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마시는 와인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24-05-16

봄에 마시는 와인

알라프리마 배성민 소믈리에가 추천한 봄 와인.

가야 가이아 & 레이  Gaja Gaia & Rey 
가야는 원래 바르바레스코 산지를 세계적으로 알린 생산자로, 좀 더 현대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만든다. 피에몬테에서 처음 생산한 샤르도네이자 이탈리아 최초로 참나무통에서 숙성시킨 화이트 와인으로, 안젤로 가야의 장녀 ‘가이아(Gaia)’와 할머니 ‘클로틸데 레이(Clotilde Rey)’의 이름을 본뜬 와인이다. 깊은 향과 미네랄, 생생한 산도의 조화가 우아하다. 에노테카코리아

와인은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을까? 포도를 재배하며 본격적으로 와인이 제조된 것은 4000년 전이다. 이탈리아 남부 쪽에 정착한 그리스인이 포도를 키워 소규모로 술을 담갔는데, 이것이 이어져 로마인이 양조법을 체계화하고 대량생산한 것이 와인의 시작이다. 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와인 산지라 해도 무방하다. 남쪽 시칠리아에서 북쪽 피에몬테에 이르기까지 전 국토에 걸쳐 와인을 생산한다. 중세 시대, 이탈리아반도를 거쳐간 다양한 민족 덕분에 지역마다 특색을 갖추며 발전할 수 있었다.
재배하는 토착 포도 품종도 여러 가지다. 품종 자체만 1000종이 넘고 생산지 규정인 DOC로 인정받은 품종은 500여 종이다. 이렇듯 다양한 포도 품종을 와인 생산자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조하다 보니 그만큼 즐길 수 있는 와인도 다채롭다. 배성민 소믈리에는 이탈리아 와인은 정돈되지 않은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프랑스 와인이 곱게 단장한 잘 다듬어진 와인이라면 이탈리아 와인은 야성적이면서 좀 거친 느낌이라고 할까요? 프랑스 요리가 재료 하나하나를 조리법으로 잘 정제한 파인다이닝 느낌이라면, 이탈리아 요리는 재료 자체의 맛에 집중한 가정식인 것처럼 말이죠.”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 투스칸, 아마로네,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 묵직한 스타일의 와인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섬세한 풍미의 와인도 제법 많다. 그중 포근한 5월에 즐기기 좋은 이탈리아 와인 다섯 가지를 선별했다.





오르넬라이아 비안코  Ornellaia Bianco 
프랑스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한 슈퍼 투스칸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슈퍼 투스칸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오르넬라이아가 쇼비뇽 블랑의 허브, 꽃 향을 살리고 오크통 숙성으로 깊이를 더했다. 빈티지에 따라 아로마틱한 품종인 비오니에를 소량 블렌딩한다. 에노테카코리아

카제 바쎄 솔데라  Case Basse Soldera 
괴짜 아웃사이더 생산자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스타일의 와인을 자신만의 고집스러운 양조 방식으로 만든 와인. 슬로베니아 오크통에서 30일간 발효와 5년간 숙성을 거치고 병에서 다시 6~12개월간 추가 숙성시킨다. 산지오베제로 제조한 와인은 보통 강건하지만 솔데라는 매우 섬세하고 여린 스타일이다. 에노테카코리아

에미디오 페페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  Emidio Pepe Montepulciano d'Abruzzo 
다브루초 지역의 톱 생산자가 만드는 와인으로 묵직한 바롤로, 슈퍼 투스칸, 아마로네와 달리 좀 더 산뜻한 풍미의 중간 보디를 보여준다. 장기 숙성을 거쳐 출시하기에 복합적인 향이 매력적이며, 특히 입안에서 느껴지는 타닌감이 산도와 어우러져 피니시가 우아하다. 레드슈가

아치엔다 아그리콜라 발렌티니 트레비아노 다브루초  Azienda Agricola Valentini Trebbiano d'Abruzzo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싼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로 ‘포도밭에서 와인의 대부분이 만들어진다’는 철학 아래 포도 재배에 집중하며 내추럴에 가까운 방식으로 양조한다. 토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참깨, 꽃향기, 고소함까지 풍부한 향의 스펙트럼을 지닌 화이트 와인. 트레비노

 

에디터 이정윤(juli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