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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3

읽는 BGM

일상의 고취와 부여 그리고 융합과 효율을 위한 음악 관련 서적 두 권.

아침에 눈뜨는 침대부터 욕실, 식탁 그리고 차 안, 사무실과 카페, 다시 저녁의 침실까지 일상의 BGM처럼 함께하는 음악. 공기 속 파동이 만들어낸 이 기적적 현상은 언어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한대의 위안과 동기부여, 에너지를 전달한다. 발자크의 말마따나 음악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음악의 힘 그리고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노래가 일상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무수한 연구 결과도 있다. 음악으로 보다 풍요롭고 집중력 있는 일상을 보낼 방법을 담은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쓸모 있는 음악책> 심리학·인류학, 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웨일북 펴냄.

독일 공영방송국 RBB 라디오 진행자이자 음악 전문가 마르쿠스 헨리크가 지은 <쓸모 있는 음악책>은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을 안내한다. 자신에게 동기부여하는 ‘나를 변화시키는 음악 혁명’,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진짜 무기로 활용한 사례’, 음악을 이용하는 방법인 ‘영감이 필요할 때 음악 감상법’ 등을 이론과 연구, 사례로 나열하며 음악을 보다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에 뇌와 음악의 상관관계, 선거철 선거송의 노림수와 효과, 음악으로 뇌를 활성화하는 방법 등 여러 노하우와 상식을 더해 쉽게 이해하며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마르쿠스는 “어떤 음악을 듣는지가 우리를 결정”하며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그 의미가 명쾌하게 이해될 것이다.





<MIT 음악 수업> 인문학·예술교육, 스가노 에리코 지음, 한세희 옮김, 현익출판 펴냄.

국제 음악 콩쿠르 비평과 음악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스가노 에리코가 지은 <MIT 음악 수업>은 세계 최고 교육기관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음악 수업법을 소개한다. 공대에서 웬 음악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MIT 강의실엔 컴퓨터와 함께 피아노가 놓여 있다. 복도에는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고, 교내 게시판엔 앙상블 연주회 안내나 보스턴 교향악단 연주회 학생 할인에 대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음악은 MIT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스가노는 일찌감치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을 시도한 MIT의 음악 수업에 대해 집중한다. 창립 초기부터 강조해온 리버럴 아츠 교육 사상이나 음악학과를 따로 개설한 이유, 매년 1500명 이상이 음악 수업을 청취하는 사례를 들며 음악에서 배울 수 있는 역사와 인간의 탐미적 욕구, 협업 그리고 창조와 융합에 대해 설파한다. 실제 MIT에서 이뤄지는 커리큘럼을 근간으로 꽤 짜임새 있는 목차로 구성했으며, 중간중간 여러 사례와 인터뷰 등을 도입해 쉽게 읽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 과학 교육의 장에서 음악이 활용되는 놀라운 광경은 읽는 내내 흥미를 유발한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일러스트 최익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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