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금빛의 향연, 반클리프 아펠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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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3

눈부신 금빛의 향연, 반클리프 아펠

아트 디렉터 서영희와 손잡고 완성한 알함브라 기요셰 컬렉션.

기요셰 옐로 골드의 빈티지 알함브라 이어링과 빈티지 알함브라 링. ⓒ Van Cleef & Arpels SA 2020, Creative Direction by Younghee Suh





매직 알함브라 모티브를 장식한 기요셰 옐로 골드 롱 네크리스. ⓒ Van Cleef & Arpels SA 2020, Creative Direction by Younghee Suh

빛의 흐름을 따라
반클리프 아펠과 아트 디렉터 서영희는 오랜 시간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메종의 다양한 스토리가 깃든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그녀가 포착한 한국적 미학의 요소는 또 다른 형태의 예술 작품 같은 이미지에 담겨 동서양을 막론한 창조정신의 숭고함을 전했다. 2018년 처음으로 협업한 반클리프 아펠과 아트 디렉터 서영희의 화보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L’Arche de Noe racontee par Van Cleef & Arpels)’ 컬렉션을 주제로 했다. 아트 디렉터 서영희는 각기 다른 한 쌍의 동물 모양 하이 주얼리 작품을 보며 한국 문화·예술의 공통분모를 찾아냈다. 2019년에는 ‘헤리티지(Heritage)’ 컬렉션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유산을 소개하는 은유적 화보를 완성했다. 올해 초 그녀는 수공예 한지와 그림, 전통 기법으로 만든 꽃 오브제를 배경으로 ‘럭키 애니멀(Lucky Animals)’ 클립과 ‘버터플라이(Butterfly)’ 클립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반클리프 아펠과 아트 디렉터 서영희의 네 번째 만남이자 글로벌 규모로 선보이는 두 번째 아트 컬래버레이션 ‘골드 트랜스포메이션(Gold Transformation)’은 찬란한 태양을 상징하는 골드와 섬세한 기요셰 패턴이 돋보이는 ‘알함브라 기요셰(Alhambra Guilloche) 컬렉션을 모티브로 환한 빛의 흐름을 구현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트 디렉터 서영희와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상징적 골드 세공 전문 기술인 기요셰와 골드 비즈를 향한 찬사를 보내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골드 트랜스포메이션’ 화보 이미지 속에서 두 기술의 주요 특징인 광채와 곡선을 섬세하면서도 압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반클리프 아펠 회장 겸 CEO 니콜라 보스(Nicolas Bos)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역사적 의의를 설명했다. 동시에 메종이 추구하는 소재 본연의 아름다운 빛과 그 빛이 그려낸 실루엣을 고스란히 드러내려 힘쓰는 장인들의 창조적 가치를 강조했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와 골드 머더오브펄을 장식한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 기요셰 옐로 골드 다이얼을 장착한 스위트 알함브라 워치.
ⓒ Van Cleef & Arpels SA 2020, Creative Direction by Younghee Suh





기요셰 옐로 골드와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잎클로버 모티브 20개가 달린 빈티지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
ⓒ Van Cleef & Arpels SA 2020, Creative Direction by Younghee Suh

선의 이야기
반클리프 아펠을 상징하는 기요셰와 메종의 역사는 191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클리프 아펠 장인들은 시계 장식을 위해 다이얼에 섬세한 선을 일일이 새겼고, 1930년대에는 화장품 박스나 소지품을 담는 미노디에르를 장식하기 위해 귀금속과 보석을 이용한 기요셰 패턴을 더했다. 2018년, 반클리프 아펠은 아이코닉한 알함브라 컬렉션에도 기요셰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미세한 양각 효과로 장식한 알함브라 모티브는 여러 방향으로 빛이 뻗어나가듯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자아낸다. 반클리프 아펠과 새로운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구상 중이던 아트 디렉터 서영희는 햇살이 내리쬐는 듯한 입체적 구조와 따뜻한 분위기의 알함브라 펜던트를 보며 최근 한국 미술계에서 이슈가 된 단색화를 떠올렸다. “표면에 곧고 일정한 선을 새겨 태양빛이 그리는 흐름을 강조한 알함브라 기요셰 컬렉션, 수많은 점과 선을 그려 오랜 수행의 시간을 되풀이하는 한국의 단색화. 특히 한지에 점을 찍어 공간과 시간, 점과 선 등 각 요소 사이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 이우환 작가의 단색화 작품은 기요셰와 상당 부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착안해 이번 협업의 주요 모티브를 떠올렸어요.” 그녀의 말처럼 ‘골드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공개한 다섯 가지 작업물 이미지에는 무수한 선이 가득하다. 아트 디렉터 서영희는 독특한 방식으로 접은 한지, 그 위에 흩트린 금빛 가루로 알함브라 모티브의 찬란한 광채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시적 비유를 바탕으로 대상의 특성을 형상화하는 그녀만의 방식은 사진 속 은은한 빛을 머금은 알함브라 기요셰 컬렉션의 작품 하나하나를 찬찬히 비춘다. 그리고 선이 모여 메종의 유서 깊은 헤리티지를 반복적으로 들려준다. 문의 1688-1906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디렉팅 서영희
사진 김정한
세트 스타일링 노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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