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F/W 패션위크 1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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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3

파리 2024 F/W 패션위크 1

<노블레스>가 엄선한 파리 24 F/W 주요 브랜드의 컬렉션 리뷰 Part.1



 #디올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rui)는 1960년대 후반에 주목함과 동시에 여성성을 강조한 쇼를 전개했다. 쇼장에 놓인 인도 뭄바이 예술가 샤쿤탈라 쿨카르니(Shakuntala Kulkarni)의 작품이 바로 이번 컬렉션을 투영한 핵심 매개체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총 9개로 구성된 조형물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요청으로 제작됐으며 대나무를 소재로 마치 갑옷과 같은 구조를 띄고 있으며 강렬한 인상과 더불어 여성 신체에 대한 형태적 탐구를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자유롭게 흐르는 실루엣의 스커트와 개버딘 소재의 트렌치 코트, 오버 사이즈 블레이저는 간결하지만 기능적인 면들이 도드라졌다. 또한 그 위에 디올 텍스트가 레터링 프린트 되어 하우스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로에베 
명도가 다른 세가지의 초록을 배경바탕으로 18개의 작품을 벽에 전시한 쇼 장. 이 모든 것은 미국의 화가 앨버트 요크(Albert York)가 그려온 풍경, 정물, 초상화 등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번 컬렉션 스토리를 이끄는 핵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단순히 작품에만 매몰되지 않고 계급과 부에 대한 설정을 직설적이면서도 추상적으로 풀며 컬렉션을 전개했다 단단한 조각 같은 코트의 칼라, 비즈 장식의 드레스, 스퀴즈 백에 장식된 풍성한 비즈는 그의 탐구성을 여실히 보여줬으며 드레이프 나파 블루종, 레더 항공 점퍼, 새롭게 선보이는 라지 사이즈의 플라멩코 펄스 룩에서는 하우스가 오랜기간 고찰해온 가죽공예에 대한 철학도 여전히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이자벨마랑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이 조합된 절정의 순간을 입고, 한걸음 한걸음 자신감으로 내딛는 강인한 여성을 그리려 했던걸까. ‘조용한 럭셔리’에 반하는 ‘요란스러운 럭셔리’를 택한 이자벨 마랑의 신념대로 파워풀하고 글래머러스한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룩이 대거 등장했다. 광활한 평원의 지평선을 향에 거니는 방랑자처럼 햇볕에 그을린듯한 스웨이드 소재를 적극 활용했으며, 애니멀 프린트와 소매를 따라 흐르는 프린지 장식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비비안웨스트우드 
안드레아스 크론탈러(Andreas Kronthaler)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공통적으로 지녔던 패션의 본질에 대해 집중하고 탐구하며 ‘THE TAILOR’라는 주제로 이번 컬렉션을 전개했다. 특히 지나온 것에 대한 존중과 함께, 역사 혹은 전통에서 비롯되는 내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하고자 가장 편리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컬러로 꼽히는 블랙 컬러를 다채롭게 사용했다. 폭이 넓은 원추형 실루엣을 띈 자켓과 코트, 고딕 스타일의 블랙 가운과 커팅 된 드레스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룩으로 대변된다. 여담으로 가수 샘 스미스를 런웨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격자무늬 스카프 형태의 재킷과 플랫폼 부츠를 매치해 지팡이와 함께 워킹하는 순간은 놓칠 수 없는 풍경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아크네스튜디오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은 쇼장에 에스토니아 출신 아티스트 빌루 야이니소(Villu Jaanisoo)가 폐타이어로 제작한 한 쌍의 대형 조각품 ‘고무로 만든 의자(Chairs in Rubber)’ (2001)를 가져다 두었다. 이는 이번 컬렉션의 진화하는 데님과 가죽에 대한 룩들에 대한 메타포로 볼 수 있다. 몸을 감싸는 라텍스 소재의 드레스와 유연한 가죽 형태의 바디슈트, 얼굴을 가리는 듯한 트러커 자켓은 그 자체로 강인함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매치된 메시 부츠와 펌프스는 높이감을 더해 우뚝 솟은 실루엣을 완성했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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