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위 루이비통의 패션 판타지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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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0

잠수교 위 루이비통의 패션 판타지

잠수교에서 펼쳐진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2023 루이 비통 여성 프리폴 컬렉션.

루이 비통 프리폴 컬렉션 패션쇼가 열린 잠수교 전경. 오프닝 무대를 연 배우 겸 모델 정호연.
런웨이로 변모한 잠수교.


루이 비통 여성복 컬렉션을 이끄는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매년 의미 있는 장소에서 남다른 철학과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패션쇼를 선보인다. 그가 이번 2023 프리폴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해 주목한 도시는 바로 서울. 그중 ‘잠수교’에서 2023 여성 프리폴 컬렉션 패션쇼를 펼쳐 보였다. 그는 왜 잠수교를 택했을까? 장소 선정에 대해 “한강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곳이자 비가 내리면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드러내는 것을 보고 신비함을 느꼈다”라는 그의 설명처럼, 잠수교는 하우스의 근간인 ‘여행’에 기반해 서로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엮어 세상을 연결하고 통합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제스키에르는 이번 쇼 기획을 황동혁 감독에게 맡겼다. 한강, 배경음악 등 곳곳에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그의 시노그래피 아래 펼쳐진 빛의 플레이는 가히 환상적이었고, 그 빛을 관통하는 루이 비통 런웨이는 더없이 강렬했다. 깜박이는 호박빛 투영물 아래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힘찬 가락이 울려 퍼지며 쇼가 시작되었고, 이어 산울림의 곡 ‘아니 벌써’에 맞춰 수차례 루이 비통 쇼에 오른 배우 겸 모델 정호연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 제스키에르의 강인한 여전사가 된 모델들이 잠수교 위를 발맞춰 걸었고, 펄 시스터즈의 ‘첫사랑’,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톱 모델 최소라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스키에르의 하우스 초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오버사이즈 후크 벨트 디테일.
제스키에르의 하우스 초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오버사이즈 후크 벨트 디테일.
제스키에르의 하우스 초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오버사이즈 후크 벨트 디테일.






다채로운 백을 선보인 프리폴 컬렉션.
다채로운 백을 선보인 프리폴 컬렉션.
다채로운 백을 선보인 프리폴 컬렉션.
런웨이에 등장한 캐츠 아이 선글라스.


컬렉션의 전체적 분위기는 아노락 재킷과 팬츠, 보디슈트 등 아이템에 의해 애슬레틱한 무드가 느껴지면서도 오버사이즈 후크 벨트, 말안장 등 클래식한 모티브를 곳곳에 사용해 경쾌한 조화를 이뤘다. 컬러 플레이 역시 인상적이었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원색의 향연이 이어졌고, 레이어드한 하나의 룩에서 각각의 아이템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허리에 두른 얇은 벨트 스타일링, 밝은 컬러의 레더 태싯과 스커트는 제스키에르의 하우스 초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2016년 그가 탄생시킨 ‘아틀란티스 백’ 역시 변주된 모습으로 런웨이에 등장했다. ‘제스키에르다움’을 유지하면서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컬렉션으로 하우스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 새로운 혁신으로 표현되었다.
한편, 본업으로 돌아가 파워풀한 캣워킹을 선보인 정호연을 비롯해 신현지, 클로이, 최소라 등 한국 톱 모델의 탄탄한 라인업 외에도 프런트 로는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제스키에르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배두나를 비롯해 뉴진스 혜인, 세븐틴 민규 그리고 애프터 파티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르세라핌 멤버 전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참석해 기꺼이 강풍을 감내하며 역사적인 쇼를 감상했다. 피날레 워킹 이후에는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환상적인 분수 쇼가 펼쳐지며 엔딩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2023 루이 비통 프리폴 컬렉션 룩들.
2023 루이 비통 프리폴 컬렉션 룩들.
2023 루이 비통 프리폴 컬렉션 룩들.
2023 루이 비통 프리폴 컬렉션 룩들.
쇼에 참석한 배우 배두나.
컬렉션에 초대된 뉴진스 혜인.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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