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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9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규율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웨어에 하이패션 감각을 입힌 골프웨어가 론칭했다. 대담한 디자인과 화려한 패턴을 통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 중인 그레이슨이 그 주인공이다.

청담동 도산대로에 눈길을 끄는 골프웨어 플래그십 스토어가 등장했다. 검은 외벽에 걸린 매서운 눈매의 늑대 두상 등 디테일이 강렬하면서 감각적인 아웃테리어가 돋보이는 그레이슨이다. 지난해 연말 국내에 처음 론칭한 그레이슨은 첫눈에 골프웨어 브랜드임을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전에 없던 새로운 스포츠웨어의 등장을 알렸다.
화려한 패턴과 대담한 프린트, 자유로운 컬러 등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레이슨은 퍼포먼스에 집중한 나머지 진부해진 기존 골프웨어와 다른 개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오랜 시간 폴로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창립자 찰리 셰퍼(Charlie Schaefer)의 열망에 기인한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인 찰리 셰퍼는 골프와 테니스 같은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웨어에 섬세한 디자인을 가미해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두 영역을 결합해 자신감 있고 트렌디한 삶을 추구하는 건강한 세대를 대표하는 그레이슨은 론칭과 동시에 미국 골프웨어 마켓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초 열린 PGA 쇼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과 인터뷰 요청을 소화한 곳 역시 그레이슨 부스였다.
그레이슨의 영역은 골프에 그치지 않는다. 테니스, 피트니스, 요가, 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론칭해 일상의 스포츠 영역을 아우를 예정이다. 최상의 움직임을 끌어내는 스포츠웨어 안에서 세련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 이들의 타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운동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패션을 통해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롤모델인 셈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뒷받침할 완벽한 테일러링과 소재를 선택해 스포츠웨어의 기본에 충실하고, 각기 다른 움직임이 요구되는 종목마다 심미적 요소를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자신감과 개성을 존중한 패턴과 컬러는 그레이슨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통 스포츠웨어의 룰을 없애고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그레이슨은 브랜드 심벌인 ‘늑대’를 통해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늑대라는 아이콘이 지닌 지성과 강인함, 스타일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섬세하게 정제해 브랜드 DNA에 녹였다. 패션과 스포츠의 공존, 열정적 삶을 추구하는 개인에 대한 존중이 담긴 그레이슨의 국내 진출을 통해 골프웨어 마켓은 더 넓고 유연해질 예정이다.





골프웨어부터 요가, 테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춘 그레이슨 매장.
골프웨어부터 요가, 테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춘 그레이슨 매장.
골프웨어부터 요가, 테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춘 그레이슨 매장.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늑대 심벌을 활용한 데일리 웨어 라인


국내 첫 론칭이라는 성과를 거둔 그레이슨 코리아의 손진구 대표는 현재 하이엔드 골프웨어의 정점에 있는 몇몇 브랜드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이른바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그는 그레이슨을 택한 이유에 대해 “촉이 왔다”고 말했지만, 2년간 치열한 협상 끝에 라이선스를 확보한 점에서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느껴진다. 그레이슨은 패션 디자이너인 찰리 셰퍼가 직접 입고 싶은 옷을 만들기 위해 론칭한 브랜드인 만큼 스포츠웨어라는 기능에 충실하되, 심미적 요소를 배제하지 않고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편안하면서도 골퍼의 개성을 드러내는 브랜드 정체성에 마음을 빼앗겼다는 대표는 그레이슨을 론칭하기 위해 일본에 있는 아시아 총판권자를 찾아갈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골프웨어와 함께 피트니스, 요가, 테니스 등 모든 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도산대로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의 주요 스폿에 위치한 백화점 두세 곳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제품군도 확대해 키즈 라인과 슈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골프 웨어부터 담요, 텀블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선보이고 있다. 손진구 대표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가 그렇듯, 궁극적으로는 스포츠웨어를 기반으로 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어떤 사람이 그레이슨과 어울리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죠. 국내에서 골프는 다소 보수적 이미지를 지닌 스포츠라 이를 즐기는 이도 점잖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힙합을 하는 청년도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꿈꾸곤 합니다. 다방면으로 삶을 즐기는 이들이야말로 그레이슨과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에디터 남미영(denice.n@noblesse.com)
사진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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