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러 재단을 찾은 라프레리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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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5

바이엘러 재단을 찾은 라프레리

라프레리가 예술적 철학을 이야기하고자 바이엘러 재단과 만났다.

스위스에 위치한 바이엘러 재단의 전경. ⓒMark Niedermann

Art of Science
과학과 아트의 연결 고리를 찾고, 브랜드의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뷰티 브랜드로 단연 라프레리를 꼽을 수 있다. 라프레리는 그 시작부터 예술 세계와 연관성이 깊기 때문이다. 감각적이고 정교한 패키지와 황홀한 포뮬러 등 라프레리는 예술을 통한 아름다움의 비전을 추구해왔다. 현대미술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시그너처 컬러라 할 수 있는 코발트블루는 라프레리의 대표 컬렉션인 스킨 캐비아 컬렉션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아트에 대한 브랜드의 진심은 스위스 레만 호숫가에 자리한 클리닉 라프레리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술에 대한 브랜드의 열정은 제품에 담은 영감의 요소에 그치지 않는다. 2017년 라프레리는 바젤, 홍콩,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현대미술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 아시아 대표 아트 페어인 웨스트번드 아트 & 디자인 페어(Westbund Art & Design Fair)와 파트너십을 맺고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매년 예술가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작품을 의뢰하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 시간의 한계를 허물어 아름다움을 완성하고자 하는 라프레리의 철학을 소개한다.





왼쪽바이엘러 재단의 보존 전문가들은 엔지니어, 종이류 보존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예술 작품 복원 및 보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간, 오른쪽 몬드리안의 작품. Photo credit: Robert Bayer. ©2020Mondrian/Holtzman Trust

The New Journey to Art
2020년 하반기, 라프레리는 예술 문화 활동에서 또 하나의 챕터를 시작한다. 스위스의 저명한 예술 기관 바이엘러 재단(Fondation Beyeler)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 바이엘러 재단은 스위스에서 가장 저명한 예술 기관이자 전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술관으로 1997년 에른스트 & 힐디 바이엘러(Ernst and Hildy Beyeler) 부부가 바젤의 리헨에 개관했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렌초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아름다운 공간에서는 매년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 등 유명 예술가를 비롯해 제프 쿤스, 장 미셸 바스키아 등 초현실주의 예술가를 주제로 한 전시가 서너 차례 열린다. 바이엘러 재단은 피에트 몬드리안의 초기부터 후기 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몬드리안의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던 중 라프레리와 인연을 맺었다. 라프레리가 몬드리안의 걸작 네 점을 더 잘 보존하기 위해 2년간 단독으로 바이엘러 재단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바이엘러 재단과 라프레리는 스위스와 전 세계 예술 작품을 인류와 공유하고자 하는 공통 목표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지켜낸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더욱 의미가 깊죠.” 라프레리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그레그 프로드로미데스(Greg Prodromides)는 이번 작업으로 예술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브랜드의 장기적 예술·문화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브랜드 가치와 작품 보존 의의에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이 세월의 흐름에 영향을 받는 만큼 원작의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개별 작품의 특징과 속성을 면밀히 연구하고 시대 변화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해야 한다. 이런 과학적 분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복원 작업은 라프레리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철학과 흡사하다. 과학적 기술력을 토대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미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 그것이다. 바이엘러 재단 마르쿠스 그로스(Markus Gross) 수석 보존 전문가는 “예술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인류가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예술 작품을 보존하면서 예술사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을 기리며 기억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네 작품은 몬드리안이 1921년부터 1938년까지 완성한 것으로 몬드리안 특유의 스타일을 잘 담고 있다. 그의 시선으로 세상의 균형과 질서, 조화를 표현했으며 정제된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미니멀리스트 예술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몬드리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2022년 바이엘러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바이엘러 재단의 보존 아틀리에는 전면을 유리창으로 디자인해 방문객이 보존 전문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왼쪽 라프레리와 바이엘러 재단의 협업 포스터.
오른쪽 보존 작업 중인 몬드리안의 작품 ‘Tableau No. I’.

La Prairie in the New Normal
직접 보고 느끼는 것만큼 값진 경험은 없지만, 세기의 작품을 모두 감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같은 ‘언택트’ 시대엔 더더욱. 라프레리는 일찍이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아트 콘텐츠를 공식 홈페이지(laprairie.com/ko-kr)에 전개해왔다. ‘더 아트 저널’ 코너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콘텐츠는 뉴 노멀 시대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바이엘러 재단과 함께한 몬드리안 작품 복원 프로젝트는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던 대가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젝트 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라프레리는 오는 9월 22일 바이엘러 미술관 컨설베이션 스튜디오를 가상으로 방문해 바이엘러 재단의 주요 인물과 대화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첨단 기술을 장착해 아름다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이 시대 뷰티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현명하게 제시해온 라프레리. 이번 바이엘러 재단과 함께한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시대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바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에디터 정재희(jh_jung@noblesse.com)
사진 라프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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