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는 지금 ‘청룡 앓이’ 중!

2024,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패션 브랜드가 선보이는 특별한 컬렉션을 소개한다.

펜디
새해부터 우리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컬레버레이션 소식! 바로 펜디가 2024년 용의 해를 기념하여 후지와라 히로시의 브랜드 프라그먼트(FRAGMENT)와 손을 잡고 ‘펜디 x FRGMT x 포켓몬’ 컬렉션을 공개한 것. 펜디의 아이코닉한 백을 비롯해 의류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군에 포켓몬의 드래곤 캐릭터 장식이 더해졌다. 대표적으로 ‘미뇽’을 3D 가죽 마케트리 기법으로 재현한 미니 바게트 백과, 펜디를 상징하는 FF 로고 패턴 위에 ‘망나뇽’을 완벽하게 재현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유쾌한 감성을 모두 살린 피카부 아이시유 스몰이 있다. 한편, 이번 협업은 킴 존스와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프렌즈 오브 펜디(Friends of FENDI)’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로로피아나
로로피아나가 새해를 맞아 힘과 행운, 지혜의 상징인 용을 테마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라일락과 핑크 컬러에서부터 페일 블루와 아콰마린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파스텔 컬러 입혀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청룡의 해’인 만큼 용 모티프의 자수와 장식, 동양 문화에서 영감받은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는데, 케이프나 엑스트라 포켓 백에 가미된 루나 페이즐리 프린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제품들이 돋보인다. 스테디셀러인 서머 워크 슈즈에도 용 모양 참을 장식해 변주를 주었다.

겐조
겐조는 신화적 존재인 용과 중국 문화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Year of the Dragon’ CNY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 가장 운이 좋은 숫자로 여겨지는 ‘8’과 그들이 좋아하는 색, 레드 컬러로 완성된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파워풀한 호랑이와 용 자수를 가미한 카디건과 일본의 오리지널 스카잔에서 영감받아 숫자 ‘8’을 용의 몸짓으로 표현한 재킷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스웨트셔츠와 티셔츠, 팬츠 등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마르니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세요.” 용의 해를 기념해 마르니가 출시한 캡슐 컬렉션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잘 담았다. 이번 컬렉션은 저지 소재의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섬세한 색감의 크루넥 스웨트 셔츠, 울 캐시미어 카디건 등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드래곤 프린트와 그 안에 자리한 마르니 레터링이 특징. 마르니 공식 부티크와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새해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할 선물로도 손색없다.

에디터 차은향(chaeunhyang@noblesse.com)
사진 각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