 꾸민 인테리어를 망치기 십상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으로 떠오른 것이 예쁜 디자인에 환경까지 생각한 니트릴 고무장갑이다. 일회용이 아닌 삶아서 쓰는 재사용 제품으로, 식재료 손질부터 설거지까지 다방면에서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고무, 라텍스보다 뛰어난 내구성으로 쉽게 찢어지거나 닳지 않으며, 무엇보다 싱크대에 무심히 올려두기만 해도 주방이 한결 밝아지니 구매해야 할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




수돗물을 넣으면 식수로 정수해주는 자연 여과 방식의 ‘친환경 정수기’ BRITA.

샘물 부럽지 않은 맛 | 자연 여과 친환경 정수기
어느 분리수거장을 가봐도 플라스틱 전용 수거함은 일회용 생수병으로 넘쳐난다. 그만큼 우리가 소비하는 생수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500ml, 1L, 2L도 모자라 최근에는 330ML의 미니 사이즈까지 출시되어 다양한 크기로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다. 브리타 정수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자연여과 방식의 친환경 정수기다. 물통에 수돗물만 부으면 모든 준비는 끝! 0.2mm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석회질, 구리, 납 등의 중금속과 불순물을 제거해 고급 생수 못지않은 뛰어난 물 맛을 선사한다. 내장된 정화 필터가 스마트하게 교체 시기까지 알려주어 매번 남은 생수를 계산하며 주문하던 번거로움 또한 안녕이다.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에코 스트링 백 ‘마켓 컬렉션 스트링 백’ ECOBAGS.

지구를 깨끗하게, 한번에 하나씩 | 에코 스트링 백
몇 년 전부터 여름 시즌 데일리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트링 백이 제로 웨이스트 붐과 함께 친환경을 넘어선 ‘필환경’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아이허브에서 판매중인 에코백스의 ‘마켓 컬렉션 스트링 백’은 ‘지구를 깨끗하게, 한 번에 하나씩’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100% 천연 면으로 아조 프리 염색과 함께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하며 최대 18KG까지 지탱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무엇보다 기존 스트링 백의 무난한 색감과는 차별되는 비비드한 컬러는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구매 의사가 충분한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갖췄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는 진정한 필환경 아이템이다.

 

에디터 홍준석(프리랜서)
사진 라디우스, 롤리웨어, 브리타, 아이허브, 어반슬롯, @earth__us, @iammingki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