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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6

The Details 장식 예술 화보

한국 공예 작가 8인의 공예 작품으로 완성한 아트 화보.

Byonguk Yeo, Silence, 2021
형태와 그것이 공간에서 빛 그리고 우리 시선과 만났을 때 변모하는 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작가는 복잡한 구조보다는 명료한 형태를 추구한다. 초·재벌구이한 기본 성형물에 붉은 흙이나 황토를 덧발라 굽는 과정을 반복해 구현한 독특한 질감과 단순하지만 뚜렷한 선의 조화가 고요함의 깊이와 무게를 전한다.





Sejin Bae, Waiting for Godot, 2017
흙은 지속, 반복, 변환, 순환의 시간을 담고 있다. 두께 0.4cm, 폭 1cm 크기의 흙 조각을 쌓는 반복 작업을 통해 흙이 물에 젖고 마르는 과정에서 자연의 순리를 상상한다. 그리고 이는 작가가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오롯한 시간이다.





Soyun Jung, Between Anxiety and Stability, 2021
모노필라멘트를 재봉틀로 엮어 만든 섬유를 층층이 쌓아 올렸다. 투명한 듯 불투명하게 완성한 섬유는 몸에 난 상처가 회복되는 것처럼 우리의 내재된 감정과 기억이 회복되는 과정을 은유한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는 누에고치 속 번데기처럼 몇 차례 유산으로 불안함 끝에 안정이 찾아오길 소망하던 작가의 경험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Qiminu, Somewhere in the Deep Night, 2022
나무는 자라면서 본능적으로 휘거나 갈라진다. 오랜 시간 나무의 성장 과정을 관찰해온 작가에게 인간도 고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순리에 맞는 일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생겨난 굴곡진 선과 긴 시간을 견디다 벌어진 틈 역시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힘이 느껴진다.





Dahye Jung, Horsehair Arm Warmers, 2021
말의 꼬리털인 말총을 섬세하면서도 탄탄하게 엮어 완성한 원통 형태의 말총 토시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조선 유물을 구현한 것이다. 백말총과 흑말총을 소재로 그 시대 고유의 공예 기법을 적용해 제작했다.





Irang Yoon, (위) Line_q_202206_t, 2022 (아래) Line_g_202109, 2021
작가는 금속 판재의 넓은 면보다 단면에 집중해 이를 말거나 엇갈려 이어 붙였다. 이 모양은 마치 휘몰아치는 춤사위를 연상시킨다. 선이 날렵한 황동 소재 판재의 끝부분과 서로 다른 높낮이 기벽의 변주에서 작가의 개성이 드러난다.





Sungho Cho, Collection of Time_Wood Series, 2021
밀랍으로 된 주형을 사용해 수집한 나무 질감을 작가만의 금속 주조 방식을 통해 구현한 ‘시간의 채집’. 수종의 성장 속도에 따라 각기 다른 목피를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다듬어낸 얇은 기벽의 은기물은 전통성과 현대미를 동시에 표현한다.





Joonyong Kim, The Red Sunset, 2022
유리의 투명성, 자연물을 닮은 형태, 색채의 조합을 통해 빛, 시간, 인간의 감정 같은 비가시적 세계를 발산한다. 블로잉(blowing) 기법과 연마 공정(cold work)을 접목한 고난도 기술로 구현한 색의 농담이 오묘하다.

 

에디터 서재희(프리랜서)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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