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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8

FINDING MY OWN BOTTLE

구매 이상의 확장된 경험을 선사하는 와인 숍을 찾아 나설 때다.

그랜드 워커힐 1층 르 파사쥬 안에 위치한 에노테카 매장.
80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보틀벙커의 테이스팅 탭.
슈퍼 이딸리아나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와인과 식료품.
슈퍼 이딸리아나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와인과 식료품.
오비노미오 신용산점의 매장 전경. 매장 한쪽에는 시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섬세한 와인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는 위키드와이프의 그로서리 숍.


까다로운 영역으로 여기던 와인이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와인을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이가 많아진 것.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혼자 술 마시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와인을 향한 관심과 경험이 더 넓어지고 와인 숍에서 직접 와인을 고르는 이가 늘어난 요즘, 단순히 와인 한 병 사기보다 점차 주체적으로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고 있다. 여러 와인을 한곳에 모아둔 것 이상으로 와인을 더 재미있고 섬세하게 큐레이션해 색다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컨셉의 숍이 인기다.
지난해 12월 말, 잠실 제타플렉스 1층에 문을 연 뒤 금세 와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메가 와인 큐레이션 숍 보틀벙커. 4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매장에 4000여 종의 폭넓은 셀렉션을 갖춰 입문자는 물론 애호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매장은 5대 샤토 등 프리미엄 와인으로 구성한 그랑 크뤼 존, 선물하기 좋은 와인이나 이달에 놓치지 말아야 할 와인처럼 테마별로 와인을 큐레이션하는 존 등으로 구분했다. 보는 이에게 재미를 안겨주고 구매 가이드도 제시한다. 그뿐 아니라 데일리 와인부터 그랑 크뤼까지 80여 종의 와인을 50ml씩 유료로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탭’에서는 여러 와인을 고루 맛보고 실패 없이 와인을 고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신용산에 위치한 오비노미오 역시 직접 시음하며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와인 숍이다. 포도 품종, 대륙, 국가 등 매주 주제를 변경하며 시음할 수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제휴를 맺은 주변 레스토랑에서 코르키지프리 또는 할인으로 이용 가능해 구매한 와인을 바로 맛보고 싶은 이에겐 반가운 혜택. 그랜드 워커힐 호텔 1층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에 위치한 에노테카도 코르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인 전문 숍이다. 매장에서 와인 구매 시 워커힐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코르키지 차지 없이 즐길 수 있어 실제로 식사 시간에 맞춰 구매하는 이가 많다. 한편 1600여 종의 다양한 와인뿐 아니라 스페셜 사이즈를 보유한 것도 눈에 띈다. 작은 사이즈의 375ml부터 750ml, 1500ml의 매그넘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갖춰 술을 마시지 못하는 이부터 애주가까지 모두 아우른다. 그에 비해 규모는 조금 작지만 이국적이고 트렌디한 공간의 그로서리 숍 겸 와인 숍을 찾는 발길도 잦다. 다채로운 레이블의 내추럴 와인 같은 독특하고 희소성 있는 제품과 함께 이에 어울리는 와인 디시 및 식재료를 선보이기 때문인지 특별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감성을 건드린다. 금호동의 슈퍼 이딸리아나에는 이탈리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와인과 식료품이 가득하다. ICIF 출신 F&B 스페셜리스트 김나희 대표의 노하우로 큐레이션한 와인과 더불어 어울리는 식료품과 레시피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인 곳.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혹은 홈 파티에 곁들일 와인과 식재료를 구매해 예쁘고 감성적인 와인 타임을 보낼 수 있다. 일상에서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소개하는 또 다른 곳은 바로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와이프. 가로수길에서 최근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겨 와인 바와 그로서리 숍을 함께 선보였다. 통통 튀는 공간에 들어서면 벽면 한쪽에 즐비한 와인이 반겨주는데, 와인마다 어울릴 만한 음식을 손 글씨로 정성스레 적은 태그가 달려 있다. 페어링 추천 메뉴는 떡볶이부터 불고기, 치킨 같은 배달 음식처럼 익숙한 메뉴가 가득해 일상에서 와인을 더욱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다.
국가나 품종별로 와인을 구매하기보다 센스 있고 세부적인 큐레이션을 통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넓고 다양해졌다. 새로운 컨셉의 와인 숍에서 나만의 와인을 찾아보자.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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