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피어난 쇼메의 ‘주얼스 바이 네이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시들지 않는 자연에 대한 찬미를 담은 쇼메의 경이로운 세계.

지난 5월, 서울 코사이어티 성수에서 쇼메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주얼스 바이 네이처(Jewels by Nature)’ 프라이빗 행사가 개최되었다. 1780년 메종을 설립한 마리 에티엔 니토가 스스로를 자연주의 주얼러라 명명한 이래 생명력 넘치는 자연은 브랜드를 관통하는 핵심 철학으로 자리해왔다. 식물학에 조예가 깊었던 조세핀 황후의 미감에서 출발한 이 유산은 250여 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이어져 섬세한 장인정신을 통해 생태계의 본질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낸다. 이번 전시는 메종의 역사적 기원부터 동시대적 창작물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여정으로 기획되었다. 몰입형 시노그래피로 연출된 공간 초입에서는 헤리티지 티아라와 현대적 티아라가 나란히 놓이며 메종에 축적된 시간을 시각화했다. 특히 전통 민화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아티스트 심미소와의 협업은 파리의 세공 기술과 한국의 고유한 미학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접점을 만들어냈다. 전시는 티아라 특유의 조형성과 상징성을 새롭게 해석해 다채로운 컬러 스톤을 품은 조세핀 시그너처 라인으로 확장되고, 나아가 주얼스 바이 네이처 컬렉션에 이르며 하나의 서사를 완성했다. 여정의 정점에 자리한 주얼스 바이 네이처 컬렉션 각각의 피스는 아름다운 자연을 세 가지 구체적인 테마로 나누어 조명된다. 첫 번째 테마인 ‘영원함’은 들장미와 클로버, 고사리 등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식물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과 끈질긴 생명력을 표현하고, 두 번째 ‘찰나의 아름다움’은 글라디올러스처럼 짧은 순간 피어나는 꽃들을 정교한 주얼리로 재탄생시켜 시적인 찰나를 영원히 간직한다. 마지막 ‘부활’은 조세핀 황후가 아꼈던 달리아, 워터 릴리를 통해 회복과 순환의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파뤼르 위에 등장하는 생동감 넘치는 나비와 벌 모티브는 작품 전반에 리듬감을 부여하며 생명의 유기적인 연결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작고 겸허한 생명체부터 가장 고귀한 존재까지 쇼메가 빚어낸 이 경이로운 생태계는 자연에 대한 찬미와 변치 않는 예술적 가치를 증명한다.


크링클 디테일의 튜브톱 드레스 MATICEVSKI BY MAISON REVE

싱글브레스트 재킷 RECTO, 뷔스티에 톱, 패널 장식 스커트 모두 MATICEVSKI BY MAISON REVE

드레이프 디테일의 원 숄더 드레스 SUNROOM

튜브톱 드레스와 벌룬 디자인의 슬리브 모두 LIHI HOD BY HERITIQUE NEW YORK

슬리브리스 드레스 MISS GEE COLLECTION
- 에디터 김소정
- 사진 쇼메
- 사진 김신애
- 모델 디나 바실리예바(Dina Vasileva)
- 헤어 경민정
- 메이크업 김신영
- 어시스턴트 김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