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2018 ART SEOUL 을 미 리 들여다봤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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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4

KIAF 2018 ART SEOUL 을 미 리 들여다봤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KIAF 2018 ART SEOUL이 오는 10월에 열린다.

1 Ugo Rondinone, Blue Red Orange Yellow Green Mountain, 2018.
2 Olafur Eliasson, Diversity Window, 2018.
3 Brent Wadden, Untitled, 2017.
4 백현진,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휴게실을위한그림2-01, 2017.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마켓 KIAF 2018 ART SEOUL(이하 KIAF) 이 10월 3일 VIP 개막을 시작으로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17회째를 맞아 지난해보다 다양하고 속이 꽉 찬 아트 페어를 위해 도약한다.
올해 한국화랑협회는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는 광주비엔날레와 손잡고 특별전과 컨버세이션을 마련했다. 또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해외 주요 미술계 인사와 전문 기관에 국내 갤러리와 작가를 소개하는 ‘코리아갤러리위켄드(Gallery Weekend Korea)’도 연다. 특히 이번엔 컬렉터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갤러리는 물론 미술 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 한국 현대미술 전시를 관람하는 ‘K-ART 팸투어’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어느 때보다 그 향방이 주목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개 많은 총 174개의 갤러리(국내 124개, 해외 50개)가 참여한다. 가나아트부터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PKM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대표 갤러리를 비롯해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와 페이스 갤러리,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 등 미국 갤러리, 마시모 데 카를로 갤러리와 텐 챈서리 레인 갤러리를 포함한 홍콩 갤러리, 이노우에 갤러리와 모리유 갤러리, 화이트 스톤 갤러리 같은 일본 갤러리 등이 수준 높은 작품을 들고 관람객을 찾는다. 그런데 올해 국내 주요 갤러리들은 어떤 작품을 가지고 나올까?
국제갤러리는 단색화의 거장 권영우와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의 작품과 단색화 이후 세대인 김용익 그리고 로니 혼, 애니시 커푸어,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줄리언 오피, 빌 비올라, 칸디다 회퍼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지난해에 도널드 저드와 스털링 루비, 존 체임벌린 등 해외 대가의 마스터피스를 포함한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들고 나왔는데, 올해는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 국제적 미술 행사와 KIAF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국내 컬렉터는 물론 서울을 방문한 해외 컬렉터의 이목을 끌 만한 작가들의 최근 활동에 집중한다.




Uji Handoko Eko Saputro, Baby Booming, 2015~2018.

학고재는 갤러리의 핵심 정신인 옛것을 배우고 익혀 새것을 만든다는 ‘학고창신’을 구현하는 작가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민다. 강요배와 김현식, 마류밍, 백남준, 오명희, 오세열, 윤석남, 이우성, 이진용, 팀 아이텔이 그들. 그중에서도 오명희는 자개와 옻, 스카프 등을 사용해 자연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로 최근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고재는 축음기판과 카세트테이프, 이어폰 등 음악과 관련한 재료로 구성한 백남준의 ‘법륜은 돌아가네’를 선보여 관람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올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백남준과 강형구를 비롯해 이석주, 이용덕, 변순철, 허은경, 노상호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인도의 수보드 굽타와 일본의 나와 고헤이, 중국의 젊은 작가 쑨쉰, 인도네시아의 우지 한도코 에코 사푸트로의 작품을 선보인다. 쉽게 말해 아라리오갤러리 삼청과 천안, 라이즈 호텔에서 그간 열린 전시의 개괄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스구성. 이를 바탕으로 좀 더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객을 부스로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한국 작가들의 평면 작품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다면, 올해 아라리오갤러리는 다양한 국적의 원로와 중견 그리고 젊은 작가의 다채로운 소재와 매체를 아우른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은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작가 우지 한도코 에코 사푸트로의 ‘Baby Booming’. 2000년대 중·후반 미술 시장의 호황기를 바라보며 품은 희망과 이후 느낀 동시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회의와 좌절을 작가 특유의 만화적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더불어 이들의 부스에선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에서 8월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인전을 개최하는 김병호 작가의 조각 작품도 소개한다.
PKM갤러리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 호응도 높은 전속 작가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가지고 나온다. 먼저 유럽 주요 미술관 회고전으로 서구 미술계에서 화제를 모은 이불의 신작과 한국 작가 최초로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전광영의 페인팅 작품 그리고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 단색화 작가 중 최초로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한 윤형근의 페인팅과 드로잉 작품을 소개한다.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 코디 최의 신작과 새로운 추상의 역동적 기운을 보여주는 신민주의 신작, 백현진의 신작 페인팅도 함께 소개한다. 더불어 세계적 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신작 조각, 태피스트리 페인팅으로 미술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브렌트 웨든의 페인팅 작품도 가지고 나온다.




5 오명희, Delight, 2018.    6, 7 KIAF 2017 ART SEOUL 행사 현장.

한편 이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의 이화익회장은 “올해도 KIAF에서 국제 현대미술계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세계적 주목을 받는 한국 작가와 갤러리들의 매력을 십분 활용해 ‘아시아 프리미엄 미술 마켓’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내엔 크고 작은 아트 페어가 40여 개에 달한다. 세계적으론 수천 개에 이른다. 이는 미술계 관계자들이 ‘페어 피로(fair fatigue)’를 언급할 정도로 각종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모든 아트 페어가 차별화해 개성 있는 행보를 펼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럴 때 KIAF가 나아갈 방향은? 또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람객이 찾는 KIAF가 올해 보여줄 변화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KIAF는 올해 당신의 방문을 기다린다. 
문의 02-766-3704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사진 제공 한국화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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