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2024 F/W 패션위크 3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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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5

밀란 2024 F/W 패션위크 3

<노블레스>가 엄선한 밀라노 24 F/W 주요 브랜드의 컬렉션 리뷰 Part.3



 #구찌 
현실 감각이 부족한 패션은 대중의 이해에서 멀어지기 십상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는 현실과 판타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기성복의 기능적 역할을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좋은 소재에 편안한 착용감을 더하기 위해 세심하게 검토한 것이다. 자수와 레이스 그리고 벨벳으로 완성된 드레스와 각진 실루엣의 코트와 스커트를 조합한 의외의 스타일링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코트 뒷면의 플라켓(placket) 디테일과 숨겨진 버튼을 통해 색다른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로 실용성을 한층 더 높인 것이 눈에 띄었다. 새롭게 공개된 백 디자인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부드러운 나파 레더와 새로운 GG 모노그램으로 디자인된 탑 핸들백을 포함해 하프 문 그리고 뱀부 버킷 백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테가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는 소소한 일상이 완성하는 특별한 하루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기념비적 순간을 뜻하는 ‘모뉴멘탈리즘(Monumentalism)’에 초점을 맞춘 컬렉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번 시즌에는 인트레치아토가 발명되기 이전의 아카이브 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장식을 최소화했고, 유려한 실루엣 속에 실용을 접목한 룩과 아이템을 주로 선보였다. 여권에 찍히는 스탬프 기록을 패턴으로 활용한 디자인으로 모뉴멘탈리즘을 시각화하기도 했고, 불과 밤을 연상하게 하는 카본 블랙, 버건디, 애쉬 그레이 등의 컬러 조합으로 어둠 후에 다시 빛이 떠오른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시각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편안한 옷이 아름다운 하루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하면서, 특별한 하루를 포함해 매일 입고 싶은 옷을 고안한 흔적이 보이는 컬렉션이다.







 #돌체앤가바나 
돌체앤가바나는 블랙 인비테이션에 굵직하게 ‘턱시도(TUXEDO)’를 새겨 보내며 새로운 시즌의 테마를 알렸다.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서 남성들이 입는 예복을 디자이너 듀오의 방식으로 관능적이고 우아하게 풀어갈 것을 암시한 것이다. 깊은 재봉의 역사와 문화 속 변치 않는 우아함과 순수함의 상징이던 턱시도는 우아함과 세련된 단순함을 통해 매혹적이고 품위 있는 여성의 모습을 강조하는 룩으로 재해석됐다.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을 중점으로 펼쳐진 이번 컬렉션에서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소재부터 실크, 퍼, 시퀸 소재를 활용한 섹시하고 관능적인 룩이 대거 등장했다. 피날레에 등장한 모델 나오미 캠벨의 당당한 워킹은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을 대변했다.

 

에디터 최원희 (wh@noblesse.com), 정다은(jde@noblesse.com)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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