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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파네라이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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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년에 걸쳐 축적된 헤리티지는 파네라이 혁신의 근원이자 미래를 향한 지속적 동력이다.

섭머저블 이룩스 랩-아이디, PAM01800.

파네라이는 끊임없는 기술 탐구와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워치메이킹 철학을 진화시켜왔다. 그 정수를 담은 세 점의 스페셜 피스는 파네라이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다시금 명징하게 증명한다. 첫 번째 모델인 섭머저블 이룩스 랩-아이디(Submersible Elux LAB-ID, PAM01800)는 블루 티-세라미테크™ 케이스와 발광 베젤을 결합해 탄생했다.
1966년 해군 장비에 적용된 전기 발광 기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8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다이얼과 핸드, 베젤에 탑재된 총 160개의 LED가 점등되며 백열등보다 5~10배 높은 밝기를 최대 30분간 유지한다. 전용 배럴 4개, 미세 발전기 구조, 스몰 세컨드, 50bar 방수 등 파네라이의 하이테크 정신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이어지는 루미노르 퍼페추얼 캘린더 GMT 플래티넘테크™(Luminor Perpetual Calendar GMT Platinumtech™, PAM01575)는 특유의 미니멀리즘에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복잡한 메커니즘을 조화롭게 이식한 모델이다.
스크래치에 강한 플래티넘테크™ 케이스와 블루 톤 사파이어 다이얼을 통해 퍼페추얼 캘린더의 작동을 시각화하고 시간·GMT·날짜·요일은 전면에, 월·연도·윤년은 후면에 배치해 루미노르 라인의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루미노르 퍼페추얼 캘린더 GMT 플래티넘테크™, PAM01575.

P.4100 무브먼트는 마이크로 로터와 투 배럴 구조로 3일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며, 하나의 크라운으로 앞뒷면 기능을 모두 조정할 수 있는 설계를 통해 기술적 정교함을 강조한다. 지난 12월 새롭게 공개한 루미노르 마리나 브론조(Luminor Marina Bronzo, PAM01678)는 파네라이의 브론즈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13.7mm 두께로 더욱 얇아진 지름 44mm 브러시드 브론즈 케이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파티나와 바다에서 영감받은 블루 그러데이션 샌드위치 다이얼이 만나 빈티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완성한다.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를 더해 루미노르 마리나 특유의 균형감을 유지하고, 콤팩트한 칼리버 P.980과 50bar 방수 성능으로 실용성과 미학을 동시에 잡았다.
이처럼 세 모델은 서로 다른 얼굴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 역사와 첨단 기술에 대한 집념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파네라이의 세계는 지금도 확장되고 있다.

루미노르 마리나 브론조, PAM01678.
  • 에디터 김소정
  • 사진 파네라이