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목할 아트페어와 행사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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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7

올 상반기 주목할 아트페어와 행사들

올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와 행사들.

지난해에 좋은 성과를 낸 ‘더프리뷰’ 전경. ⓒ 더프리뷰
지난해에 좋은 성과를 낸 ‘더프리뷰’ 전경. ⓒ 더프리뷰


지난가을 서울에서 ‘프리즈(Frieze)’와 ‘키아프(KIAF)’가 동시에 열리며 대형 아트 페어의 존재가 한 도시의 아트 신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어넣는지 직접 체감했다. 서울에선 이미 크고 작은 페어가 수없이 열리는데, 그 규모와 주목도가 다를 뿐 각각 고유한 특징을 내세워 고정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제 아트 페어는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마켓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이자 관광 랜드마크나 마찬가지다. 올해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규모의 아트 페어가 관람객을 맞을 준비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갤러리 수십 곳과 작품 수백 점을 단 며칠간 문제없이 한데 모아야 하는 아트 페어의 특성상 자세한 정보는 개막 직전에 공개하지만, 대부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알 수 있는 일정과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몇 해 동안 한국 미술 시장은 어느 때보다 충만한 열기로 가득했다. 서울이 아시아의 아트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기대감이 샘솟은 만큼 더욱 입지를 탄탄히 굳혀야 하는 올해의 행보가 중요하다. 사실 봄이 오기도 전에 이미 특색 있는 이벤트가 여럿 열렸다. 1월엔 인사동이 예년의 명성을 되찾고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자 ‘인사미술제’를 ‘인사아트위크’로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2월 중순에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이 평면과 조각 작품은 물론 웹툰, NFT, 메타버스 작품 등을 다뤘고, 독립 출판과 애니메이션, 그래픽디자인 등을 소개하는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서울 2023’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중요한 현대미술 페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니 기대해도 좋다. 최근 새로운 컬렉터 세대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아트 페어를 꼽으라면 단연 ‘더프리뷰’라 답할 것이다. 한남과 성수 등 서울에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동네에서 개최해 신선한 반응을 끌어낸 더프리뷰의 올해 첫 페어는 오는 4월에 찾아온다. 4월 1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 전관에서 열린다. 좀 더 규모를 키워 올해는 6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하니 그 분위기를 예측해보자.





‘K-일러스트 레이션페어 서울 2023’ 전경.

하지만 중요한 현대미술 페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니 기대해도 좋다. 최근 새로운 컬렉터 세대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아트 페어를 꼽으라면 단연 ‘더프리뷰’라 답할 것이다. 한남과 성수 등 서울에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동네에서 개최해 신선한 반응을 끌어낸 더프리뷰의 올해 첫 페어는 오는 4월에 찾아온다. 4월 1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 전관에서 열린다. 좀 더 규모를 키워 올해는 6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하니 그 분위기를 예측해보자.
그보다 며칠 앞서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트 페어 중 하나다. 지난해에 창립 4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올해 준비 중인 대형 페어 중 첫 번째 주자로,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B&D홀에 마흔한 번째 자리를 마련한다. 한창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화랑협회 박준수 팀장은 “올해 화랑미술제는 역대 가장 많은 156개 회원 화랑이 참여해요. 코엑스 2개 홀을 사용할 만큼 규모도 한층 커졌어요. 젊은 작가의 등용문인 화랑미술제 신진 작가 공모전 ‘ZOOM-IN’도 어느덧 4회째를 맞이하죠. 그중 10명을 선정해 특별전을 열고 현장과 온라인 투표로 3위까지 시상합니다. 올해부터는 포르쉐에서 주는 특별상을 추가해 더 좋은 작가를 많이 발굴할 수 있을 거예요. 협회가 한국 미술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마련하는 자리로, 다른 페어에 비해 지원 규모가 커요. 그만큼 참여 화랑의 부담이 적고 다른 걱정 없이 젊은 작가를 소개하거나 실험적 시도를 할 수 있다는 뜻이죠. 유명 작가의 작품은 물론, 젊은 컬렉터 세대가 좋아할 만한 신선한 작품도 많을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요즘 여러 기업이 페어를 주최하거나 후원하며 직접 아트 마켓에 뛰어드는 가운데 지난해에 부산에서 아트 페어를 개최하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백화점이 그 규모를 확장, 5월 중 서울에서 아트 페어를 선보인다. 지난 1월에는 “올해는 아트 페어와 축제를 결합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미술품을 거래하는 마켓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전통 매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늦봄을 주목하자. 초여름을 향해 가는 5월 말에는 코엑스 B홀에서 ‘조형아트서울(PLAS) 2023’이 막을 올린다. 5월 25일 VIP 프리뷰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장에는 조각, 유리, 미디어 아트, 설치, 회화 등 전통 매체가 주로 자리할 예정으로, 특히 야외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한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조각 특별전은 조형아트서울만의 묘미다.





영국에 이어 다음 행선지로 한국을 점찍은 ‘스타트아트페어 2022’ 전경. © START Art Fair

다음은 지난해에 프리즈와 더불어 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영국의 ‘스타트아트페어(StART Art Fair)’를 만날 차례. 매년 10월 런던 프리즈 기간에 맞춰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리는 이 아트 페어는 기안84, 송민호, 강승윤, 박신양 등 한국 셀레브러티의 작품을 현지에 소개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가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 ‘스타트아트페어 서울’을 열어 큰 성과를 낸 만큼 이번에는 어떤 스타 예술가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3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른 봄부터 매달 찾아온 아트 페어에 올 상반기를 쉼 없이 달렸다 해도 숨 돌릴 틈이 없다. 7월 중엔 비교적 문턱이 높지 않은 젊은 아트 페어 ‘어반브레이크(Urban Break)’와 ‘아시아프(ASYAAF)’가, 9월에는 올해의 하이라이트 페어 ‘KIAF X Frieze’가 6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다면 <아트나우> 여름호를 기다려도 좋다. 또 하나, 페어의 꽃인 참가 갤러리 부스 리스트와 연계 이벤트를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니 각 페어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꾸준히 주시할 것.

 

에디터 백아영(summer@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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