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향해 가는 시각, 새벽 1시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SPECIAL
  • 2022-06-27

미술을 향해 가는 시각, 새벽 1시

즐기면서 미술품을 구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아트 디렉터 이광기와 투자 전문가 강흥보가 뭉쳤다.

아트 디렉터 이광기(왼쪽), 투자 전문가 강흥보(오른쪽).

미술 잡지에서 배우와 투자 전문가의 만남이라니.
강흥보(K)_ 2018년에 지인이 “이광기라는 배우가 미술계의 떠오르는 아이디어 뱅크다. 만나보면 가치 있는 일을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바로 만났는데, 인간적 매력에 끌려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죠.
이광기(L)_ 강흥보 센터장이 경제·금융 미디어 채널을 운영 중이잖아요. 당시 저도 아트 경매 채널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강 센터장이 “어려운 길이다. 정 하고 싶으면 좋아하는 캠핑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라” 그러더군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한 우물만 팠습니다. 계속 경매 수익금으로 작가를 돕고 기부도 하니까 미술품 소장 문화가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그래도 첫 방송 때 강 센터장이 기술 지원을 해줬어요.
배우, 작가보다는 ‘아트 디렉터’라고 불러야겠어요. 이번 특집을 함께했는데 어떠셨어요?
L_ 미술이 이젠 하나의 투자 장르가 되었잖아요. 강 센터장이 투자 전문가니까 경제와 미술을 접목하면 보는 재미는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아트나우> 독자에게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초대했습니다.
K_ 이광기 아트 디렉터 덕분에 미술에 눈을 떴어요. 몇 년 전 여유 자금으로 컬렉팅을 하려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이광기 아트 디렉터의 추천으로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을 구매해 제 은인에게 선물했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작품 가격이 그때보다 다섯 배나 뛰었어요. 컨설팅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투자자들에게 미술 시장을 연구해 알려야겠더라고요. 때마침 NFT라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신사업도 떠오르고 있고요.





(이광기) 재킷과 팬츠 모두 Tod’s, 벨트 Polo, 톱 본인 소장품.

그렇다면 미술품에 투자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고려하시나요?
K_ 개인적으로 작품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야 눈길이 가더라고요. ‘내가 좋아해야 대중도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대중성이에요. 트렌드는 이광기 아트 디렉터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체감한 것을 전해 들을 때마다 리스펙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사진 작업도 해봐서 작가의 시각 또한 있고. 참, 자산 규모에 맞춰 작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말을 잊을 뻔했네요. 무리해서 투자하면 투기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배우라는 본업이 있음에도 미술 분야로 활동 반경을 넓히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L_ 20년 전부터 컬렉팅을 했어요. 그때만 해도 ‘미술은 고급문화다. 그들만의 리그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그게 의문이었어요. 이 좋은 걸 왜 일부만 즐기는 것일까? 그러다 2010년 아이티를 위한 자선 경매를 개최하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수익금을 통해 작가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고, 수익금을 기부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한 집에 그림 한 점씩만 걸어도 엄청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겁니다. 더욱이 한류 바람이 거세잖아요. 곧 K-아트 바람까지 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흥보) 의상 본인 소장품.

2018년에 저랑 인터뷰한 내용과 똑같아요. 이 마음 계속 변치 않으실 거죠?
L_ 저의 한결같은 마음을 강조해줘요.(웃음) 저는 앞으로도 바람잡이 역할을 할 겁니다. 얼굴 알려진 사람이 전면에 나서면 누구나 어려움 없이 미술 문화를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작가 역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될 것이고요.
센터장님께는 미술 시장 예측을 부탁드립니다.
K_ 유동성이 풍부한 시대라는데,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지요? 저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술 시장은 24시로 치면 새벽 1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일 거예요. 소득에 비하면 초입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곧 명품을 대신할 대체 투자 1순위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최근 2~3년 사이 전 세계 미술인의 이목이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집중됐어요. 본인의 여건에 맞게 차근차근 작품 구매를 시작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에디터 김이신(christmas@noblesse.com),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조인정
진행 서재희
사진 이준경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