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색이 담긴 한 접시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21-11-18

가을의 색이 담긴 한 접시

낙엽이 떨어진 운치 있는 길을 걷거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어지는 계절이 왔다.

아래쪽 시그너처 메뉴 ‘바다담다’, ‘장어와 계란’. 떡갈비.

Doseulbak 도슬박
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정성스레 밥을 짓는 곳. 도시락의 옛 어원 ‘도슭’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 지은 도슬박은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위해 15일 이내 도정한 신선한 쌀만 고집한다. 쌀 미(米)에서 착안한 로고와 쌀알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에서도 쌀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쌀을 직접 연구하고 맛보며, 전복 내장 등 색다른 재료를 섞어 밥을 짓는 변주를 시도하기도 한다. 바다 향이 물씬 나는 시그너처 메뉴 ‘바다담다’는 초밥 단촛물인 초대리와 들기름으로 양념한 밥 위에 참치, 감태 옷을 입은 전복, 관자, 단새우, 성게알 등을 다채롭게 얹은 것. 여기에 ‘장어와 계란’을 함께 주문하기를 추천하는데, ‘바다담다’의 성게알을 올려 먹어보자. 녹진하면서 진한 풍미가 배가 된다. 점심 메뉴는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과 국이 포함된 푸짐한 반상 차림으로 제공되며, 저녁에는 ‘항정튀김강정’, 트러플버섯 소스를 채운 닭다릿살구이 ‘트러플버섯과 치킨롤라드’ 등의 일품요리도 즐길 수 있다. 오픈 주방이 펼쳐지는 바에 앉아 식사를 만끽하기 더없이 좋은 술도 갖췄다. 특히 도슬박이 직접 기획한 쌀을 이용한 증류주 ‘주하’는 어떤 요리와 함께해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5-3, 1층(주차 불가)
TIME 11:30~14:30·17:30~22:00, 일요일 휴무
INQUIRY 010-3171-1141(예약 문의 캐치테이블 앱)





아래쪽 양갈비 요리와 뇨키, 새우 라비올리.

Al’aise 알레즈
아직도 ‘프렌치 퀴진’ 하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어려운 요리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하면 프렌치 퀴진이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한남동에 새롭게 문을 연 프렌치 레스토랑 알레즈는 프랑스어로 ‘편안하다’라는 뜻의 이름처럼 공간, 음식, 맛에 이르는 모든 것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파리와 리옹에 자리한 유수의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이병곤 셰프는 크림이나 버터를 많이 사용하는 정통 프렌치 요리와 달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또 신선하고 질 좋은 한국 식재료를 십분 활용해 친근한 맛을 낸다. 제주 보리 김치와 어란을 올린 뒤 김치 국물을 베이스로 한 크림소스를 곁들여 내는 뇨키, 올리브 오일에 절인 참송이버섯 콩피와 밤으로 만든 퓌레를 곁들인 채끝 등심 스테이크, 미나리 오일을 곁들인 새우 라비올리 등에서 그의 요리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양갈비 요리다. 쿠스쿠스를 모티브로 한 메뉴로, 부드럽게 구운 프렌치 랙에 비네그레트소스, 구운 엔다이브, 마늘 퓌레, 건포도를 조화롭게 곁들였다. 프렌치 랙을 굽거나 소스를 만들 때 로즈메리를 첨가해 느끼함을 잡고 향긋한 풍미를 살렸다. 묵직한 와인보다는 가볍고 산뜻한 풍미의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을 곁들이면 음식 맛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9
TIME 12:00~15:00·18:00~22:3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389-1686





아래쪽라멘, 닭 날개 가라아게, 야키토리 3종.

Su Mi Ka 스미카
들어서는 순간 일본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스미카. 요리를 진두지휘하는 사토상과 김동철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야키토리가 환상의 오마카세를 이룬다. 저녁 단일 코스로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야키토리, 식사류와 디저트까지 손님이 식사를 풍성하게 즐기길 원하는 사토상의 마음을 담아 구성했다. 주목할 것은 소래 토종닭. 초란을 낳기 전 닭으로, 백숙용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강원도 양양에서 자연 방사해 일반 육계보다 육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90% 정도만 익혀 풍부한 육즙과 기름이 입안을 감돈다. 다릿살과 향긋한 대파구이, 염통구이는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운다. 다다키처럼 닭 안심을 30~40%만 구워 와사비와 우메보시를 올린 생소한 요리도 있다. 식사 중간에 제공하는 간단한 요리는 미각을 충족시키며, 특히 닭 날개 가라아게의 닭 껍질 식감이 일품이다. 7시간 동안 우려낸 닭 육수 베이스의 라멘 같은 식사류는 코스 끝에 든든함을 더한다. 야키토리와 근사한 조합을 이루는 와인과 주류도 다양하게 갖췄는데, 특히 샤르도네 품종을 추천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호지차와 궁합도 좋다.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스미카에서 새로운 야키토리의 세계를 만나보자.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8-2
TIME 18:00~00:00, 일요일 휴무
INQUIRY 02-548-5554





아래쪽 타다키 참치를 곁들인 니수아즈 샐러드. 크런치 프랄린 무스 오 쇼콜라. 와규 볼살 부르기뇽.

Fait Maison 페메종
프렌치 럭셔리 호텔 브랜드 소피텔이 국내에 첫발을 내디뎠다. ‘프랑스적 삶’을 추구하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미식을 향유하는 프랑스 문화를 바탕으로 총 5개의 F&B 시설을 마련했다. 그중 4층에 자리한 페메종은 정통 프랑스 가정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비스트로. 더 오븐 & 프렌치 스토브, 와인 & 샤르퀴트리, 파티스리, 핫 푸드까지 총 4개의 스테이션을 마련해 프렌치 스타일을 재현한 메뉴를 선보인다. 코스부터 단품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프랑스 가정식의 대표 메뉴 어니언 수프와 부르기뇽은 꼭 맛볼 것. 제대로 된 어니언 수프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흔치 않은데, 이곳에선 어니언 수프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다. 캐러멜라이징한 양파를 치킨 스톡에 넣고 뭉근하게 끓인 다음 구운 빵과 콩테 치즈를 토핑한 뒤 그릴에 구워 진한 감칠맛과 기분 좋은 달콤함이 입맛을 돋운다. 레드 와인 소스로 익힌 와규 볼살 부르기뇽은 소스를 자작하게 부어 내는 일반적 스타일과 달리 셀러리액 퓌레를 곁들여 스테이크처럼 즐길 수 있다. 석촌호수가 펼쳐진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프랑스 가정식을 즐기다 보면 파리에서의 여유와 추억이 되살아날 것이다.
ADD 서울시 송파구 잠실로 209, 4층
TIME 06:30~15:00·18:00~22:00
INQUIRY 02-2092-6100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