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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 2020-05-11

마치 갤러리처럼, LG 시그니처 전용관
아트먼트뎁의 김미재 아트 디렉터가 LG 시그니처 전용관을 찾았다.

LG 시그니처 전용관을 둘러보는 김미재 대표. 감각적인 티 브랜드 티컬렉티브 대표이자 15년 차 디자인 스튜디오 아트먼트뎁을 이끄는 베테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김미재 아트 디렉터의 첫인상은 단아한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부드럽고 강인한 눈빛, 조곤조곤 하지만 강단 있는 말투로 인사를 건네며 낯선 공간에 방문한 설렘을 내비쳤다. “LG 시그니처 전용관이 생겼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오늘 처음 방문했어요. 대리석 바닥과 거친 질감이 살아 있는 새하얀 벽이 예술 작품 같은 LG 시그니처를 더욱 돋보이게 하네요. 라운드 벽면을 따라 전시한 제품을 둘러보니 실제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도 들고요.” 차분하고 꼼꼼하게 공간을 탐닉한 그녀는 한눈에 봐도 소재와 디자인 퀄리티가 다르다며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가전제품을 심미적으로 디자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LG 시그니처는 어느 공간에 두어도 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것. “특히 올레드 TV는 얇은 두께의 패널과 있는 듯 없는 듯한 화면 테두리 덕분에 벽에 걸린 ‘가전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평소 컬러의 미묘한 차이에도 예민한 편인데, 이 TV는 하나하나 살아 있는 픽셀이 놀라울 정도로 자연에 가까운 색감을 구현하네요.”

1 라운드 벽면을 따라 제품을 전시한 LG 시그니처 전용관 내부.
2 LG 시그니처 와인 셀러의 노크온 매직 글라스 기능을 체험하고 있는 김미재 대표.
공간과 제품을 통찰력 있게 바라볼 줄 아는 김미재는 감각적인 티 브랜드 티컬렉티브 대표이자 15년 차 디자인 스튜디오 아트먼트뎁(Artment.dep)을 이끄는 베테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도쿄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런던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학생 신분으로 2006년에 페이퍼 가든을, 2010년 르알래스카를 성공적으로 브랜딩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2011년에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아트먼트뎁을 열었다. 아트먼트뎁은 낯선 이름일지 몰라도 이들이 진행한 프로젝트는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옆 세로수길의 블룸앤구떼, 종로구 재동의 우드앤브릭, 안국153, 카페마마스 등 트렌드를 선도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공간이 아트먼트뎁의 손길을 거쳤다. “저희는 토털 아트 디렉팅을 지향합니다. 브랜드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부터 메뉴, 그래픽디자인, 공간 데커레이션, 음악과 향,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총괄하죠.” 브랜딩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철학도 확고하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퀄리티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해낸 디자인이라고 강조한다. 간혹 외적인 비주얼을 최고로 여기는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도 있으나, 그 공간만의 이야기가 없고 음식 맛이 떨어지면 경험치가 높은 요즘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기 쉽기에 스토리와 퀄리티를 함께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 아트 디렉터로서 그녀는 LG 시그니처야말로 이 세 요소를 모두 갖춘 완벽한 브랜딩 사례라고 이야기한다. 딱딱하고 차가운 가전 이미지를 탈피해 일상에서 예술적 감동을 주는 가전을 추구한 모토 자체가 센세이션했다고. 또 첨단 기술을 적용해 LG 시그니처만의 경험을 제공하는 사용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김미재 대표는 문을 가볍게 두드리면 고내를 보여주는 노크온 매직 글라스의 와인 셀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예요. 보통 초고가 라인은 패턴이 화려하거나 장식을 더해 눈에 띄게 디자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기능을 살리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없애 간결한 세련미를 추구했죠. 아마도 LG전자처럼 큰 브랜드에서 이런 선택은 모험에 가까웠을 거예요. 하지만 가전뿐 아니라 F&B, 패션, 예술 등도 마찬가지죠.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 군더더기 없이 표현하는 일은 현시대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니까요.”

3 냉,난방 및 가습과 제습 그리고 공기청정 기능까지 탑재해 사계절 스마트하게 사용 가능한 LG 시그니처 에어컨.
4 월페이퍼 디자인에 돌비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담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
새로운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뿐 아니라 최근 5년간 자체 브랜드 티컬렉티브를 기획하고 알리는 데에도 매진했다. 티컬렉티브는 단순한 티 카페가 아니라 직접 차를 개발·연구하고 이를 감각적 패키지에 담아 상품화한 토털 티 브랜드다.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한국의 티 브랜드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죠. 티컬렉티브는 녹차, 홍차 같은 전통차보다는 유자, 호박, 쑥 등 원료를 활용한 대용 차를 지향합니다. 맛이 직관적이라 즐기기 쉽고, 카페인이 없는 데다 건강한 재료를 활용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잘 어울려요. 작가와 협업해 우리 스타일에 맞는 찻잔과 기물을 제작한 이유도 어려운 다도를 곁들이는 대신 쉽고 세련되게 즐기게 하기 위함이죠.” 감각적 시도 때문인지 티컬렉티브는 이솝, COS, <시리얼> 매거진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들과 협업해 새로 오픈하는 쇼룸이나 신제품에 어울리는 차를 개발하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티컬렉티브의 영역을 넓혀갔다. “LG 시그니처를 위한 차를 개발해야 한다면 쑥 로즈메리 티가 어떨까요? 현대적이고 모던한 디자인 그리고 ‘집’, ‘가전’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면 집에서 릴랙스하며 즐기기 좋은 티가 될 거예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트 디렉터로서 매번 신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 영감을 얻기가 쉽지 않을 터. 김미재 대표는 출장과 여행을 다니며 쌓은 다양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요즘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울에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고 말한다. “새로 오픈한 카페를 방문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불쑥 떠오르곤 해요. 오늘만 해도 LG 시그니처 전용관에 와보니 ‘차와 칵테일을 매치한 티 바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급스럽고 간결한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제품이 작품처럼 바 공간을 메우면 더없이 완벽할 것 같아요.” 기존 가전의 틀을 깨고 예술적 가능성을 실현한 LG 시그니처처럼 일반적 전통차와 달리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되게 접근할 수 있는 티켈렉티브의 이야기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는 김미재 대표. 그녀의 바람처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오프라인 카페에 국한하지 않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티 브랜드로 이름을 떨치길 기대해본다.

LG 베스트샵 서울 강남 본점에 위치한 LG 시그니처 전용관 입구.
Exclusive Space for LG SIGNATURE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서울 강남 본점 4층에는 LG 시그니처 전용관이 자리한다. 말 그대로 LG 시그니처 브랜드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으로, 전문 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그니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3300만 개의 서브 픽셀이 섬세한 색감을 구현하는 올레드 TV, 정제된 라인과 프리미엄 소재로 우아함과 내구성을 갖춘 세탁기, 노크온 매직 글라스와 손대지 않고 도어를 열 수 있는 오토 스마트 도어를 장착한 신개념 와인 셀러, 냉방과 난방, 가습과 제습까지 사계절 내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에어컨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을 비롯한 전 라인업을 이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전용관은 LG 베스트샵 강남 본점과 강서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LG 베스트샵 부산 센텀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LG 베스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신청이 가능하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