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불가한 매력적인 차량 세 대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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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6

비교불가한 매력적인 차량 세 대

견줄 모델 없는 비교 불가 차량 세 대 시승기.

AUDI Q5 SPORTBACK
아우디 Q5의 쿠페형 모델이다. 이젠 프리미엄 브랜드의 쿠페형 모델은 보편적이다. 틈새 모델에서 라인업을 촘촘히 채우는 새로운 조각으로 부상했다. 기존 모델 사이에서 스타일을 강화하며 더욱 세밀한 취향을 건드리기 위해서다. 아우디는 스포트백이라는 명칭을 쓴다. 같은 쿠페형이라도 아우디만의 감각이 담긴 쿠페형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셈이다. 이름을 부여하면 더 특별해지니까. Q5는 매끈한 형태를 잘 구현한 모델이다. 직선의 다부진 감각으로 곡선의 부드러움까지 표현했다. Q5 스포트백은 여기에 지붕을 맵시 있게 깎아 날렵하게 빚었다. 매끈한 인상은 아우디가 추구하는 날카로운 선과 단단한 면을 더욱 부각한다. 원래 이 형태가 먼저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어울리니까. 덕분에 Q5가 세련된 패밀리 SUV라면, Q5 스포트백은 섹시한 패밀리 SUV 자리를 탐한다. SUV에 섹시하다는 표현은 잘 안 쓰지 않나. 그만큼 탐스러운 디자인인 건 확실하다. 디자인과 기능이 최고 수준인 앞뒤 라이트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구조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에 어울리는 전위적 네온사인 같달까. 볼수록 뿌듯해지는 외관이야말로 Q5 스포트백의 최대 매력. 반면 실내는 외관만큼 강렬하지 않다. 물론 아우디답게 질감이 좋고 깔끔하다. 다만 중앙 디스플레이 구성이 최신 트렌드에 미치지 못한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하기보다는 편의성을 챙겼다. 상위 모델에 적용한 레이아웃은 다음 세대까지 기다려야 한다. 성능은 강렬하기보다는 쾌적하다. 고성능 모델이 아니기에 적절한 힘이다. 물론 스포트 모드로 놓고 엔진 회전수를 높이면 나름 짜릿하게 달린다. 265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터보차저엔진의 활달함은 어디 가지 않으니까. Q5 스포트백 주행 질감의 핵심은 믿음직스러운 하체다.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탄탄한 하체는 수준급. 시종일관 활기차면서 민첩하다. 쾌적한 출력과 맞물려 운전하는 내내 깔끔한 감각을 전한다. 자연스레 세련된 외관이 떠오를 정도다. 그런 점에서 Q5 스포트백은 일상 영역에서 만족도가 높으면서 보기에도 좋은 자동차다.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서 지향하는 방향성에 멋을 추가한 결과다. Q5 스포트백이 의도한 딱 그 지점을 충족한다. _ 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
구동 방식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최대출력 204마력
연비 13km/L
가격 6791만 원





VOLKSWAGEN GOLF
‘골프’라는 이름이 전하는 무게가 있다. 효율적이면서도 강렬하고, 단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시대의 아이콘. 골프가 6년 만에 8세대 모델로 복귀했다.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변화와 진화를 장착한 모습이다. 외관은 전통과 미래를 동시에 품었다. 반세기에 걸쳐 완성한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해치백 형태에 심플하면서도 정제된 라인, 날렵한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 전체를 커버하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트와 LED 헤드라이트엔 미래지향적 모티브를 담았고, 앞뒤로 오버행을 짧게 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내부에 있다.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조명 제어 패널’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시트(프레스티지 트림), 앞차와의 간격뿐 아니라 옆 차로 차량과 거리를 조절하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도 돋보인다. 기존 골프는 물론 동급 경쟁 모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사양이다. 미니멀리스트를 호사스러운 옵션으로 채웠다고 할까. 다만, 티구안에서 느낀 터치 액정의 낮은 인식률은 여전히 아쉽다. 파워트레인은 2.0 TDI 엔진과 7단 DCT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검증된 조합이지만 전기 모빌리티로 대전환을 맞이하는 시점에 디젤 트림만 출시한 것 역시 아쉬운 부분. 최대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은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에도 차고 넘친다. 순간 가속에서는 민첩하고, 굽은 코너에서는 단단하게 회전한다. 여기에 고속에서도 소음이나 미세한 떨림을 잡아 안정적 주행을 보장한다. 변화는 주행 감각에 있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묵직한 주행이 트레이드마크이던 골프가 부드럽고 유연하게 변했다. 탑승자에게 전달하는 지면 데미지를 최소화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를 줄인다. 한마디로 ‘요새 팔리는 주행 감각’을 장착했다. 이 변화가 달갑지 않은 운전자도 상당할 것이다. 분명한 점은, 골프는 더욱 대중적인 해치백이 됐다는 거다. _ 조재국(<노블레스 맨> 피처 에디터)

SPECIFICATION
구동 방식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최대출력 150마력
연비 17.8km/L
가격 3625만 원





BMW X2 M35i
BMW는 모델명에서 가장 앞에 등장하는 숫자가 홀수인지 짝수인지에 따라 차체 형식을 구별한다. 세단뿐 아니라 SUV도 마찬가지다. 홀수 모델인 X1, X3, X5, X7는 정통 SUV의 모습을 띤다. 이를 기반으로 X3의 쿠페형인 X4를, X5의 쿠페형인 X6를 탄생시켰다. 당연히 X2도 X1의 쿠페형이 되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X2 외관은 쿠페형 SUV를 따르지 않았다. 루프 라인이 뒤로 가면서 조금씩 낮아지기는 하지만, 쿠페나 패스트백처럼 루프 라인이 유려하지 않다. 만약 X4나 X6처럼 만들었다면 쿠페형 SUV가 아닌 뒷좌석 헤드룸이 비좁은 쿠페형 해치백이 됐을 거다. 대신 짝수 모델의 루프 라인이 주는 우아함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대체할 묘안이 필요했다. 바로 다이내믹한 디자인이다. 그린 하우스를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앞유리도 X1보다 낮게 배치했다. 여기에 차체 뒤쪽으로 갈수록 차창이 좁아지면서 아랫변은 위를 향한다.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이다. 앞뒤 모습도 옆과 함께 디자인의 궤를 함께한다. 키드니 그릴을 낮게 배치하고 뒤 번호판은 차체가 아닌 범퍼에 달아 긴장감을 키웠다. 이러한 방법으로 X2는 X1보다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실루엣을 얻었다. 시승차는 M 퍼포먼스 모델로, M 패키지와 20인치 휠까지 달아 스포티한 분위기가 배가된다. 인테리어는 X1과 큰 차이가 없다. 소재나 편의 장비 등에서 조금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는 같다. 시승차인 M35i는 UKL2 플랫폼을 사용하며 보닛 아래에는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엔진이 들어가는데 최대출력이 306마력에 달한다. X2에 들어가는 엔진 중 가장 강력하며, 어떤 순간에도 토크와 출력이 튀어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 저속에서도 답답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고회전으로 몰아붙여도 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없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다른 인상적인 점은 앞바퀴의 접지력이다.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길을 달려도 허둥대거나 불안한 느낌이 덜하다. 앞바퀴에 들어가는 235/35R 19인치 콘티넨탈 타이어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전자 장비의 도움이 크다. 이번에 새로 들어간 휠 슬립 제한 장치는 ECU에서 네 바퀴의 휠 슬립을 줄이거나 발생을 억제한다. 휠 슬립이 생기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앞바퀴의 동력 손실도 줄인다는 이야기다. 그런 의미에서 X2 M35i는 어떤 소형 SUV보다 스타일리시하고 화끈하며 안정적이다. ‘M’ 배지를 달고 안정적이라고 표현하는 게 여전히 낯설다. 그런데 부드럽고 운전하기 쉬우며 누구나 고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M 퍼포먼스 라인업의 모델로서는 꽤나 성공적인 제품이다. 굳이 M 브랜드를 하이 퍼포먼스(기존의 M)와 M 퍼포먼스 라인업으로 나눠 재편한 것을 보면 더욱더 그렇다. _ 김선관(<오토캐스트> 기자)

SPECIFICATION
구동 방식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최대출력 306마력
연비 9.8km/L
가격 6870만 원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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