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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8

CHANEL AND CINEMA

샤넬과 영화 산업이 지속해온 필연적 인연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빛을 발했다.

샤넬이 영화계를 지지하는 방식
샤넬은 지속 가능한 브랜드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예술과 희망을 전하는 도구로 패션을 활용해왔다. 20세기 예술에 혁명을 가져온 영화의 영향력을 일찌감치 깨달은 하우스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라는 바람에 따라, 미래 영화계를 이끌어갈 촉망받는 젊은 인재와 학생들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샤넬은 그 일환으로 지난 2005년 아시아의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신설된 후 18년 동안 거장 감독과 명망 있는 교수진의 지휘 아래 33개국 383명의 젊은 영화인을 배출해 아시아 최고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공동 주최진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 ‘CHANEL ×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여정을 함께했다.





왼쪽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오른쪽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스와 노부히로 감독.

예술과 하이패션이 공존하는 법
샤넬은 예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젊은 예술 인재를 발굴해 뉴 제너레이션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능과 열정을 전폭적으로 후원하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샤넬의 영화에 대한 이해와 헌신은 아시아 영화인에게 보다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폭넓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아시아 영화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발굴과 양성에 핵심적 역할을 적극 수행해온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철학과 부합한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 샤넬이 든든한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장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된 CHANEL ×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프로그램 기간을 기존 18일에서 20일로 늘리고, 펠로를 20명에서 24명으로 확충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의 젊은 영화인을 선발해 단편영화 제작 및 워크숍,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특히 올해는 총 37개국 503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1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방글라데시·부탄·스리랑카·인도 등 남아시아 권역 영화인의 지원율이 크게 늘었으며, 이 외에도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몽골·대만에서 전년 대비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2023 CHANEL ×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 대행의 환영사로 대장정의 서막을 알렸다. 입학식은 부산의 펠릭스 호텔에서 치렀으며, 교장 스와 노부히로 감독과 연출 멘토 김희정 감독, 촬영 멘토 아르투르 주라브스키 촬영감독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및 샤넬 관계자와 24명의 펠로, 전기 졸업생들이 참석했다.





아시아 20개국에서 모인 펠로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어 동고동락하며 제작한 단편영화 두 편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낯선 타지에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은 키르기스스탄 불법체류자 주인공의 내면 갈등을 세밀하게 담았고, <핑크 트리>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부산을 떠난 주인공 리앙이 부산에 돌아와 겪는 낯선 풍경과 감정을 그려냈다.

촬영 장비와 친숙해지기 위한 핸즈온 트레이닝부터 교장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영화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MPA-BAFA 영화 워크숍 ‘Bridge to Hollywood’ 등 짜임새 있는 구성의 프로그램과 영화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후학 양성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 교수진의 방대한 지식을 전수하는 맞춤 멘토링에 펠로들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그동안 한국의 엄혜정 촬영감독,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과 요셉 앙기 노엔 감독, 중국 쑹팡 감독 등 수많은 아시아 영화인을 배출하며 성공적 사례를 만들어온 가운데 올해에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20일간 진행된 여정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 신진 아시아 영화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2023 CHANEL ×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아시아의 전도유망한 영화 인재를 후원하는 동시에 새롭고 혁신적인 관점과 신선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협업의 장이 되었다.





왼쪽 CHANEL ×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를 수상한 키르기스스탄 출신 사마라 사긴바예바와 이란 출신 사데크 에스-하키.
오른쪽 ARRI 어워드상을 거머쥔 중국 출신 이야오 켈시 주와 네팔 출신 아마르 마할잔.

지난 10월 12일, 전체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CHANEL ×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수료식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 대행을 포함해 교장 스와 노부히로 감독, 김희정 연출 멘토, 아르투르 주라브스키 촬영 멘토 등이 참석했다. 교장 및 멘토 감사장 전달에 이어 20개국 24명의 펠로에게 수료증이 전달되었고, 지난해에 이어 CHANEL ×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 ARRI 어워드, MPA 어워드를 통해 펠로들의 향후 행보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5000달러 상금이 지급되는 CHANEL ×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의 스포트라이트는 키르기스스탄 출신 사마라 사긴바예바와 이란 출신 사데크 에스-하키를 향해 비춰졌다. 촬영 전공 참가자 중 우수 활동자 2인에게 ARRI 독일 뮌헨 본사 혹은 아시아퍼시픽 지사에서 주최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되는 ARRI 어워드상은 네팔 출신 아마르 마할잔과 중국 출신 이야오 켈시 주가 거머쥐었다. 프로그램 기간 중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MPA)와 진행하는 워크숍에서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선정된 2인에게 수여되는 MPA 어워드는 레바논 출신 파스칼 아스마르와 베트남 출신 응우옌 판린단에게 주어졌고, 이들에게는 미국과 호주에서 열리는 영화 산업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제공되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프로젝트의 높은 완성도를 고려해 미국영화협회는 네팔 출신 아마르 마할잔, 인도네시아 출신 코지 리잘, 미얀마 출신 린 텟 아웅, 이란 출신 사만 호세인푸오르, 부탄 출신 수라즈 바타라이 총 다섯 명의 펠로에게 각 1000달러의 상금을 추가로 수여했다. 패션 하우스와 영화가 경계 없이 만나 탄생된 특별한 시상식을 통해 현대 영화 창작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이들의 반짝이는 영화적 시선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디터 한지혜(hih@noblesse.com)
사진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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