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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4

NEW LEGACY

유구한 역사와 헤리티지 그리고 공예에 대한 헌신을 기념하는 로에베 최초의 대규모 전시 <크래프티드 월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중국 상하이에 거대한 상상 속 세계를 들여왔다.

<크래프티드 월드> 전시.





<크래프티드 월드> 전시.
<크래프티드 월드> 전시.






일본 도예가 이나자키 에리코(Eriko Inazaki)의 도자기 결정을 섬세하게 축적한 공예품. ‘메타노이아(Metanoia)’, 2023.
2003년 출시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컬렉션 자이언트 캐슬 백.
로고 참 장식의 라탄 소재 코로자 버킷 백.


상하이를 물들인 아트 물결
위트가 깃든 시공간과 소재, 공예를 넘나드는 여정의 <크래프티드 월드>는 로에베 하우스의 첫 퍼블릭 전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큐레이팅한 이번 전시는 공예에 일생을 바친 전 세계 모든 공예가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1846년 마드리드 가죽 공방으로 시작한 로에베가 세계적 럭셔리 패션 하우스로 성장하기까지 이야기와 문화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 로에베 재단과 공예의 현주소라 불리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작, 전통적 공예와 순수예술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사유한 작품을 기념하고 탐구한다. <크래프티드 월드>는 스페인의 풍경과 소리, 아틀리에와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스토리로 펼쳐 보이며 지난 10년간 하우스에 영감을 준 예술 작품과 함께 상상 속 세계와 연결되는 9개의 방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21세기 획기적 건축물을 설계한 스튜디오 OMA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전시는 500평 규모의 상하이 전시 센터에서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패션과 예술, 전통과 협업을 긴밀하게 결합한 세계를 선보이는 <크래프티드 월드>는 공예와 예술을 대하는 하우스의 철학과 신념, 이 시대 진정한 모더니티를 향한 도전 의식 등을 함축해 패션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INTERVIEW  with jonathan anderson
로에베와 함께한 지 10주년이 되었다. 지난 10년은 놀라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많은 것이 변했고, 한순간도 예측 가능한 적이 없었다.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요즘은 로에베가 현재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브랜드 초기로 돌아가 흐름을 살피곤 한다. 과거와 현재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현재 내 역할이다.
브랜드를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동시에 모든 것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다. 당시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고 천천히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팬데믹을 이겨내려면 남다른 관점이 필요했고, 창조적 존재가 되려면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전환점이 보였다.
전시의 시작점이 궁금하다. 공예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됐다. 오래전부터 오스트리아 출신 영국 도예가 루시 리(Lucie Rie)의 열렬한 팬이었고, 예술가들이 구축한 미학을 존경하며 도자기, 바구니, 직조물 등 그들의 작품을 열심히 수집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패션과 공예의 교집합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패션과 공예는 각각 다른 프로세스로 움직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연결되어 있다. 공예란 하우스의 핵심 요소이자 모든 사고의 기반이며, 브랜드의 DNA다.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당시 매우 긴장한 데다 예민한 상태였다. 10년간 쌓아온 아카이브의 모든 것을 한데 모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과 동시에 첫 번째 대규모 전시인 만큼 전시장 곳곳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로에베에 처음 합류할 당시 지금 이 자리에서 큰 규모의 전시를 개최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막상 상하이에 도착하니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이번 전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챕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는 목적과 의미가 있다.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사진 로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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