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 기행

SPECIAL

2021-07-09

제주도 맛 기행

제주 전역에 걸쳐 만나는 맛집들.

Oh, Tasty Jeju!

제주 원도심

은희네해장국. @jimongmong_

우진해장국. @eunweet

정대

빅디어. @bigdeer.mark

Route84. @goguma39rin

우무. ⓒ 이현정

맥파이브루어리. @eunweet

오붓한 테이블. @private_table_

디앤디파트먼트. ⓒ 이현정

은희네해장국
요즘 서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은희네해장국 본점은 제주에 있다. 메뉴는 소고기해장국 하나로 단출하지만, 그 맛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이곳의 영업시간은 월~금요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까지. 너무 늦게 가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고마로13길 8 문의 064-726-5622

우진해장국
이곳의 특별 메뉴는 고사리육개장과 몸국이다.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점심때면 긴 대기 줄을 피할 수 없다. 제주 한 달 살기를 실천한 에디터의 친구가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입이 닳도록 말했다.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니, 줄이 길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꼭 들러보기 바란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서사로 11 문의 064-757-3393

정대
제주시청 근처에 마치 서울의 홍대 앞같이 반짝반짝한 동네가 있다. 그곳에 자리 잡은 정대는 가히 감성 술집이라 부를 만하다. ‘퓨전 요리’를 지향하는 이곳의 안심돈가스와 전복게우(내장)오일파스타, 카망베르치즈튀김 등을 추천한다. 다만 안주는 주종에 따라 달라지니 와인, 소주, 맥주 등을 먼저 고른 후 메뉴를 살펴볼 것.
주소 제주도 제주시 서광로32길 29-1 2층 문의 010-7179-8811

빅디어
분위기가 다 했다! 이 말이 이토록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물론 음식과 와인 모두 훌륭한 것은 기본. ‘큰 사슴’이란 이름에 어울리게 공간 곳곳에서 귀엽거나 멋진 사슴 모양 오브제를 만날 수 있다. 타파스, 파스타, 스테이크는 물론 디저트까지 준비했고 안주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준다. 오후 6시에 오픈, 매주 화·수요일은 휴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신성로12길 2 문의 010-8612-0465

Route84
해외 축구 팬이라면 Route84로 모여야 한다.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은 휴무. 코로나19 확산 이전엔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했지만, 축구 경기가 길어지면 그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포츠 펍이다. 피자나 파스타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배달 음식까지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아주 멋진 펍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서광로28길 54 문의 070-8147-4948

우무
우무는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래 끓여 만든 푸딩이다. 카스텔라 맛이 특히 유명하다. 다만 가게가 아담하고 안에 테이블이 없어 무조건 테이크아웃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할 만큼 진한 여운을 남기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문의 010-6705-0064

맥파이브루어리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제주 여행 중 무조건 들러야 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양조장 투어. 주말에만 총 네 번 투어가 가능하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약을 추천한다. 투어 외에도 수제 맥주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투어를 마친 후엔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피자를 주문하자.
주소 제주도 제주시 동회천1길 23 문의 064-721-0227

오붓한 테이블
오직 한 팀만을 위해 문을 여는 프라이빗 카페다. 따라서 예약은 필수!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커피 혹은 차와 함께 크로플, 스모어딥,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서빙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니 예약 전에 참고하자.
주소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3길 2 문의 010-3598-5474

디앤디파트먼트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바로 옆 건물에 들어선 카페 겸 편집숍. 사실 이곳도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운영한다. 디자인 가구와 의류는 물론 제주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식기와 의류도 눈에 띈다. 이곳에서 맘에 드는 물건 하나 발견하길 바란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탑동로2길 3 문의 064-753-9904

구좌읍

여름문구사. ⓒ 이현정

비자블라썸

세화해녀잠수촌. @vbora2020

풍미독서. ⓒ 이현정

구좌지앵. @duma_baby

여름문구사
“일부러 찾아오기엔 그냥 동네 문구사”라고 소개하지만, 구좌읍 근처에서 아기자기한 소품 숍을 찾는다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귀여운 캐릭터의 자석과 인형, 빈티지 컵과 소주잔 등은 물론 예쁜 노트와 엽서까지 두루 선보인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7 문의 @summer_mungusa

비자블라썸
탁 트인 메밀밭을 마주하고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이곳은 일본식 브런치 카페를 표방한다. 그래서 대표 메뉴도 일본식 성게파스타다. 비자림 바로 근처에 있으니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산책 전에 들러 분위기 좋은 식사를 즐겨보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2244 문의 010-4449-3885

세화해녀잠수촌
해녀들이 직접 운영하는 해산물 맛집이다. 갓 잡은 싱싱한 해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직접 방문해보니 “점심 먹으러 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이후 일정을 취소했다”던 누군가의 말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아침 일찍 물질을 나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66 문의 064-782-9285

풍미독서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끄는 브런치 카페. 제주 돌집을 개조해 문을 연 카페 내외부에서 특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식당, 북 카페, 별실 총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오전 9시 30분에 오픈해 오후 3시면 문을 닫고, 매주 목요일은 휴무니 헛걸음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합전2길 7 문의 064-782-5333

구좌지앵
파스타 맛집으로 정평이 난 구좌지앵. 인기 메뉴는 치즈크림파스타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플레이팅까지 눈과 입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엔 문을 닫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1길 102 문의 010-5185-1220

성산읍&표선면

윌라라. @willala_jeju

보롬왓. @boromwat_

윌라라
제주에서 호주식 피시 앤 칩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름만큼이나 경쾌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데, 마치 호주의 어느 바닷가 작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흥미로운 메뉴를 꼽으라면 상어고기로 만든 영국 정통 피시 앤 칩스. 일반 피시 앤 칩스와 비교하며 먹을 수 있게 함께 나오는 메뉴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연중무휴에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완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33 문의 064-782-5120

보롬왓
‘제주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의 보롬왓은 매달 다른 꽃밭을 선보인다. 5월에는 아름다운 메밀꽃으로 밭을 수놓고, 6월에는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손님을 반긴다. 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와 갓 구운 빵의 고소한 냄새가 어우러져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곳. 비가 오는 날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보롬왓의 운치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열고 연중무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문의 064-742-8181

서귀동

불로초흑돼지. @mjmj_snow

토끼트멍

남경미락. @leflaive_han

센트로. @centro_jeju

더심플카페. @thesimple_in_jeju

불로초흑돼지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 위치한 불로초흑돼지는 그곳에 사는 지인이 추천한 ‘현지인 맛집’이다. 엄선한 암퇘지를 초벌구이해 내는 집으로 쾌적하게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흑돼지 삼겹살이나 목살도 좋지만, 점심에는 매콤한 흑돼지두루치기가 인기라고 한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73번길 20 2층 문의 064-732-2189

토끼트멍
이곳에선 한치물회, 자리물회는 물론 모둠물회까지 계절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 물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메뉴는 따로 있다. 바로 무늬오징어. 직접 낚시로 잡아 올린 무늬오징어를 사용한다니 그 싱싱함은 두말할 것 없다. 다만 예약 순으로 주문 가능하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82 문의 010-2583-0852

남경미락
자연산 다금바리와 돌돔 등 수준급 퀄리티의 회를 맛볼 수 있는 남경미락.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추천하는 곳인 만큼 깔끔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회만큼이나 인기 있는 메뉴는 진한 맛의 뽀얀 국물이 일품인 지리. 이걸 먹으러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 하니 방문한다면 꼭 맛보길 권한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90-7 문의 064-794-0055

센트로
파스타, 리소토, 스테이크, 라비올리 같은 메뉴도 좋지만 이곳에선 뇨키를 꼭 맛봐야 한다. 특히 감자뇨키가 일품이라고. 제주가 품은 작은 유럽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특유의 분위기도 입맛을 돋운다. 인기 많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 449 문의 070-8614-6245

더심플카페
이곳을 대표하는 디저트 메뉴는 마카롱. 알록달록한 색을 보며 눈으로 한 번, 달콤한 크림을 맛보며 입으로 한 번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도 스콘, 마들렌, 크루아상, 피낭시에 등 모든 베이커리를 직접 만드니 달콤한 디저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자.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남로32번길 10-6 문의 064-738-3382

대정읍&한경면&한림읍&애월읍

토템오어. @october_apricot_

오누큐브

단지

모디카. @modica_jeju

이익새양과자점. @2_ikse_keki

인스밀
디자이너 문승지와 그의 제주 친구들이 힘을 모아 만든 카페다. 제주의 전통 초가를 형상화한 지붕을 통해 제주 방앗간의 특색을 드러내고, 큰 창과 문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자아낸다. 붉은빛 흙과 야자수, 푸른 하늘 등 자연이 있는 그대로 예술 작품이 되어 보는 이의 시각을 자극한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1288-3 문의 @ins_mill

토템오어
이곳에는 커피가 없다. ‘뿌리와 꽃’, ‘아침의 노래’, ‘흰 새’와 같은 독특한 이름의 차를 맛볼 수 있다. 원래 이곳은 호박파이로 이름을 알렸다 한다. 하지만 호박치즈파이, 단팥판나코타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만 문을 연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440 문의 064-777-8888

오누큐브
간판의 큐브 식빵 캐릭터가 반갑게 맞이한다면 제대로 찾아온 거다. 밤, 단팥크림치즈, 시나몬, 잡곡, 오메기 등 다양한 맛이 준비되어 있지만 플레인 식빵은 꼭 구매해야 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 날씨에 따라 영업시간이 달라지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자.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4 1층 문의 @onoo_jeju

단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 단지는 ‘어머니의 뜻을 담는다’는 의미다. 예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자리가 있는지 문의 전화 한 통은 필수다. 직접 장을 봐서 손질한 좋은 재료에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요리한다. 조용한 곳에서 정갈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곳이 딱 맞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하귀2길 66 문의 064-712-0108

모디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도시 이름을 빌려왔다.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문을 연 이곳의 사람들이 꼽는 대표 메뉴는 감자크림을 곁들인 문어샐러드다. 햇살이 환히 들어오는 우아한 공간에서 시칠리아 한 입 어떤가.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34-5 문의 070-4128-0519

이익새양과자점
‘상상 속 새’를 뜻하는 이익새. 이곳은 파운드케이크가 맛있는 양과자점이다. 가게 외관과 내부 모두 아기자기한 일본풍으로 꾸몄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으니 수시로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자.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성로 16 문의 @2_ikse_keki

에디터 정송(s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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