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Etiquette, Definition of Prada
이름을 부르는 것은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프라다는 새롭게 출시한 핸드백 전면에 브랜드 로고를 달고 에티켓 백이라 명명했다.



브랜드 로고는 브랜드의 핵심적 가치를 가장 잘 담아내는 디테일이다. 그 때문에 패션 하우스들은 브랜드 설립 초기에 이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다. 수많은 특징을 손가락 두어 마디 될까 말까 한 크기의 레이블에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그 이름표는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붙어 하우스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어쩌면 여기에는 제품 그 자체보다 큰 무게와 책임감이 담기기도 한다. 소비자가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패션 하우스의 세련된 무드까지 이 작은 꼬리표에 의지하는 경우가 다반사니까.






1, 2 에티켓 백은 글라체 카프스킨(소가죽), 테스토(나일론), 타조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겉은 블랙, 블루, 화이트, 톤 다운된 핑크 등 다양한 컬러로 꾸몄지만 모든 가방의 내부는 프라다의 블루 레이블을 떠올리게 하는 파스텔블루 컬러의 안감을 사용한 것이 특징. 더욱이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해 한결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프라다는 새롭게 선보이는 에티켓 백의 전면에 브랜드 태그를 장식했다. 주로 의상에 사용하던 블루 태그다. 천 소재 레이블의 테두리를 가죽으로 프레임화해 고정하는 방식을 적용, 제품 안에 숨어 있던 블루 레이블을 밖으로 드러내 전에 없던 디자인이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레이블은 재킷의 안감, 포켓 속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 장식하지 않았던가! 한데 이렇듯 레이블을 백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은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주로 의류에 사용하던 브랜드 태그를 액세서리 라인의 상징적 아이템인 백에 적용해 의상과 백, 슈즈 등 컬렉션의 더욱 긴밀한 융합을 강조하며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 ‘안과 밖이 모두 완벽할 것’이라는 원칙을 보여준다. 더불어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하고 혁신적이며 격식을 탈피한 브랜드 정신을 다시금 일깨운다. 그러므로 이는 프리미엄 패션 하우스 프라다의 아이덴티티를 응축한 축소판이자 이를 진지하게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이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문의 02-3218-5331






3 에티켓 백 광고 이미지   4, 5 에티켓 숄더백

 

에디터 서재희(jay@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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