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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6

달콤한 만남

계절의 미각을 달콤하게 일깨워줄 디저트와 술 페어링.

Velvety Chocolate
잔 밖으로 흘러나오는 농익은 과일, 고소한 견과, 캐러멜, 다크 초콜릿 향까지, 디저트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는 포트와인. 위스키처럼 고급스럽고 농밀한 질감의 다우 빈티지 포트 2007 (Dow’s Vintage Port 2007)은 녹진한 초콜릿 디저트와 만났을 때 극강의 달콤함을 선사한다. 초콜릿의 부드러운 텍스처가 와인에 녹아들어 농밀함은 최고조에 이르고, 마신 후에도 와인을 계속 머금은 듯 감미로운 여운을 남긴다. 포트와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VDN(Vin Doux Naturel) 스위트 와인은 어떨까. 도멘 데 베르나르댕, 뮈스카 드 봄 드 브니즈 2019(Domaine des Bernardins, Muscat de Beaumes de Venise 2019)는 같은 주정 강화 와인이지만 포트나 마데이라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로 목 넘김이 훨씬 편안하다. 살구・사과・복숭아 등 과일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오며 초콜릿의 묵직함을 신선하고 깔끔한 단맛으로 대체한다.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는 초콜릿 스무디 혹은 머드 셰이크와 비슷한 크리미한 질감과 맛으로 초콜릿과 곁들이면 입안 가득 달달한 부드러움을 전한다. 





Fresh Cheese Cake
치즈 케이크처럼 고소하고 느끼한 디저트에는 상큼한 리슬링 와인이 근사한 마리아주를 이룬다. 구스타브 로렌츠, 리슬링 방당주 타르디브 2011(Gustave Lorentz, Riesling Vendanges Tardives 2011)은 포도를 늦게 수확해 수분은 빼고 당분과 농축미를 높인 와인이다. 레몬・라임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달콤한 꿀의 풍미가 진한 치즈 케이크의 맛을 한층 섬세하게 만들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에곤 뮐러, 샤르초프베르거 리슬링 아우스레제 모젤 2015(Egon Muller, Scharzhofberger Riesling Auslese, Mosel 2015)는 화이트 와인의 로마네 콩티라 불린다. 열대 과일의 풍성한 향, 아카시아꽃과 벌꿀 향, 리슬링 품종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은은한 패트롤 향이 치즈 케이크와 만나 입안 가득 호사스러운 풍미를 전한다.





Bubbly Citrus
앙리 지로, 오마주 오 피노 누아(Henri Giraud, Hommage au Pinot Noir)는 과일 디저트의 맛을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는 황금빛 부스터. 아르곤 숲에서 자란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에서 2년간 숙성해 피노 누아의 무게감과 오크 향이 탁월한 균형감을 이룬다. 청사과・서양배 등의 발랄한 아로마가 입맛을 북돋고, 토스티한 뉘앙스가 과일 디저트에 우아한 감칠맛을 더한다. 상큼한 과일 디저트에 과일 향이 풍부한 샴페인을 곁들이면 맛의 구성이 다채로워진다. 루이나 로제 N.V 샴페인(Ruinart Rose N.V Champagne)은 절제된 프레시함, 폭죽 터지듯 피어오르는 기분 좋은 꽃향기와 미네랄리티・감귤・ 라임・자몽・오렌지 등 다양한 시트러스, 베리의 풍미가 조화로운 샴페인으로 밸런스가 뛰어나다. 그 덕에 다양한 식자재와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융화되는데, 그중에서도 레몬・사과 등 산미 있는 과일과 어우러질 때 환상적 마리아주를 보여준다.





Rich Scoops
아드벡 안 오(Ardbeg AN OA)와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페어링했다. 아드벡의 구운 아몬드, 에스프레소 풍미가 초콜릿 특유의 비터한 맛에 입체적 풍미를 더한다. 옥수수・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글렌 알라키 10년 (Glen Allachie 10 Years)은 훌륭한 궁합을 보여준다.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글렌 알라키는 혀끝에 닿는 순간부터 버터리한 스카치 캔디처럼 리치한 달콤함을 발산하는데, 여기에 모카와 아몬드 풍미가 더해져 아이스크림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다. 해안 지역 위스키인 라프로익 10년(Laphroaig 10 Years) 특유의 짭짤한 소금기와 스모키함은 부드러운 밀크티 아이스크림에 최상의 ‘단짠’ 조합을 선사한다. 캐러멜라이징한 바나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에는 맥캘란 12년(Macallan 12 Years)을 매칭했다. 더블 캐스크의 바닐라 커스터드 풍미가 바나나를 감싸며 입안을 황홀하게 한다.

 

에디터 김윤영(프리랜서)
사진 김명훈
페어링 도움말 유병현 소믈리에, 강동희 바텐더(웨스틴 조선 서울)
디저트 메이킹 웨스틴 조선 서울 조선 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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