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BELOVED COSMETIC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BEAUTY
  • 2023-04-07

MOST BELOVED COSMETIC

아이코닉한 뷰티 제품이 ‘명성’이라는 왕관을 쓸 수 있는 이유. 이 계절에 꼭 필요한 명성 높은 아이템을 모아 그 비결을 알아본다.

 POIRET  루쥬 뽀아레 끌레르 #모르티니
루쥬 뽀아레 끌레르의 스토리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립스틱 하나를 개발하는 데 5년이나 걸렸다면 놀라는 이가 많겠지만, 발색부터 광택까지 완벽한 립스틱을 탄생시키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투명하면서 색감이 잘 살아나는 색소가 필요했어요. 오랜 서칭 끝에 이탈리아 제조사와 함께 연구를 시작했고, 만족할 만한 제품이 나오기까지 5년이 걸렸죠.”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뽀아레 한우리 파트너는 런칭 시기를 퀄리티와 타협할 순 없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한다. 완벽한 색소와 배합을 찾아낸 장인정신, 컬러 이름을 짓기 위해 폴 뽀아레 시대의 모든 자료를 찾아본 열정, 색감과 질감이 완벽한 제품력.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루쥬 뽀아레 끌레르는 런칭 한 달 만에 극찬받으며 그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는 중이다.

 Dior  루즈 디올 #999
빈티지 광고캠페인이나 유서 깊은 박물관에 남아 있을 법한 역사적 아이템 중 지금도 매일 화장대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은? 1953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후 70년 동안 전 세계 여성의 입술에 선명한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루즈 디올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루즈 디올은 지난 2021년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가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 버전이다. 매혹적인 35가지 컬러, 감각적인 네 가지 피니시, 16시간 동안 편안하게 지속되는 롱-웨어 포뮬러, 환경을 생각하는 리필 가능한 패키지까지. 헤리티지와 시대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루즈 디올이 시대를 뛰어넘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다.







 CHANEL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
화장품의 주원료가 지닌 잠재력은 무한하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그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힘을 모을 때 원료가 발휘할 수 있는 스킨케어 효과는 기대 이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N°1 DE CHANEL은 까멜리아의 또 다른 잠재력을 발견하면서 탄생한 컬렉션이다. 1995년부터 샤넬 까멜리아를 연구해온 샤넬 연구소는 200여 종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레드 까멜리아의 차르 품종에서 프로토카테큐산이라는 분자를 발견했다. 이 성분이 노화 초기 징후를 예방하고 피부 활력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N°1 DE CHANEL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살충제나 비료 등 화학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자연 에너지로만 가득한 원료에서 잠재력을 끌어낸 것은 샤넬이기에 가능했다. 독보적 기술력과 만난 순수한 원료는 컬렉션을 대표하는 레드 까멜리아 세럼을 통해 피부에 탄력과 광채, 활력을 선사한다.

 ESTĒE LAUDER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10/PA++
피부를 표현하는 방법에도 트렌드가 있다. 잡티를 완벽하게 커버하던 시대를 지나 촉촉한 물광이 유행하기도 했고, 은은한 광채 효과가 중요한 요소일 때도 있었다. 그리고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제품의 아이덴티티 그대로 사랑받는 파운데이션이 있으니, 바로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다. 롱래스팅 효과로 알려진 만큼 커버력이나 마무리감이 시대에 따른 표현법과 다소 다를 수 있음에도 굳건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이유는 우수한 포뮬러 덕분이다. “세 가지 독특한 폴리머를 조합한 더블웨어 포뮬러는 땀과 습도, 물에 강해 오랜 시간 유지되면서도 주름 끼임 없이 유연한 사용감을 선사합니다. 매트한 피니시는 건조함이 아닌 부드러운 캐시미어 질감을 구현하고, 높은 커버력도 무겁기보다는 지극히 자연스럽죠.” 에스티 로더 브랜드 담당자는 메이크업 수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하는 포뮬러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궁극의 파운데이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GUERLAIN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로즈 바바르 오 드 퍼퓸
유서 깊은 뷰티 브랜드 창립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패션 디자이너와 조향사. 이 중 겔랑은 1828년 조향사가 창립한 브랜드다. 다시 말해, 향수가 그 뿌리인 셈이다. 헤리티지와 예술성을 갖춘 패션 하우스가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따로 전개하는 것처럼, 겔랑 역시 오트 퍼퓨머리를 운영하고 있다. 겔랑 하우스에는 1100여 가지 향수가 있지만, 오트 퍼퓨머리에 속하는 향수는 소량 생산 후 한정된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겔랑 오트 퍼퓨머리에서는 원료 가격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현재 겔랑의 전속 조향사 티에리 바세와 델핀 제크는 회화·오페라·소설·조각 등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희귀한 원료를 조합,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을 탄생시키고 있어요.” 겔랑 교육팀 이현주 이사의 말처럼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은 고귀한 원료를 조합한 차별화된 향을 비롯해 향수 캡, 컬러, 실(seal)까지 직접 선택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를 만들어낸다. 말 그대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오트 쿠튀르인 것이다.







 LA PRAIRIE  스킨 캐비아 리퀴드 리프트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캐비아는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캐비아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뷰티 브랜드를 여럿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같은 재료를 쓴다고 해서 퀄리티까지 같을 수는 없듯, 화장품에 사용하는 캐비아도 효과가 천양지차다. 라프레리가 채택한 스위스 캐비아는 스위스 알프스 고산 샘물에 서식하는 철갑상어에서 비롯한다. 브랜드 연구소와 그리 멀지 않은 지리적 이점은 유효 성분 효과에도 한몫하는 부분. 1987년부터 캐비아를 연구해온 라프레리는 지금도 브랜드만의 혁신 기술을 통해 캐비아의 독자적 성분을 개발하고 있다. 스팀 증류 기법을 적용한 캐비아 워터, 원심 분리를 통한 캐비아 앱솔루트 등이 그것. 여기에 쉽게 타협하지 않는 브랜드의 열정이 더해져 스킨케어 효과가 탁월할 수밖에 없다. 라프레리 교육팀 신명숙 팀장은 “사실 연구실에서는 미세한 수치 변화만으로 효과적이라고 보고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연구실의 수치와 거울을 들여다보는 고객의 인지적 변화에는 간극이 있죠. 라프레리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이유입니다.”

 CLé DE PEAU BEAUTé  래디언트 쿠션 파운데이션 듀이
과연 파운데이션만으로 주름을 가릴 수 있을까? 파운데이션만 사용해도 본래 피부가 좋은 것처럼 만들 수 있을까? 적어도 끌레드뽀 보떼 파운데이션이라면 가능하다. 오랜 시간 VIP 고객들이 이 브랜드의 파운데이션만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보적 스킨케어 성분인 스킨 임파워링 일루미네이터를 함유해 피부 속부터 광채가 나는 것은 물론, 브랜드만의 기술을 적용해 파운데이션의 황금 배합을 완성한다. 보송보송하지만 피부 땅김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유분과 땀으로 지저분하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피부 타입별·계절별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파운데이션 중 최근 런칭한 래디언트 쿠션 파운데이션 듀이는 이름 그대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이슬이 맺힌 듯한 수분감을 표현한다. 피부 톤을 표현하기 위한 제품이지만, 에센스를 바른 듯한 편안함도 변함없는 강점이다.

 JO MALONE LONDON  블랙베리 앤 베이
조 말론 런던 국내 부동의 판매 1위 코롱은? 바로 블랙베리 앤 베이다. 출시할 때만 해도 향수 원료로는 잘 사용하지 않던 블랙베리 향을 담아 센세이션을 일으킨 제품으로, 기분 좋은 프루티함 덕분에 최고의 자리를 오를 수 있었다. “조 말론 런던이 국내에 런칭한 때는 이제 막 ‘니치 향수’라는 개념이 등장하던 시기예요. 니치 향수 브랜드로서 선구적 역할을 한 조 말론 런던에서 국내 런칭과 함께 선보인 코롱이다 보니 니치 향수는 곧 블랙베리 앤 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조 말론 런던 브랜드 담당자는 신선한 원료와 새로운 조합 외에도 브랜드 시작과 함께한 코롱으로서 니치 향수의 상징이 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은 블랙베리 앤 베이. 가을 숲에서 블랙베리를 따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과즙 가득한 향은 봄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전해줄 것이다.





 SULWHASOO  윤조에센스
브랜드의 첫 번째 제품은 그 자체로 특별한 대우를 받지만, 무조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브랜드의 시행착오로 남는 경우도 많으니. 하지만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다르다. 브랜드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윤조에센스는 뷰티 루틴에 다소 보수적인 한국인에게도 ‘세안 후 첫 단계에 바르는 퍼스트 에센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인식시킨 제품이다. 설화수 연구팀은 피부 능력을 활성화하는 윤조에센스를 통해 세안 직후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당대 최고 기술을 반영해 현재 6세대까지 이어온 윤조에센스는 500시간 자연 숙성한 인삼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과 토너보다 진득하지만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퍼스트 에센스다운 흡수력, 피부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등 제품력을 두루 갖췄다. ‘10초에 한 병 판매’, ‘10병 이상 사용 고객 51만 명’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화장품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윤조에센스의 명성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SISLEY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시슬리의 에뮐씨옹 에꼴로지끄가 탄생한 1980년 뷰티 카테고리에는 지금 같은 세럼이나 에센스가 존재하지 않았다. 에센스라는 개념이 없던 시대, 시슬리 연구소에서 이 로션에 스킨케어의 핵심적 기술력을 쏟아부은 것은 당연한 일. “당시 시슬리 연구소는 에뮐씨옹 에꼴로지끄에 스킨케어의 필수 기능을 담고자 했어요. 피부 기본기를 다지는 효과는 물론, 지금까지 ‘에센스 로션’이라 불릴 만큼 스킨케어의 핵심을 이루는 비결이죠.” 시슬리 교육팀 조현경 부장의 설명에서 더 이상 ‘로션’ 카테고리가 관심받지 못하는 시대에도 이 제품에 대해서만큼은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아무리 특별한 음료가 등장해도 물을 대신할 순 없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세럼이 등장해도 피부 기본이 되는 에뮐씨옹 에꼴로지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 피부 과학 발전과 함께 피부의 면역력과 방어력 강화 효과를 더한 이 제품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스킨케어 아이콘으로 자리할 것이다.

 

에디터 이혜진(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