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꽃, 코르사주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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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9

시들지 않는 꽃, 코르사주

탐스럽게 움튼 꽃의 향을 온몸으로 흡수한 코르사주 패션.

Acne Studios
Acne Stu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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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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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CHANEL
CHANEL


꽃이 만개하고 새순이 돋아난다. 지금이야말로 봄을 즐길 때. 봄의 계절을 입기에 언제나 공식 같았던 꽃이 올해에는 보다 입체적이고 분명하게 그 자체의 화려함을 드러냈다. 평면적인 플라워 패턴을 넘어 꽃의 셰이프를 그대로 형상화한 ‘코르사주’로 등장한 것.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형태로 향기를 입은 장면들을 살펴본다.







GET DRESSED
여느 때보다 봄을 반갑게 마중하고 있는 패션계는 말 그대로 꽃의 향연이다. 이제 막 피어난 듯 생동적인 모습의 코르사주 오브제가 옷 위로 풍성하게 더해진 것. 그 자체로 선명한 아이덴티티가 되니 구태여 다른 포인트를 더할 필요도 없다.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주눅 들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이다. <칼 라거펠트 : 라인 오브 뷰티> 테마로 진행된 2023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한 제니는 샤넬의 1990F/W 미니 원피스를 착용하며 2019년 작고한 칼 라거펠트에 대한 찬미를 전했다. 샤넬의 상징적인 꽃 까멜리아가 중심에 자리한 이 타임리스 원피스는 샤넬 팀의 재해석을 통해 당시의 클래식함을 새롭게 구현했다고. 반면, 제29회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에 참석한 젠데이아 콜먼의 드레스는 컬러 팔레트로 봄을 깨우듯 화려하고 화사하다. 언제나 레드 카펫 패션을 기대하게 하는 그녀는 발렌티노의 2023 가을 어반 리비에라 컬렉션을 선택했는데, 고급스러운 실키 텍스처와 부드러운 핑크 컬러, 약 190송이의 장미 오브제 앙상블이 꽃의 판타지아를 완성하기에 충분했다. 코르사주 패션을 말하고자 한다면 현재 곳곳에 꽃향기를 남기고 있는 지수의 솔로곡 <꽃> 의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꽃의 드레스화로 봐도 족할 아드네비크의 튤 드레스를 착용하거나 할레리아의 드레스를 리폼해 착용하는 등 다양한 코르사주 패션으로 트렌디한 로맨티시즘을 전하는 중. 웨어러블하게 연출할 수 있는 코르사주 룩을 참고하고 싶다면 균일한 원 컬러에 과하지 않게 코르사주를 배치한 엘사 호스크의 라이어니스 원피스나 구조적인 컷아웃에 코르사주 포인트가 정점으로 더해진 아이린의 아크네 스튜디오 원피스 룩을 눈여겨보자.







ADD ACCESSORIES
단 한 송이만으로도 분위기를 변주할 수 있는 원 포인트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 초커, 벨트, 헤어핀, 브로치 등 현재 패션계의 액세서리들은 꽃의 아름다운 찰나를 그대로 기록하듯 보다 입체적인 뉴 챕터의 코르사주를 그려내고 있다. 현재 패션 스트리트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코르사주 액세서리라면 얼굴에 가깝게 닿아 있으면서도 존재감을 과장되게 드러낼 수 있는 초커이다. 켄달 제너는 루도빅 드 생 세르냉 2023S/S 컬렉션 드레스에 안스리움 초커를 곁들여 매혹적인 드레시함을 연출했고, 마틸다 드저프와 니나 샌드베흐는 맥시멀한 형태의 코르사주 초커로 캐주얼하면서도 글램한 드레스업을 완성했다. 온·오프의 모든 룩에 찬연하게 어울리는 코르사주 초커는 지금 당장 구매해도 좋을 것. 샤넬 앰배서더인 제니는 샤넬의 시그너처 꽃인 까멜리아를 주로 활용한다. 블랙핑크 월드 투어 콘서트에서 미공개 솔로곡인 <유 앤 미(You And Me)> 무대 콘셉트로 일명 팅커벨 룩을 매번 새롭게 선보이는 중인데, 헤어핀, 브로치, 벨트로 컬러를 맞춘 코르사주 포인트를 더해 무대마다 나날이 패션 리즈를 갱신하는 중이다. 미니멀하고 간결한 포인트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싶다면 그녀가 샤넬 2023F/W 컬렉션 쇼장에 입고 나타난 점프슈트 룩의 벨트 또한 눈여겨보길 바란다. 사실 근본적으로 코르사주의 시발점이 되는 아이템은 브로치이다. 니나 샌드베흐는 직접 제작한 데님 코르사주를 재킷에 다는 등 브로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개성 있고 실용적인 코르사주 활용법을 선보이는 중. 옷, 가방, 벨트 위로 다채롭게 연출하고 싶다면 코르사주 브로치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김소현 (프리랜서)
사진 Chanel, Prada, Acne studios, Loewe, @jennierubyjane, @irinashayk, @zendaya, @sooyaaa__, @hoskelsa, @ireneisgood, @kendalljenner, @matildadjerf, @ninasandb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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