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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31

Sparkles in Ailleurs

부쉐론의 까르뜨 블랑슈 하이주얼리 컬렉션 '아이외르(Ailleurs)’와 만난 배우 박주미의 인터뷰.

달빛이 비치는 바다와 별빛이 쏟아지는 광활한 해변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느림, 침묵 그리고 부드러움이 ‘페블 우먼(Pebble Woman)’ 라인의 특징. 조약돌과 함께 페어 컷 다이아몬드에 화이트 골드를 매치한 갈레 디아망 네크리스와 함께 레이어드한 욱썽 디아망 네크리스, 파도가 조각한 듯 부드러운 스톤 모양의 갈레 디아망 링 모두 Boucheron.
소매에 볼륨감을 더한 레더 재킷 Gaze de Lin, 팬츠 Lord and Tailor,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노블레스>와의 첫 인터뷰 겸 화보를 창간 32주년 기념호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문득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고 싶네요. “<노블레스>와 함께해야 할 사람, 틀림없이 당신이에요.” ‘부쉐론 까르뜨 블랑슈, 아이외르’와 촬영하는 동안 머릿속에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요. 첫 만남에 이런 멘트를 해주시다니, 감동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부쉐론과 함께 <노블레스>와 인연을 맺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촬영할 때 녹색과 푸른색, 벽돌색을 옅게 활용한 조명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신비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새로웠거든요. 지난 화보를 돌아보면 오늘 착용한 주얼리가 가장 하이엔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화려한 면이 두드러지는 역할을 자주 맡은 것 같진 않아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다짐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착용한 ‘쎄뻥 보헴 슬리퍼 이어링’, ‘플륌 드 펑 이어링’ 등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피영과 찰떡이었어요. 처음엔 라디오 PD이자 병원장 아내라는 사회적 지위에 맞춰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려 했어요. 그런데 화려한 스타일링이 능사는 아니겠더라고요. 라디오 PD와 셀럽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풍기는 의상에 화려함이 과하지 않은 주얼리를 착용했습니다. 특히 ‘플륌 드 펑 이어링’을 착용했을 때 반응이 뜨거웠어요.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본 프랑스 본사에서 연락이 올 정도였으니.
반대로, 배역에서 벗어난 자연인 박주미가 부쉐론과 함께하는 일상은 어떤가요? 예전부터 저와 부쉐론 주얼리는 그야말로 단짝이었어요. 그래서 종종 주변 분들이 저에게 주얼리 추천을 부탁했죠. 여성에게는 ‘쎄뻥 보헴 슬리퍼 이어링’과 ‘플륌 드 펑 이어링’을, 남성에게는 ‘콰트로’를 주로 소개한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일상에서 ‘플륌 드 펑’ 코디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심플한 흰 셔츠에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에서 #박주미 #parkjoomi 해시태그만 이용하는 것이 간간했어요. 똑 부러진 사피영처럼 사진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불필요한 해시태그는 사양하겠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고백하건대, SNS에 익숙하지 않아요. 셀카도 오글거리고요. 인스타그램에 비즈니스적인 내용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포스팅을 하다 보니 점점 팬들과 공유하는 부분이 늘더라고요. 불현듯 절제해야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하게 됐어요. 어느 한쪽에만 무게추를 옮기는, 그러니까 상황에 맞춰 포스팅 비중과 밀당하는 일이 경우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여전히 저를 관심 있게 지켜봐주는 분들이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랍니다.





‘페블 우먼(Pebble Woman)’ 테마에 속하는 주얼리로, 조약돌과 라운드·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조화롭게 세팅했다. 화이트 골드 갈레 디아망 이어링, 다이아몬드 그리고 두 가지 오닉스 세트를 파베 세팅한 화이트 골드 엘리펀트 링 모두 Boucheron.

‘단아함’, ‘차분함’이라는 프레임 속 박주미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 속 박주미는 달변가 그 자체예요. “예능 나가서 말 안 하는 사람 제일 싫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실 정도로. 배우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상쇄하는 반전 매력이에요. 예능에는 최대한 시청자의 시선으로 참여하려 해요. 예능 프로그램은 즐거워지려고 보는 거잖아요. 귀한 시간을 내서 저를 봐주시는 건데, 응당 제가 가진 가장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그래서 촬영할 때마다 속으로 ‘오늘은 업비트야!’라는 주문을 외우곤 해요.
<결혼작사 이혼작곡> 속 ‘이혼 언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이 쉬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내 몸 갖고 내 맘대로 좀 했어. 당신한테 피해 돌아간 것도 없고!”라는 대사는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정신을 놓으면 설득당하겠더라고요. 드라마처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는데 왜 그래?”라고 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 체계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어요. 아이들이 싸울 때나 할 법한 말을 성인이 뱉도록 하다니, 가치관을 틀어버린 임성한 작가님은 남달랐죠. 그 대사는 저처럼 이성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혼 언쟁’ 연기는 철저히 계산된 것이었어요. 사피영을 설득하기 어려우니까 신유신이 새로운 공략법을 들고나온 거죠. 사피영과 시청자 모두 헷갈리도록 냉탕과 온탕을 적절히 오가도록 하는 게 커다란 숙제였습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향기는 눈을 가리고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보이는 아름다움을 원하는 세상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들에게 무형의 미가 위안이 되리라 믿는다”라는 대사를 멋지게 하셨어요. 연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형태는 있지만 잡히지 않는 연기가 때로는 심금을 울리니까요.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 예정이신가요? 너무 교과서적이지만, 어떤 배역을 맡느냐에 달려 있어요. 고구마 먹은 듯한 답답함을 줄 수도, 악녀 역할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겠죠. 새로운 멜로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물론 사피영처럼 매번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면 더 즐겁겠지만.(웃음) 한 발짝 한 발짝 성실하게 여러 캐릭터를 소화해왔는데, 아무래도 사피영은 입체적 인물이라 그런지 걸어온 길이 아득해진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사실 배우가 가장 사랑받은 배역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은 드물어요. 연기자도 사람인지라 변하는 데 한계도 있고요. 그래서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는 작품을 만난다는 건 축복이에요. 앞으로도 비록 기존에 있던 캐릭터일지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묵묵히 또 열렬히 고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요.





투깡 브레이슬릿은 볼드한 디자인과 색상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깡의 강력한 부리는 컬러 그러데이션으로 처리했고, 완벽하게 맞물리는 3개의 시트린 블록으로 조각해 완성했다. 오닉스와 블루 티타늄으로 장식한 눈 주위는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랙 스피넬을 세팅해 투깡의 야생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표현했다. Boucheron.
그린 슬리브리스 미니드레스 Bonbom.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최문혁
모델 박주미
헤어 김정한
메이크업 김윤영
세트 스타일링 Da:rak
스타일링 윤슬기
어시스턴트 홍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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