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떠나는 소리 여행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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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30

프랑스로 떠나는 소리 여행

거실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프랑스의 작은 해안 도시 브레스트로 떠나는 소리 여행.

브레스트 외곽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고속 열차 TGV를 타고 4시간가량 달리면 브레스트(Brest)역에 도착한다. 전형적 해양성기후인 브레스트는 여름이면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프랑스 니스처럼 유명한 휴양지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적한 바다와 역동적 도심이 공존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곳이다. 해안가를 거닐며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도 있고, 시내로 넘어오면 브레스트의 예술과 유구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영화 <맘마미아> OST 중 ‘Our Last Summer’를 들으며 잔잔하게 파도가 이는 브레스트 해안가를 따라 항구 쪽으로 걷다 보면 샤토 마리나(Marina du Cha^teau)에 위치한 라페루즈(Lape'rouse) 제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여름이면 파노라마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산책 나온 사람들 덕에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스며들어 바다 내음과 푸른 잔디를 느껴볼 것을 권한다. 한참 동안 여유를 즐기다 더워지면 일렁이는 바다를 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브레스트의 해안과 도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도심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창의적이고 독특한 전시회를 보러 갈 수도 있고, 중세시대부터 이어온 군항 도시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레스트 성을 둘러볼 수도 있다.





도시를 에워싼 브레스트 해군 뮤지엄.

바닷속 진주처럼 아름다운 이 도시를 60여 년 전 미리 알아본 이가 있다. 바로 조지 카바스(Georges Cabasse)라는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 하이파이의 국제적 명성에 기여한 오디오 브랜드 카바스(Cabasse) 창업주다. 바다와 항해를 사랑한 조지는 프랑스 파리에 있던 본사와 공장을 1959년 브레스트로 이전한다. 사실 브레스트는 휴양지보다는 군사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이 오디오 회사는 군사용 스피커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스피커를 함께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키웠고, 프랑스 정부의 인정을 받아 군사용 스피커를 납품하는 것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카바스는 1700년대부터 클래식 악기를 제조할 만큼 음악에 조예가 깊은 가문으로 조지 역시 예술적 재능을 물려받았다. 드넓은 바다를 포함해 자연을 만끽하며 얻은 영감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편적 오디오 형태를 벗어나 “프랑스의 뉴 패션을 보는 듯하다”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혁신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오디오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전기공학 전공자로서 특기를 살려 아름다운 외관은 물론 사운드까지 과학적으로 설계해 하이엔드 사운드 또한 놓치지 않았다.





1 더 펄 시리즈와 잘 어울리는 파키토 드리베라(Paquito D'rivera) 앨범 .
2 ‘Our Last Summer’가 수록된 <맘마미아> OST 앨범.
3 스탠드 위에 얹은 카바스 더 펄 아코야.





공간에 무드를 더하는 카바스 더 펄.

올여름에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로서 70여 년의 노하우를 담은 카바스 모델 여러 점을 한국에 런칭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연간 수천 대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더 펄(The Pearl)과 더 펄 아코야(The Pearl Akoya)가 그 주인공이다. 진주가 연상되는 독특한 디자인과 보디를 둘러싼 은은한 광택이 우아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스피커를 원형으로 만든 이유는 비단 디자인뿐 아니라 카바스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잘 갖춘 청음 시설과 비슷한 하이파이 사운드를 일반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두 대를 연결하면 콘서트장 같은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외출을 자제하는 요즘, 카바스와 TV만으로 영화관 못지않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운드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동시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려 노력했다. 카바스는 15년 전부터 스마트 홈 시대를 미리 내다봤고, 유럽 스마트 홈 부문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AwoX사와 손잡고 R&D를 진행했다. 그 덕에 스마트 홈의 핵심인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및 아마존의 알렉사도 펄 시리즈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더불어 사용자 중심의 카바스 전용 앱을 통하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가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하이파이 청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바스의 목표이자 회사를 이끌어온 오랜 신념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만든 더 펄과 더 펄 아코야는 조화로운 소리로 장르를 타지 않으며, 온 가족의 취향을 맞춰줄 수 있는 오디오다. 손쉬운 조작법과 스마트한 기능은 이 제품의 매력을 배가한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무더운 여름이 곧 찾아올 터. 바닷속에 뛰어드는 것도 좋지만, 카바스 더 펄 시리즈와 함께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운드의 감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나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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