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즐거움을 찾아 떠납니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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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9

미식의 즐거움을 찾아 떠납니다

재료와 정성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소개해 드립니다.

사케카스. 참돔 도다리 카르파초. 대삼치로 만든 삼치 요리.

Siio 시오
논현동 골목길에 터를 잡은 시오. 계절의 맛을 품은 국내산 제철 재료를 기반으로 시소·우니·가쓰오부시 등 일본 식재료를 접목하거나 일식 조리법을 응용해 일식과 이탤리언, 프렌치 퀴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 요리를 선보인다. 조화롭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손이 많이 가더라도 복잡한 조리법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이들의 철칙. 런치와 디너를 단일 코스로만 구성했는데, 재료 수급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 참돔과 도다리 카르파초는 이 계절에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 다시마를 감싸 숙성시켜 감칠맛을 더한 참돔은 껍질만 익히는 마쓰가와 방식으로 조리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도다리 사시미와 대저토마토 그리고 엽채소인 프리세와 땅두릅, 방앗잎, 베고니아꽃 등 다양한 허브를 곁들이고 상큼한 칼라만시 비니거 소스를 뿌려 입맛을 돋운다. 대삼치를 약한 불에 오랫동안 구워 식감이 부드러운 삼치 요리나 사케를 주조하고 남은 술지게미로 만든 아이스크림 디저트인 사케카스도 시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하나하나 맛볼 때마다 셰프의 정성과 고민이 느껴지는 요리는 주류와 함께 즐길 때 더욱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와인 리스트도 충실하게 갖췄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일본의 모던 사케와 페어링해볼 것. 특히 시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산뜻한 복합미가 느껴지는 사케 ‘이와시미즈 마스’는 미각을 자극하는 요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4길 33
TIME 12:00~14:30·18:00~22:00, 일요일 휴무
INQUIRY 0507-1335-6239





한 입 거리 피시 버거와 모주사태찜, 흑후추 오리 덮밥, 능이 전복 덮밥, 성게알 어간장 국수.

12Yool 십이율
한식 다이닝 신에서 남성렬 셰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한식 타파스 주점 ‘코타바이뎐’과 해산물 타파스 레스토랑 ‘어물전 청’을 차례로 성공시킨 그가 이번에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지하에 오픈한 십이율은 동양 음악의 열두 음을 뜻하는 상호처럼 매달 조금씩 다른 메뉴를 선보이며 열두 달을 연주하듯 요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평소 신선한 재료는 별다른 조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철학을 강조하는 그는 이곳에서만큼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정성스러운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다채로운 조리법을 접목한다. 런치는 단일 코스와 일품요리, 디너는 식사 코스와 안주상 코스 두 가지로 구성했는데 5월의 메인 메뉴는 모주사태찜이다. 모주에 사태를 삶아 계피 향을 입히고, 그 육수를 졸여 만든 데미글레이스 소스를 뿌려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을 더했다. 별미 중 하나인 성게알 어간장 국수는 멸치, 새우, 디포리(보리멸) 등 건어물과 채소를 넣어 5시간 정도 푹 끓인 간장에 국수를 버무린 뒤 성게알과 노른자 소스, 고추기름을 곁들여 균형 잡힌 풍미가 일품이다. 흑후추 오리, 직화 오겹살, 한우 채끝, 능이 전복 덮밥 혹은 십이율 비빔밥으로 구성한 식사 메뉴는 양이 푸짐해 코스를 든든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23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지하 1층
TIME 11:30~15:00, 17:00~22:00
INQUIRY 0507-1447-0998





온센타마고. 계절 사시미 12종.

Kappo Akii 갓포아키
청담동에서 9년간 명성을 유지해온 갓포아키 청담이 글래드 코엑스 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안으로 들어서면 바 테이블 너머 거대한 바위 2개가 기둥을 감싼 모습이 시선을 끈다. 설치미술가 이태수 작가가 포천석을 본떠 만든 구조물로, 즉석에서 손질해 요리를 내는 바 테이블의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메뉴는 가짓수를 늘리기보다 기존 메뉴를 축소하는 대신 최상의 재료와 기본을 지키는 조리법으로 맛과 퀄리티에 집중했다. 창의적 요리는 물론 대중적 일식 메뉴도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맛을 끌어내는 것이 갓포아키의 숨은 내공이다. 싱싱한 사시미와 반숙 달걀에 연어알, 성게알, 해초 등을 넣은 온센타마고는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 개인적으로는 어향동고의 갓포아키 버전인 후타미아게앙가케를 꼭 맛보길 권한다. 다진 투 플러스 한우와 새우로 표고버섯 속을 채운 뒤 튀겨 걸쭉한 생강 소스와 곁들여 먹는 요리인데, 풍부하게 터지는 육즙과 생강 소스의 감칠맛이 만나 황홀경을 이룬다. 여기에 하이볼 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일본에서 수입한 하이볼 기계로 만들어 더욱 짜릿하고 풍성한 탄산감을 느낄 수 있는 하이볼은 오직 삼성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10 글래드 코엑스센터 지하 2층
TIME 18:00~01:00, 일요일 휴무
INQUIRY 02-6203-8660





안초비 펜네 파스타. 랍스터 & 시푸드 타워.

Luca Kitchen 루카키친
천장과 벽면을 장식한 풍성한 초록 식물과 실내 분수, 스트라이프 패턴 소파가 어우러져 유럽의 정원에 온 듯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루카키친은 새로운 공간을 탐미하는 트렌드세터의 발길을 이끄는 핫 플레이스다. 하이엔드 소형 오피스텔 루카831 홍보관과 함께 운영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미식을 탐미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식음 연구소 노희영 대표가 메뉴는 물론 인테리어와 집기 하나까지 꼼꼼히 디렉팅했다. 루카키친은 브런치와 이탤리언 퀴진, 한식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춰 한 가지 컨셉에 국한하지 않고 다채로운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노매딕 소셜 다이닝을 지향한다. 토르티야에 라구빈스, 아보카도, 고수 등을 얹은 멕시칸 브렉퍼스트에 커피 한잔 마시며 늦은 아침을 즐겨도 좋고, 랍스터 & 시푸드 타워에 샴페인을 곁들이며 느긋한 오후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메뉴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안초비 펜네 파스타를 선택할 것. 안초비 파스타에 얇게 썬 펜네를 풍성하게 올리는데, 산뜻하고 은은한 단맛이 안초비의 짭조름한 맛을 중화한다.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싶다면 반상 형태로 제공하는 스테이크 솥밥을 골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솥밥에 한우 스테이크와 달래를 다져 넣은 버터, 실파를 가득 얹은 것으로 뚜껑을 열면 뜨거운 열기와 함께 달래의 향긋함이 가득 퍼지며 식욕을 자극한다. 기본 반찬 3종과 맑은국을 함께 서브해 잘 갖춘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18
TIME 10:00~22:00
INQUIRY 02-6083-7776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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