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컬러 가전제품 시대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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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0

눈이 즐거운 컬러 가전제품 시대

나만의 맞춤 컬러부터 전문가가 추천하는 컬러까지, 가전의 색채가 다채로워졌다.

비비드한 그린 컬러로 출시한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
팬텀 바이올렛 색상의 삼성전자 갤럭시 S21과 갤럭시 버즈 프로.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삼성전자 슈드레서의 글램 그리너리 컬러.
애플 아이폰12 퍼플 컬러.
은은한 펄감의 메탈릭 파스텔컬러를 채택한 드롱기 디스틴타 펄러.
레트로풍 베이지 컬러를 추가한 발뮤다 더 토스터.
일곱 가지 색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애플 아이맥.


최근 모바일 시장에 때아닌 ‘보라색’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S21의 메인 색상으로 팬텀 바이올렛을 내세운 데 이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같은 색상으로 물들였고, 애플에서도 아이폰12를 퍼플 컬러로 선보였다. 그간 미드나이트 그린, 클래식 블루 같은 은은한 컬러로 출시한 적은 있지만, 보라색은 호불호가 강한 색상 아니던가.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산뜻하고 발랄한 보라색을 입히자 ‘레어템’을 기다리던 사용자들이 앞다퉈 손에 넣기 시작했다. 컬러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요즘 세대에게 남과 다른 보랏빛 스마트폰은 최적의 선택인 셈. 컬러 가전이 새로운 트렌드는 아니지만, 요즘은 가전의 종류에 상관없이 컬러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는 추세다. 가전 컬러의 세분화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시리즈가 주도했다. 기존에도 스메그에서 레드·민트 같은 통통 튀는 색상의 냉장고를 선보였지만, 일반 냉장고는 화이트·실버·블랙 컬러가 주를 이뤘다. 이를 무한대로 처음 바꾼 것이 바로 비스포크 냉장고다. 처음 출시할 당시 아홉 가지 외장 색을 골라 퍼즐처럼 조합하는 방식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는 22가지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360가지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상을 골라 나만의 컬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린만 해도 퓨어, 페일, 라이트, 비비드 그린 등 섬세하게 명도와 채도를 조절한 40가지 컬러가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바로 그 컬러’를 냉장고 패널에 입힐 수 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의 컬러를 다채롭게 늘리는 데 공들였다. 특히 미국 팬톤 색채연구소와 손잡고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클레이 브라운, 레드 우드 등 차분하고 편안한 15가지 컬러를 개발했다. 단순히 색상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손쉽게 선택하도록 전문가가 엄선한 최고 컬러 솔루션을 제시한다. 수십 혹은 수백 가지 컬러 차트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전에 없던 컬러를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는 가전도 많아졌다. 애플은 실버 컬러로만 출시하던 아이맥(iMac)의 최신 버전을 옐로·블루·핑크·퍼플 등 일곱 가지 색으로 선보였다. 예를 들어 오렌지 컬러라면 전면 베젤과 스탠드는 연한 살굿빛, 후면은 쨍한 오렌지 컬러를 채택해 세련된 톤온톤 스타일을 완성한 것. 실버와 블랙·골드 같은 은은하고 차분한 컬러로 간결미를 강조해온 뱅앤올룹슨도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를 비비드한 그린 컬러로 출시했다. 이 외에도 화이트·블랙·실버 같은 색상에 국한하던 드롱기의 대표 컬렉션 디스틴타는 은은한 펄감의 메탈릭 파스텔 그린과 옐로 색상을 채택한 전기 주전자 디스틴타 펄러를 선보였다. 발뮤다의 베스트셀러 더 토스터는 기존 화이트와 블랙 외에 레트로풍 베이지 컬러를 추가해 새로운 미감을 전한다. 이처럼 가전의 색상은 점점 풍부해지고 있다. 또 컬러 가전의 범주도 확장되고 있다. 요즘은 의류청정기, 신발관리기 같은 이색 가전도 세분화한 컬러 차트로 선보인다. 가전이 디자인 가구 같은 역할을 하는 시대로 옮겨간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색상의 범주를 넓히고 선택권을 부여하는 경향이 더 큰 이유다. 덕분에 소비자는 다양한 컬러 팔레트 중 자신이 원하는 혹은 개성을 드러내는 최적의 컬러 가전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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