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정취를 담은 2021 F/W 컬렉션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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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3

1920년대 정취를 담은 2021 F/W 컬렉션

재즈 음악과 악녀를 뜻하는 ‘뱀프(Vamps)’가 인기를 끈 1920년대. 많은 하우스들은 1920년대의 매력에 빠졌다.

The Flapper
2021년 F/W 컬렉션 곳곳에서는 1920년대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빠르고 흥겨운 리듬의 재즈 음악이 유행하고, 악녀를 뜻하는 팜파탈의 원조 격인 ‘뱀프(Vamps)’가 인기를 끌며 각자 개성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던 1920년대. 많은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1920년대의 이러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한층 과감한 디테일과 장식 등으로 당시 유행한 ‘플래퍼 룩’에 현대식 변형을 가미했다. 특히 프라다의 화려한 시퀸 소재 드레스에 풍성한 퍼 숄을 두른 룩, 구찌의 크리스털을 촘촘히 엮어 움직일 때마다 빛이 반짝이는 톱과 속이 비치는 엠브로이더리 시스루 스커트를 조합한 룩은 1920년대 플래퍼 스타일을 재현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또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 갖가지 컬러와 패턴의 퍼 후드로 얼굴을 감싼 파코 라반의 레이스 장식 슬립 드레스 룩, 펜디의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 같은 실루엣의 매끄러운 새틴 드레스 룩은 신비로운 매력으로 시대를 풍미한 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부활한 것처럼 고혹적 분위기가 풍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Gucci
Prada
Fendi
Paco Rabanne








The Garconne
1920년대 유행한 또 하나의 대표적 패션 스타일은 바로 ‘가르손 룩’이다. 소년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Garçon’을 본떠 탄생한 가르손 룩의 특징은, 플래퍼 룩과 유사하지만 한층 실용적이면서 남성적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로맨틱한 색감의 의상에 푹신한 패딩이나 퍼 부츠, 얼굴을 가리는 발라클라바 등을 매치해 설산을 걷는 당찬 소녀의 모습을 묘사한 미우미우, 넉넉한 오버사이즈 크롭트 재킷과 스커트·팬츠로 직선적 실루엣을 그리는 여성용 슈트를 선보인 샤넬, 클래식한 화이트 반소매 셔츠와 테일러드 팬츠 등으로 여성 내면에 존재하는 순수한 소년미를 나타낸 디올까지. 2021년 F/W 시즌, 여러 컬렉션에서 발견할 수 있는 1920년대 가르손 룩의 재해석은 그 시절 짧은 머리에 자유를 갈망하던 신(新)여성의 독립적 태도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Dior
Jacquemus
Chanel
Lanvin
Jil Sander
Miu Miu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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