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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9

지속가능한 가전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시대에 맞춰 업사이클링 전자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분야를 막론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중에서도 대표적 활동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업사이클링. 의류, 신발, 가구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 가운데 전자 제품 시장에서도 업사이클링 제품이 늘고 있다.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원을 순환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생활 가전을 제작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에 특히 주목했다. 이만큼 편리한 재료가 없지만, 오랜 시간 분해되지 않고 생물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세계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현시점에서 여러 공정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기존 플라스틱 폐기량도 감소되고 신규 플라스틱 생산량도 줄이는 셈.페트병 배출을 대폭 줄이는 정수기부터 살펴보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SK매직의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

SK매직은 생산부터 패키지 그리고 제품 사용 과정까지 지구를 생각한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 41을 선보였다.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을 분리·분쇄해 만든 PCR-ABS 소재를 본체에 적용한 것으로, 정수기 한 대당 페트병 약 41병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재활용 소재지만, 기존 플라스틱과 품질 차이도 별로 없을뿐더러 전기가 필요 없는 무전원 정수기라 더욱 환경친화적이다. 정수기만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어폰도 업사이클링으로 탄생했다.





자동차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니의 링크버즈.

소니에서 최근 출시한 무선 오픈형 이어폰 링크버즈가 그 주인공. 착용감이 편안한 도넛형 링 디자인 이어폰과 케이스는 자동차 부품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표면을 자세히 보면 작은 점이 콕콕 박혀 있어 독특하고 조약돌 같은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 제품뿐 아니라 패키지도 환경을 생각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만 구성했다.





LG전자는 사운드 바를 비롯한 가전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재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운드 바 본체를 페트병과 폐가전, 자동차 부품에서 분리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연간 3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사운드 바 본체를 덮은 폴리에스테르 천은 수거한 페트병을 분류, 압착, 분쇄 등 공정을 거친 뒤 실을 뽑아 재단한 것.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제품에 폐플라스틱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왔으며,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원재료의 태생이 다른 업사이클링 가전도 있다.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탄소 배출을 줄인 필립스의 친환경 에코 세트.

필립스는 전기 주전자·드립 커피 머신·토스터로 구성한 ‘친환경 에코 세트’를 출시했는데, 모두 하수도 오염의 주범인 폐식용유를 원료로 만든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자동으로 필리핀에 나무 한 그루 심는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만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일상에서 한 몸과도 같은 스마트폰 역시 변모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 내부에는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몇 년 전부터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의 포장 박스를 조립해 반려동물용 소형 가구 등으로 쓸 수 있는 에코 패키지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포장재가 아니라 제품에 업사이클링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를 선보이며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것. 전문 업체와 협업해 바다와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폐어망을 수거하고, 이를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해 부품으로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의 볼륨과 전원 키를 안정적으로 반복 사용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키 브래킷 그리고 갤럭시 S22 울트라 S펜 내부에 적용했다. 환경을 위한 노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 전자 제품 브랜드도 저마다 지속 가능한 삶과 자원의 순환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재활용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해 가전을 선보이는 지금보다 더 활발히, 더 넓게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친환경적으로 변화할 미래를 기대해보자.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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