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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30

슈퍼스타의 귀환

프레스티지 오디오의 대명사, 프레스티지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지난 8월 말 베를린에서 베오사운드 시어터를 소개했다. 실로 슈퍼스타의 귀환과도 같았다.

전에 없던 기능을 갖춘 베오사운드 시어터.

국내에 하이엔드 오디오가 소개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뱅앤올룹슨은 그 대표 주자였다. 1990년대 뱅앤올룹슨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창의적 디자인과 혁신적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명성을 이어오던 뱅앤올룹슨은 몇 년 전부터 인기가 높아진 하이엔드 오디오 열풍에서 잠시 비켜난 듯 보였으나, 베오사운드 시어터를 소개하며 명성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지난 8월 31일 베를린 시내의 한 저택에서 소개된 베오사운드 시어터(Beosound Theatre)를 두고 CEO 크리스티안 티어(Kristian Tea..r)는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홈 시네마 사운드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다. 강력한 사운드, 진화한 기술 플랫폼, 모듈식 디자인과 함께 어떤 스크린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하나의 사운드 바에 멀티 스피커 셋업을 통합했다”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강력하고 몰입감 있는 시네마 경험을 위해 스피커 드라이브 12개를 탑재했고, 2개의 맞춤 제작 롱 스트로크 6.5인치 우퍼와 800W의 앰프 출력으로 112dB 음압 수준을 제공한다.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자사의 대표적 베오랩 90 스피커를 위해 개발한 빔 폭(beam width, 스피커 최상단 사운드 센서를 통해 소리의 폭을 조정해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사운드를 전달하는 방식) & 빔 방향성 컨트롤(beam direction control, 여럿이 함께 음악을 감상할 때 사운드 메인 출력 방향을 원하는 위치로 조정하고 빔 폭을 넓혀 모두가 동일한 사운드를 공유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특허출원한 전면, 측면 그리고 위에서 사운드를 전달하는 스피커 조합을 통해 새로운 3차원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이 제품은 뱅앤올룹슨의 장기 중 하나인 실용성 또한 여실히 발휘되었다. 모듈 디자인을 적용한 사운드 바를 변형해 벽에 걸거나 바닥에 세운 뱅앤올룹슨 TV와 연출할 수 있는 것. 고객들이 TV를 업그레이드해 스크린이 커질 때마다 사운드 바 커버인 알루미늄 윙을 함께 확장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사운드 바 커버를 우드와 패브릭 중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디자인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뱅앤올룹슨만의 매력이다. 요트의 무심한 듯 우아함을 반영한 디자인의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배가 알루미늄 날개 위에 놓인 듯 유연함을 느끼게 하며, 이는 알루미늄 가공 전문 노하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디자인 최고책임자 미클루 질판토(Miklu Silvanto)는 “베오랩 6000과 베오랩 8000 칼럼 스피커 등의 제품은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우리는 그것들이 베오사운드 시어터와 함께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즉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모차르트와 함께 선보여 1986년 제품과도 연결되도록 한 것.
이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브랜드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뿐인가. 베오사운드 시어터의 인터페이스 브래킷 덕분에 거의 모든 스크린에 사운드 바를 탑재할 수 있고, 단일 제품 솔루션임에도 전용 사운드 센터로 활용해 홈 시네마를 구축할 수 있다. 7개의 물리적 출력 단자와 무선 연결 출력까지 포함해 최대 16개의 외부 스피커를 지원하는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돌비 애트모스 7.1.4 서라운드 구성의 중심이 된다. 또 완전히 차별화된 저음 관리 시스템을 채택해 시스템 내 모든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하나의 유닛처럼 작동하게 한다. 하이엔드 제품이 이토록 다재다능하다니.
CEO 크리스티안 티어의 말대로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기존의 사운드 바에서는 기대할 수 없던 오랜 수명의 강력한 사운드 바로서 다양한 TV는 물론 뱅앤올룹슨의 여러 제품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개인이 원하는 시스템으로 구축이 가능한 제품이다. “By less by better”라는 그의 말이 결코 헛된 공약이 아닌 것이다.
하이엔드의 정의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요즘, 타임리스한 디자인과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 그리고 이 둘을 조화시키는 능력을 지닌 뱅앤올룹슨은 이 시대 하이엔드라 부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베오사운드 시어터를 통해 영화의 한 장면이나 한 소절의 음악을 듣는 순간, 모든 설명은 그저 거들 뿐이다.





왼쪽 베오사운드 시어터 행사장 전경.
오른쪽 베오사운드 시어터를 설명하는 CEO 크리스티안 티어.

 

에디터 이윤정(yoonjung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뱅앤올룹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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