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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3

GO OUT

진정으로 자연을 즐기고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이들의 아웃도어 라이프.

골프의 매력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골프에 더 푹 빠졌다는 모델 박슬기.
필드에 나서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다양한 골프 룩.
필드에 나서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다양한 골프 룩.
필드에서 돌아온 후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Aromatica 수딩 알로에 베라 젤로 보디 피부를 진정시킨다.
필드에 나설 때 가장 중요한 자외선 차단. 산뜻한 마무리감의 Poiret 브왈 파흐 SPF50+/PA++++를 즐겨 사용한다.


 골프의 품격, 박슬기(모델) 
골프에 빠진 계기는요? 팬데믹의 영향이 커요. 골프는 6년 전 태국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당시엔 주변에 같이 하는 친구가 많지 않아 필드에 자주 나갈 수 없었어요. 워낙 여행을 좋아해 팬데믹 전에는 해외로 스쿠버다이빙을 다녔는데, 하늘길이 막히니 국내 여행 겸 필드로 나가게 된 거죠. 함께 라운드를 할 멤버가 많아지며 골프의 즐거움에 푹 빠졌습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이 국토 면적의 1%를 차지하는 약 573개라고 해요. 지역 곳곳의 골프장을 다니며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고, 운동도 하고, 각 지역의 먹거리 투어는 덤이었어요.
골프의 매력을 느낀 결정적 순간이 있나요? 자연을 만끽하면서 즐길 때 골프의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이판 어느 코스에 바다로 연결되는 홀이 있었는데, 끝없는 수평선 너머로 공을 보낼 때의 희열은 잊을 수가 없어요.
가장 만족하는 장비와 현재 욕심나는 장비가 있나요? 골프 장비는 아니지만,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큽니다. 카트에 휴대폰을 두어도 간단한 연락을 받을 수 있고, ‘원 캐디’, ‘홀 19’ 같은 앱을 사용하면 필드마다 거리도 측정되거든요. 골프를 칠수록 쇼트 게임이 중요해지더라고요. 지금은 뒤쪽이 긴 말렛형 퍼터를 사용하는데, 일자 퍼터에 관심이 생겨 피레티 퍼터에 눈이 가네요. 사실 커버가 탐나는 것 같기도 해요.(웃음)
부상의 기억이 있나요? 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이 있다면요. 고진영 프로의 역 C자 피니시가 멋있어 보여 연습하다 왼쪽 등에 무리가 간 적이 있어요. 복부 힘이 부족한 게 원인이었죠. 그 후 필라테스를 통해 좌우 복근과 하체를 단련했더니 임팩트에도 힘이 생기더라고요.
골프는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운동이죠.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초보 때 골프 근육을 매일 키워야 한다는 조언을 자주 들었는데, 흘려듣곤 했어요. 그런데 골프를 칠수록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 골프라는 게 감각 운동이라 퍼팅을 매일 10분씩만 꾸준히 해도 근육을 인지시키는 데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
골프를 하면서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집중력이 좋아졌어요. 스포츠 중 가장 작은 공을 맞히는 종목이잖아요. 집중하면서도 욕심내지 않는 법을 배우는 중이고, 자연 속에서 즐기다 보니 정서적으로 여유가 생겼어요. 골프는 할수록 품격 있고 우아한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어요.
필드에 자주 나갈수록 골프 전후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필드에 나설 때는 선케어 제품과 미스트를 반드시 챙겨요. 선블록은 수시로 바르기 좋은 선 쿠션 타입도 즐겨 사용하고, 뽀아레 브왈 파흐도 좋아해요. 끈적이거나 번들거림이 없어 야외 활동에 부담이 없거든요. 편안하고 감각적인 사용감도 만족스럽고요. 필드에서 돌아오면 쿨링 팩을 잊지 않아요. 알로에 겔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자극받은 보디 피부에 골고루 발라요. 얼굴에는 시트 마스크를 사용하죠. 즉각적으로 피부가 투명해지고 영양감이 느껴지는 에스티 로더 마이크로 에센스 인퓨전 마스크를 좋아해요.







김하정 작가에게 서핑은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완벽한 파도를 만나는 순간은 서핑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초보 서퍼라면 다양한 보드를 대여해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얼굴만큼은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쓴다. Chantecaille 씨스크린 30처럼 눈이 따갑지 않고 해양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성분의 제품이 중요한 선택 조건이다.
피부에 편안한 Farmacy 그린 클린 14데이즈 키트.
서핑을 통해 경험한 인생의 교훈과 환경에 대한 생각을 담은 첫 에세이 <그 여름에 만난 파도>.


 파도가 주는 위로, 김하정(서퍼 & 작가) 
어릴 때부터 수영 선수로 활약한 만큼 물과 친숙할 것 같아요. 선수 생활 이후 서핑을 만난 계기는요? 제주 태생인 데다 열 살 때부터 수영 선수로 활동해 물은 늘 친숙해요. 서핑은 2008년쯤 처음 접하게 됐어요. 우연히 지인들에게 외국에서 서핑을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 말에 당시 몇 안 되는 제주도의 서퍼 중 한 분이 저를 바로 서핑 스쿨에 데려갔고, 그길로 강습을 받았죠.
그렇게 만난 서핑은 자신에게 지금 어떤 의미가 됐나요? 15년간 수영 선수 생활이 끝나고 잠잠했던 제 일상에 다시 두근거림을 준 것이 서핑이에요. 몇 날 며칠 실패를 거듭하고 또 거듭하다 한 번씩 완벽한 파도를 만나죠. 단 몇 초에 불과하지만, 바로 그 순간이 서핑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예요.
서핑의 운동 효과는? 수영 선수 생활을 그만두니 몇 년 사이 몸무게가 계속 늘더라고요. 서핑은 다시 근육과 몸매를 잡아준 운동이기도 해요. 워낙 전신운동인 데다 에너지를 정말 많이 소비하는 종목이라 서핑 시즌인 여름에는 1년 중 몸이 가장 날씬해질 수밖에 없어요. 엎드린 채 가슴을 들어 올려 중심을 잡고 나아가다 보니 수영 선수 때도 없던 삼두근도 키울 수 있었죠. 등부터 다리까지, 특히 뒤쪽 라인이 잘 잡히더군요. 다만,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서핑 전 몸을 꼭 풀고, 서핑 후에는 심신 회복을 위해 릴랙스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체형적 부분 외에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모래사장을 거쳐 바다로 들어가 물속에 몸을 담그는 서핑의 모든 순간에 많은 모습을 목격할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환경에 대한 부분이 많아요. 바다에 쌓이는 수많은 쓰레기와 기후변화로 계절에 맞지 않는 수온 같은 부분이요. 서핑을 시작하면서 환경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어요.
정서적으로 위로받은 부분도 클 것 같아요. 서핑을 하다 보면 파도를 기다리며 보드 위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요. 물 밖에선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기죠. 그런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 다시 힘을 내서 일상을 이어갈 에너지와 위로를 받아요.
서핑은 피부 관리에도 더 신경 써야 하는 운동이에요. 여름엔 몸이 조금 타더라도 얼굴은 가능한 한 보호하는 편이에요. 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과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핑뿐 아니라 바다 수영이나 프리다이빙을 할 때 서핑 전용 선크림을 사용해요. 웬만한 워터프루프 제품으로는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선케어 제품을 두껍게 발라요. 물론 해양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성분도 중요하고요. 전용 모자를 쓰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핑 후에는 일단 얼음 등을 이용해 피부 온도를 빨리 내려주려 해요. 선번을 입으면 알로에 과육을 이용해요. 알로에 껍질을 벗기고 얇게 슬라이스한 후 한 장 한 장 얼려두었다가 선번이 생긴 부위에 10~15분간 올려두고, 미끌거리는 알로에즙은 두드려 흡수시켜요. 감자나 오이보다 효과가 열 배는 좋아요.
뷰티 케어에서 또 다른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요. 클렌징 오일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요. 여러 식용 오일의 효능을 조금 공부해봤는데, 땅콩 오일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요. 땅콩 오일과 저렴한 올리브 리퀴드를 7 대 3 혹은 8 대 2 비율로 섞으면 완성돼요. 피부 노폐물을 씻어내는 효과도 있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워요.
서핑을 즐기는 장소를 공유한다면요. 아무래도 서퍼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주도 중문에 자주 가요. 크고 작은 태풍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곳이라 다양한 파도를 만날 수 있거든요.
서핑 인구가 늘고 있어요. 초보 서퍼에게 장비나 안전 사항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가장 메인인 보드는 보관, 이동, 비용 문제 등 고려할 부분이 많으니 초보라면 슈트 정도만 장만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보드는 이것저것 대여해 타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서핑은 혼자 시도하기엔 상당히 벅차고 힘든 스포츠예요. 서핑을 시작할 땐 1~3회 정도는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고 시작할 것을 추천해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안전이 달린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구록도 풍경.
강미 대표는 13kg을 목표로 짐을 싼다. 목적지에 도착해 즐기는 식사는 백패킹의 수고를 한순간에 해소해준다.
강미 대표는 13kg을 목표로 짐을 싼다. 목적지에 도착해 즐기는 식사는 백패킹의 수고를 한순간에 해소해준다.
캠핑에 필수인 다목적 세정제 캠프서즈.
베개는 여섯 번 시도 끝에 잘 맞는 아이템을 찾아냈다. 접으면 손바닥보다 작아지는 미국 캠핑 브랜드 Nemo의 공기 주입식 베개.
무게가 관건인 백패킹에 반드시 챙기는 내추럴 와인 ‘타임머신’과 와인을 담아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소프트 쿨러.


 자연과 하나 되다, 강미(어게인스트 보더스 대표) 
패션업계 사람들에게 대표적 캠퍼로 알려져 있어요. 사실 캠퍼보다는 백패커라고 할 수 있어요. 거의 집을 옮기는 수준인 맥시멀 캠핑과 최소한의 것만 챙기는 미니멀 캠핑이 있는데, 저는 백팩에 넣을 수 있는 정도만 챙겨 떠나는 백패킹을 선호해요.
캠핑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캠핑이 취미인 아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캠핑을 자주 했어요. 미국에서 학교에 다닐 때까지도 자주 캠핑을 다녔죠.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수년 동안 잊고 있다가 몇 년 전 다시 그 매력에 빠져들었어요. 캠핑장이 아닌 오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고, 짐의 노예가 되기 싫어 백패킹을 하게 됐죠.
짐이 간소하다지만, 백패킹은 더 고생스러울 것 같은데요. 맞아요. 백패킹은 개인이 얼마큼의 무게를 맬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무게를 줄이며 내게 맞는 장비를 갖추는 것이 백패커의 기본이죠. 전 13kg을 목표로 하는데, 짐을 쌀 때부터 제게 맞는 무게를 맞추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렇게 겨우 맞춰 백팩을 매고 떠나도 2시간이면 완전 녹다운이 되죠. 그래서 배낭을 메고 정상을 정복한 후 내려오는 트레킹보다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백패킹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고생스러워도 백패킹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멈출 수 없는 거겠죠? 전 눈을 뜨는 순간부터 머리를 쉬지 않아요. 하루에 해야 할 일이 수백 가지는 되니까요. 그런 제가 자연 속에 있으니 휴대폰을 손에서 놓더라고요. 자연 속을 거닐고 그 안에서 하루를 보내면 자연이 주는 에너지로 무장되는 것 같아요. 산이나 섬으로 떠나는 길은 고행이지만, 그 힐링의 크기를 알기에 계속 떠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음악을 틀어놓기도 했지만, 이제는 음악도 틀지 않아요. 자연의 소리만 한 음악이 없으니까요. 책조차 읽을 틈이 없어요. 먼 산을 바라보며 ‘산멍’, 윤슬이 일렁이는 물을 바라보며 ‘물멍’을 하다 보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요. 집보다 잠도 더 잘 오고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캠핑 장소가 있나요? 너무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곳은 구록도요. 구록도에는 사슴이 살아요. 사람이 없어야 사슴들이 나오는데, 그래서 캠퍼들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려요. 조용히 나온 사슴이 움직일 때 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최근에는 구록도가 유명해지면서 경관을 많이 해쳤어요. 이제는 입장료를 받는다던데, 솔직히 입장료가 비싸더라도 그곳의 자연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해요.
캠퍼들을 보면 장비가 엄청나던데. 저도 많은 장비를 경험해봤죠. 베개는 여섯 번이나 바꾼 끝에 제게 딱 맞는 것을 찾아냈어요. 캠핑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휴식을 위해 떠나다 보니 장비를 위한 장비는 지양해요. 가끔 초보 캠퍼와 함께 떠나면 장비가 크고 화려해요. 그들에게 작은 테이블 하나면 된다고 말해줘요. 컵은 그냥 땅에 내려놓고 마셔도 된다고요. 그럼에도 제가 반드시 챙기는 게 있다면 와인이에요. 무게를 줄이는 소프트 쿨러가 있지만, 병에서 갓 꺼낸 와인과 맛이 달라 가능하면 병째 가져가요.
백패킹 전후 뷰티 케어를 공유해줄 수 있나요? 백패킹은 피부가 자외선과 바람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요. 다녀온 다음 날엔 단순한 선번 이상으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면서 오톨도톨 올라오죠. 백패킹을 떠날 때 선블록과 수분 제품을 잊지 않는 이유예요. 포포 크림처럼 꾸덕한 질감의 제품을 수시로 바르고, 바셀린을 바르기도 해요. 가끔 수분 제품을 깜빡하면 립밤을 얼굴 전체에 바르기도 하고요. 집에 돌아오면 시트 팩을 하기도 하는데, 피부 진정에는 오이 팩만큼 효과적인 게 없어요.
캠핑 초보에겐 클렌징도 걱정거리죠. 미국에 갈 때마다 ‘캠프서즈’라는 다목적 세정제를 사와요. 피부를 닦을 수도 있고, 설거지도 할 수 있는 제품이죠. 거품도 거의 나지 않고 뽀드득한 마무리감도 없지만, 야외에서는 그 정도 세정력도 감지덕지예요. 무엇보다 생분해성 비누라 자연에 해가 되지 않아 만족스러워요. 미국 세콰이어 같은 곳은 비누는 아예 사용 금지거든요. 물을 길러 워터 샤워를 하는 것이 전부죠. 요즘 국내 캠핑족이 남기고 갔다는 쓰레기를 보면 화가 나요. 우리나라에도 자연이 우선인 캠핑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았으면 해요.







공을 치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는다는 UX/UI 디자이너 정세연.
공을 치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는다는 UX/UI 디자이너 정세연.
테니스 후 피부 보습과 진정을 위해 사용하는 Chanel 이드라 뷰티 크림과 Yunjac 카밍 앤 컴포팅 앰플.
테니스 후 피부 보습과 진정을 위해 사용하는 Chanel 이드라 뷰티 크림과 Yunjac 카밍 앤 컴포팅 앰플.
테니스를 칠 때마다 함께하는 윌슨 테니스 볼 백.
테니스를 칠 때마다 함께하는 윌슨 테니스 볼 백.
돌고 돌아 정착하게 된 라켓, 윌슨 울트라.


 겸손함을 배우는 운동, 정세연(UX/UI 디자이너) 
테니스를 시작한 계기는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웨이트, 필라테스,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퇴근길에 테니스 레슨을 받는 분들을 보게 됐죠. 문득 ‘나도 저렇게 공을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가 벌써 9년 전인데, 당시 테니스 레슨을 알아보니 장소도 한정적이고, 함께 할 사람도 없어 시작하기조차 어려웠어요. 그렇게 버킷리스트처럼 마음에 품고 있다 2년 반 전, 집 앞에 실내 테니스장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여러 운동 중 테니스만의 매력이 있다면요. 테니스는 정말 어려운 운동이에요. 기본기를 다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기본기를 잊지 않기 위해 계속 레슨과 게임을 병행하며 노력해야 해요. 어느 정도 레벨에 도달하면 다음 레벨이 또 기다리고요. 함께 플레이하는 상대에 따라서도 느낌이 천차만별이고, 한마디로 산 넘어 산이죠. 그래서 더욱 도전 의식이 생겨요. 바로 이 부분이 테니스의 매력이라 생각하고요.
장비에 대한 욕심도 크죠? 제가 뭐든 시작하면 장비부터 갖춰야 하는 몹쓸 병이 있어요.(웃음) 테니스 시작 이후 라켓부터 의류, 굿즈 등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써봤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 정착하게 된 라켓은 아이러니하게도 맨 처음 테니스 입문 당시 쓰던 윌슨 울트라예요. 사실 제 스윙이 문제지 라켓이 중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테니스복은 한때 스커트만 50벌이 넘을 정도로 많았는데, 최근에 대부분 정리 했어요.
결국 테니스를 통해 얻은 건 장비보다 건강과 정서적인 부분일 것 같아요. 비용과 시간 모두 많이 들어가는 종목이라 잃는 부분도 적지 않아요. 하지만 성취감이 더 크죠. 잘 안 되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의식하면서 치다 보면 어느 순간 변화를 느껴요. 그럴 때 느끼는 성취감이 상당히 크거든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았어요. 직업 특성상 야근이 잦고 업무 강도가 높아 스트레스가 많은 편인데, 주말에 테니스를 치다 보면 집중하느라 모든 스트레스를 잊곤 해요. 피부도 자연스럽게 태닝되어 이전보다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테니스를 시작한 후 즐겁게 사는 것 같아 보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부상 방지를 위해 개인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도 있나요? 테니스도 골프처럼 몸 한쪽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라 갑작스럽게 뛰거나 스윙할 때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쓰면서 근육이 긴장하기도 해요. 바로바로 몸을 풀어주는 습관이 중요하죠. 그 부분을 간과하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거든요. 부상으로 몸이 아픈데도 테니스가 너무 치고 싶어 코트에 나오는 분을 많이 봐요. 그 마음을 알기에 미리 예방하자 싶어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일부러 테니스를 치는 선생님을 찾았죠. 말하지 않아도 어디가 아픈지, 어디를 많이 풀어줘야 하는지 잘 아셔서 큰 도움이 돼요.
땀을 많이 흘리고 햇빛을 많이 받는 운동인 만큼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외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선크림을 꼼꼼히 챙겨 발라요. 땀 때문에 선크림이 쉽게 흘러내리기 때문에 끈적임이 덜한 제품을 찾는 편이죠. 테니스 후에는 평소 루틴보다 보습에 더 신경 써요. 샤넬 이드라 뷰티 라인을 오래 사용했고, 최근엔 연작 카밍 & 컴포트 라인도 즐겨 써요. 연작 데일리 폼 앤 엑스폴리언트는 가루 형태 스크럽인데, 주 2~3회 사용하면 모공과 피지를 관리하는 데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주 1회 정도는 샤넬 수블리마지 슬리핑 마스크를 바르는데, 다음 날 아침 피부가 매끈하고 쫀쫀해진 느낌이 들어요.
이제 막 테니스를 시작하려는 이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요. 항상 겸손함과 감사함을 지니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테니스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운동이기에 랠리든, 게임이든 항상 파트너가 필요하거든요. 초보 때는 본인보다 잘 치는 상대와 많이 쳐보는 게 많은 도움이 돼요. 저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못 칠 때 저와 랠리도 해주고 게임도 해주던 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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