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이를 닮은 한 잔의 향수 |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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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깊이를 닮은 한 잔의 향수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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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향기도 갈아입을 때. 코냑부터 럼, 위스키 등 깊게 숙성된 한 잔의 술에서 영감을 받은 매혹적인 가을 향수 큐레이션.

계절이 바뀌면 옷차림이 달라지듯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향기 역시 가을 공기에 맞춰 변화를 줄 때다. 올가을에는 깊게 숙성된 한 잔의 술을 떠올리게 하는 부지(Boozy) 향수에 주목할 것. 코냑부터 럼, 위스키, 진, 리큐어처럼 익숙한 술에서 영감 받은 향수를 골라봤다.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착향해보면 생각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매력을 지녔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번지는 잔향이 가을의 정취를 한층 짙게 물들일 향수를 소개한다.

Kilian Paris 엔젤스 쉐어 온 더 락 EDP
코냑에서 영감받은 브랜드의 시그너처 향인 엔젤스 셰어에 시트러스 노트를 더했다. 레몬과 만다린, 자몽의 청량한 터치와 묵직한 코냑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차가우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Maison Margiela 레플리카 재즈 클럽 EDT
색소폰 연주가 흐르는 프라이빗 재즈 클럽을 채운 앰버 럼과 시가의 스모키한 향을 담은 향수. 럼 앱솔루트와 바닐라 빈이 빚어낸 달콤하고 묵직한 럼 어코드에 토바코 잎과 핑크 페퍼의 스파이시하고 우아한 향이 어우러진다.

Givenchy Beauty 지방시 틀맨 리저브 프리베 EDP
위스키를 한 잔 비운 뒤 잔에 감도는 은은한 잔향에서 영감을 받았다. 베르가모트와 위스키 앱솔루트의 알싸한 첫인상에 밤 오리스 콘크리트와 벤조인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시더우드와 베티베르, 패촐리가 깊고 묵직한 향을 남긴다.

Penhaligon’s 주니퍼 슬링 EDT
1920년대 런던의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은 드라이 진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니퍼베리와 오렌지 브랜디의 상쾌한 노트로 시작해 카다멈과 블랙페퍼의 스파이시한 향이 더해지고 가죽과 오리스가 어우러져 차갑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Tom Ford Beauty 로스트 체리 EDP
술에 절인 통체리와 쌉싸름한 아몬드가 어우러져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블랙 체리와 체리 리큐어의 달콤한 과실 향 사이로 터키쉬 로즈와 재스민 삼박, 샌들우드와 베티베르, 시더우드가 더해져 깊고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마치 잘 익은 체리 리큐어를 천천히 음미하는 듯한 달콤하고 농밀한 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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