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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31

SENSITIVE BUT EFFECTIVE

효과적인 안티에이징을 원한다면 쇼핑 리스트에 레티놀 제품을 빼놓지 말 것. 강력한 효과만큼 주의도 필요한 레티놀의 모든 것.

왼쪽 페이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CLÉ DE PEAU BEAUTÉ 링클 스무딩 세럼 수프림 피부과 시술에서 영감받은 최첨단 기술과 고효능 비타민 A 성분이 눈에 보이는 주름을 완화하고, 주름 형성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AUGUSTINUS BADER 더 레티놀 세럼 TFC8®과 강력한 퓨어 레티놀 성분이 피부를 맑고 매끈하게 가꿔준다. ELIZABETH ARDEN 레티놀 세라마이드 캡슐 라인 이레이징 나이트 세럼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난 레티놀과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결합해 빛과 공기 노출을 최소화한 일회용 캡슐에 담았다. LA PRAIRIE 스킨 캐비아 나이트타임 오일 퍼밍 효과가 있는 캐비아와 레티놀 성분이 밤사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생기와 탄력을 부여한다.

안티에이징의 고전, 레티놀
화장대 위 아이템이 본격적으로 옷을 갈아입는 시기.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쫀득한 세럼과 농밀한 오일이 언박싱을 기다리고 있다. 찬 바람에 버석거리며 주름을 드러내는 피부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고 싶다면 레티놀을 함유한 주름 개선 제품을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 시즌 브랜드별 최첨단 성분과 새로운 원료가 등장하는 시대에 조금 고전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레티놀은 주름 개선에 여전히 독보적인 성분이다. “비타민 A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복합체를 레티노이드라고 합니다. 그 안에 포함된 레티놀은 화장품에 사용하는 성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죠. 자외선에 의한 다양한 광노화를 개선하는 치료에 이용될 뿐 아니라 자연적 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요. 거친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하는 필링 효과도 있는 데다 진피에서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콜라겐 분해 효소인 MMP를 감소시켜 잔주름을 줄이고 진피를 보강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델로피부과 안지수 원장의 말처럼 레티놀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다. 예전에는 여드름 치료용으로 쓰였지만, 주름을 완화하고 피부 탄력도를 높이는 효과도 입증되어 1990년대부터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상용화되었다. 그렇다면 레티놀을 부지런히 바르기만 하면 되는 걸까? 문제는 레티놀이 상당히 까다로운 성질을 지녔다는 것이다. “레티놀은 광과민성 성분입니다. 제품 보관에도 유의해야 할뿐더러 제품을 바른 후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레티놀 함유 제품이 나이트 전용인 이유죠. 밤에 레티놀 제품을 사용한 후에도 아침 세안을 꼼꼼히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고 발라야 합니다.” 아비쥬의원 여의도점 조은주 원장의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레티노이드 성분에는 레티놀 외에도 레티노산, 레티날(레틴알데하이드), 레티닐에스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주름 개선 효과는 레티노산이 가장 크고 그다음 레티날, 레티놀, 레티닐에스터 순으로 이어진다. 다만 레티노산은 효능만큼 자극감도 가장 높아 주로 의료용 연고에 사용하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레티놀은 효능 면에서 레티노산의 20분의 1 정도지만 자극감도 상대적으로 덜해 주로 화장품에 사용된다. 레티날은 이 두 성분의 중간 정도 효능과 자극감을 지녀 데일리로 사용하면서 레티놀보다 좀 더 확실한 효과를 얻고 싶을 때 선택 가능하다.





왼쪽부터 VALMONT V-라인 리프팅 세럼 피부 탄력을 높이는 복합 성분과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결합해 잔주름을 완화해주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CHANTECAILLE 레티놀 인텐스 플러스 레티놀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캡슐에 담아 잔주름을 완화하고 피붓결을 개선한다. 밤에만 사용할 것. VITALBEAUTIE 슈퍼 레티놀 C 레티놀과 비타민 C 성분을 순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이너 뷰티 제품. 피부과 전문의와 협업해 설계한 비타민과 시너지 포뮬러가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

예민한 레티놀 다루기
까다로운 성분인 만큼 영민한 뷰티 브랜드에서는 저마다 노하우로 레티놀 효능을 안정화·극대화하고 있다. 발몽의 리프팅 세럼은 사람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기도 하는 레티놀 유도체가 주성분이다. “V라인 리프팅 세럼은 레티닐 팔미테이드를 사용해 포뮬러의 생체 친화력을 높이고, 여기에 발몽의 셀룰라 과학 기술이 담긴 트리플 DNA, 리포솜 DNA를 더해 진피층의 매트릭스를 탄탄하게 가꿔줍니다. 프라이밍 위드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레티놀의 천연 대체제로 떠오른 시벅톤(산자나무) 추출물을 담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입니다.” 발몽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이다. 독일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의 인기 제품인 더 레티놀 세럼은 피부 본연의 활동 분자로 이루어진 브랜드 개발 성분 TFC8®을 함유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했으며, 끌레드뽀 보떼의 링클 스무딩 세럼 수프림은 특허받은 레티놀 고침투 탄력 유화 기술을 통해 순수 레티놀을 안정적으로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안전한 형태로 제품에 담았지만, 레티놀 성분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 외에도 주의 사항이 있다. “사용 초반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등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쌀알 크기 분량으로 500원 동전 정도 면적에 바르기 시작해 서서히 완두콩 크기 분량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눈가나 입가처럼 조직이 얇은 부위는 충분히 적응된 후 발라야 하고요.” 안지수 원장은 레티놀 성분은 촉촉한 상태에서 따갑거나 화끈거림이 더 클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자극감을 줄이려면 세안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레티놀 성분 제품을 먼저 바르고 20분 후 다음 단계 제품을 바르는 것이 방법. 비타민 C, AHA, BHA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는 만큼 레티놀 제품과 아침, 저녁으로 따로 사용하거나 각각 다른 날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예민한 피부라면 사용 수칙을 지켜도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예민한 피부의 경우 광과민성 피부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제품 사용을 중단한 후 피부 장벽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보습에 집중하세요. 단 가려움증, 발진, 심한 각질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에게 진료받을 것을 권합니다.” 조은주 원장은 한때 비타민 A 연고로 알려진 스티바 A 연고가 유행처럼 번지며 자극성 피부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날 때도 성분보다는 농도 문제였다며 사용량을 지킬 것을 당부한다. 임신부인 경우 경구 레티노이드는 절대 삼가야 하며,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는 연구도 있으니 레티놀 성분을 함유한 연고나 화장품은 출산 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다루기 어렵다는 이유로 레티놀 성분을 쇼핑 리스트에서 제외하기엔 그 효과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레티놀의 까다로움을 보완하는 여러 성분이 배합되고, 최근에는 예민한 피부 타입에 대안이 될 만한 먹는 레티놀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더라도 제대로 사용한다면 효과에 대한 만족은 그 어떤 성분보다 압도적일 것이다.

 

에디터 이혜진(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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